하나로텔레콤, TV포털 ‘하나TV’ 서비스 개시
올해 25만 가입자 목표 … 콘텐츠 확보 등 과제
하나로텔레콤이 고화질의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내 맘대로 볼 수 있는 주문형비디오(VOD) ‘하나TV’를 출시했다.
하나로는 2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초고속인터넷망과 셋톱박스를 통해 TV로 영화 드라마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TV포털 ‘하나TV’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하나TV는 방송편성표에 따라 시청하는 기존 TV와는 달리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내가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소니픽처스텔레비전인터네셔날, 월트디즈니텔레비전, CJ엔터테인먼트 등 50여개사와 제휴, 영화 드라마 교육 생활정보 스포츠 등 2만2000여편의 풍부한 콘텐츠를 확보했다. 게다가 고화질의 디지털 영상과 고음질의 5.1채널 사운드로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차별화된 프리미엄급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20세기폭스TV, 워너브라더스 등 헐리우드 메이저영화사 등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하나로는 덧붙였다.
요금은 4년 약정시 셋톱박스 임대료 없이 월 7000원. 다만 프리미엄 콘텐츠와 일부 부가서비스의 경우 편당 500~2500원의 이용료가 부과된다.
그러나 제니스 리 하나로 부사장은 “인지도가 올라간 다음에 가격정책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당장은 프리미엄 채널을 유료화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하나로는 올 연말까지 25만명의 가입자와 50억원의 매출, 내년에는 가입자 100만명에 700억~800억원의 매출을 예상했다.
박병무 사장은 “하나TV는 편리하게 고화질의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신개념 TV”라며 “99년 하나로가 세계 최초로 ADSL을 시작해 초고속인터넷 강국의 기틀을 만들었듯이 하나TV가 하나로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우선 양질의 콘텐츠 확보문제다. 특히 지상파방송사와 콘텐츠 계약을 마무리해야 한다. 현재 지상파 3사중 SBS만 공급계약을 체결했을 뿐 KBS와 MBC는 아직 협상중이다.
또 확보된 콘텐츠 중 당장 고화질(HD)로 전송할 수 있는 콘텐츠가 일부에 국한되고 있는 점도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다.
시장전망도 불투명하다. 현재 경쟁사인 KT가 이미 2년 전부터 하나TV와 유사한 ‘홈앤’ 서비스를 제공 중이지만 가입자가 1만명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하나로는 하나TV와 홈앤은 콘텐츠나 기술 등에서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이 느끼기에는 큰 차이가 없는 유사서비스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열리는 것은 확실하고 가입자 목표는 달성할 것”이라면서도 “KT도 IPTV로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을 남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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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5만 가입자 목표 … 콘텐츠 확보 등 과제
하나로텔레콤이 고화질의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내 맘대로 볼 수 있는 주문형비디오(VOD) ‘하나TV’를 출시했다.
하나로는 2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초고속인터넷망과 셋톱박스를 통해 TV로 영화 드라마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TV포털 ‘하나TV’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하나TV는 방송편성표에 따라 시청하는 기존 TV와는 달리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내가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소니픽처스텔레비전인터네셔날, 월트디즈니텔레비전, CJ엔터테인먼트 등 50여개사와 제휴, 영화 드라마 교육 생활정보 스포츠 등 2만2000여편의 풍부한 콘텐츠를 확보했다. 게다가 고화질의 디지털 영상과 고음질의 5.1채널 사운드로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차별화된 프리미엄급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20세기폭스TV, 워너브라더스 등 헐리우드 메이저영화사 등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하나로는 덧붙였다.
요금은 4년 약정시 셋톱박스 임대료 없이 월 7000원. 다만 프리미엄 콘텐츠와 일부 부가서비스의 경우 편당 500~2500원의 이용료가 부과된다.
그러나 제니스 리 하나로 부사장은 “인지도가 올라간 다음에 가격정책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당장은 프리미엄 채널을 유료화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하나로는 올 연말까지 25만명의 가입자와 50억원의 매출, 내년에는 가입자 100만명에 700억~800억원의 매출을 예상했다.
박병무 사장은 “하나TV는 편리하게 고화질의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신개념 TV”라며 “99년 하나로가 세계 최초로 ADSL을 시작해 초고속인터넷 강국의 기틀을 만들었듯이 하나TV가 하나로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우선 양질의 콘텐츠 확보문제다. 특히 지상파방송사와 콘텐츠 계약을 마무리해야 한다. 현재 지상파 3사중 SBS만 공급계약을 체결했을 뿐 KBS와 MBC는 아직 협상중이다.
또 확보된 콘텐츠 중 당장 고화질(HD)로 전송할 수 있는 콘텐츠가 일부에 국한되고 있는 점도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다.
시장전망도 불투명하다. 현재 경쟁사인 KT가 이미 2년 전부터 하나TV와 유사한 ‘홈앤’ 서비스를 제공 중이지만 가입자가 1만명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하나로는 하나TV와 홈앤은 콘텐츠나 기술 등에서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이 느끼기에는 큰 차이가 없는 유사서비스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열리는 것은 확실하고 가입자 목표는 달성할 것”이라면서도 “KT도 IPTV로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을 남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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