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한약을 이용한 아토피질환 임상결과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 산하 노화예방의학회 및 침주학회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비피노한의원 네트워크(본점 원장 이상봉)에 내원한 아토피 환자 73명을 대상으로 발효한약을 이용한 침주요법과 발효세럼으로 2~4개월 동안 시술한 결과 41명에게서 ‘매우 호전’되는 임상결과를 얻었다고 28일 밝혔다.
임상 환자는 피부가 두껍고 까맣게 되는 중증부터 발갛게 된 부위가 적고 가려움도 덜한 경증 아토피 환자가 고루 분포돼 있다.
◆아토피 환자 73명 임상 = 토피 환자 73명 가운데 침주요법과 발효세럼으로 ‘매우 호전(중증에서 경증이나 거의 완치 단계가 됐거나 경증에서 완치단계)’된 경우가 41명으로 전체 56%를 차지했다.
증상이 다소 호전된 경우는 24명으로 33%였다.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경우는 8명이었다.
치료호전률은 89%로 매우 높게 나왔다. 별로 효과가 없었던 8명 가운데 5명은 피부관리 소홀로 인한 2차 감염이 발생한 경우였다.
이상봉 비피노한의원 네트워크 홍대점 원장은 “임상에 참여한 환자 가운데 중증환자는 20%정도였다”며 “매우 호전된 경우는 아토피질환 자국정도만 남을 정도로 상태가 좋아진 경우를 말하며 다소 호전된 경우는 치료기간을 늘릴 경우 완치단계에 도달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고 말했다.
비피노한의원 네트워크는 아토피 환자 외에도 기미나 다크서클(눈 밑이 검게 변하는 현상)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발효한약의 효과와 만족도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매우 만족은 16명, 다소 만족은 19명으로 모두 35명(83.3%)이 치료효과에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7명 가운데 3명은 약간의 효과가 있었지만 만족감을 보이지 않았다.
◆피하 10mm이내에 침주액 주입 = 임상환자들은 학회에서 자체 개발한 ‘아토피 침주액’과 ‘아토피 초미세발효세럼’으로 치료를 받았다.
침주는 약침의 일종으로 피부질환이나 국소비만 국소통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 10mm이내에 침주액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부작용이 적고 천천히 약물이 흡수되기 때문에 효과가 지속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초미세발효세럼은 농축액 타입으로 환부에 직접 바르는 형태를 말한다. 한약재를 초미세분말로 만든 뒤 발효시키고 이를 다시 액상효소 발효하는 다단계발효법으로 제조한다. 이는 전통포제방법에 근거한 것으로 노화예방의학회 및 침주학회 연구소에서 개발한 새로운 기술이다.
기미 환자에게 쓰는 침주액은 피부세포 및 섬유아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 한약물은 초미세발효증류시켜 효과를 높였다.
즉 한약재를 초미세분말로 만든 뒤 발효숙성시키고 이를 다시 증류하여 얻는 방식이다. 이 것도 전통방식에 근거해 현대적으로 개량한 새로운 기술이다.
◆발효농축 한약의 특징은 = 이번 임상에서 좋은 결과를 보인 발효한약조제방식을 이용할 경우 약물의 소화흡수력을 높일 수 있다. 가열해 액을 짜는 기존 탕정추출방식보다 약제를 저분자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봉 원장은 “현재 한약을 대형 약탕기에 다량으로 다리고 있는데 이는 전통 약탕기로 다리는 방식보다 못하다”며 “예전 약탕기는 은은한 불로 다리며 입구를 첩지로 막아 휘발성 물질을 잡는 반면 대량 약탕기는 고압에서 센 불로 끊이기 때문에 약성분이 파괴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약재에는 전분이나 섬유질 성분이 포함돼 있어 소화흡수가 쉽지 않은 편이다. 전분이 발효되면 당분으로 바뀌어 소화흡수가 잘 된다. 또한 발효되면 항산화작용을 하는 엔자임(효소)이 많이 만들어진다고 알려졌다.
성분이 저분자화되기 때문에 흡수가 용이해지는데 이를 응축시키면 복용도 간편해진다. 쓴 맛이 감소하고 풍미가 개선된다. 진공감압해 섭씨 80도이하에서 농축하므로 약효가 휘발되는 것을 줄일 수 있으며 한약이 20배 이상 농축된 상태이므로 복용하기 쉽다.
이 원장은 “발효방식은 단일 한의원에서 하기가 쉽지 않다”며 “비용문제보다는 관리할 대목이 많아 여러 한의원 공동으로 하면 좋다”고 말했다.
이번 발효농축 한약 연구는 지난해 4월 시작돼 올 3월 임상에 들어가기까지 11개월 정도 걸렸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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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 산하 노화예방의학회 및 침주학회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비피노한의원 네트워크(본점 원장 이상봉)에 내원한 아토피 환자 73명을 대상으로 발효한약을 이용한 침주요법과 발효세럼으로 2~4개월 동안 시술한 결과 41명에게서 ‘매우 호전’되는 임상결과를 얻었다고 28일 밝혔다.
임상 환자는 피부가 두껍고 까맣게 되는 중증부터 발갛게 된 부위가 적고 가려움도 덜한 경증 아토피 환자가 고루 분포돼 있다.
◆아토피 환자 73명 임상 = 토피 환자 73명 가운데 침주요법과 발효세럼으로 ‘매우 호전(중증에서 경증이나 거의 완치 단계가 됐거나 경증에서 완치단계)’된 경우가 41명으로 전체 56%를 차지했다.
증상이 다소 호전된 경우는 24명으로 33%였다.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경우는 8명이었다.
치료호전률은 89%로 매우 높게 나왔다. 별로 효과가 없었던 8명 가운데 5명은 피부관리 소홀로 인한 2차 감염이 발생한 경우였다.
이상봉 비피노한의원 네트워크 홍대점 원장은 “임상에 참여한 환자 가운데 중증환자는 20%정도였다”며 “매우 호전된 경우는 아토피질환 자국정도만 남을 정도로 상태가 좋아진 경우를 말하며 다소 호전된 경우는 치료기간을 늘릴 경우 완치단계에 도달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고 말했다.
비피노한의원 네트워크는 아토피 환자 외에도 기미나 다크서클(눈 밑이 검게 변하는 현상)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발효한약의 효과와 만족도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매우 만족은 16명, 다소 만족은 19명으로 모두 35명(83.3%)이 치료효과에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7명 가운데 3명은 약간의 효과가 있었지만 만족감을 보이지 않았다.
◆피하 10mm이내에 침주액 주입 = 임상환자들은 학회에서 자체 개발한 ‘아토피 침주액’과 ‘아토피 초미세발효세럼’으로 치료를 받았다.
침주는 약침의 일종으로 피부질환이나 국소비만 국소통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 10mm이내에 침주액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부작용이 적고 천천히 약물이 흡수되기 때문에 효과가 지속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초미세발효세럼은 농축액 타입으로 환부에 직접 바르는 형태를 말한다. 한약재를 초미세분말로 만든 뒤 발효시키고 이를 다시 액상효소 발효하는 다단계발효법으로 제조한다. 이는 전통포제방법에 근거한 것으로 노화예방의학회 및 침주학회 연구소에서 개발한 새로운 기술이다.
기미 환자에게 쓰는 침주액은 피부세포 및 섬유아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 한약물은 초미세발효증류시켜 효과를 높였다.
즉 한약재를 초미세분말로 만든 뒤 발효숙성시키고 이를 다시 증류하여 얻는 방식이다. 이 것도 전통방식에 근거해 현대적으로 개량한 새로운 기술이다.
◆발효농축 한약의 특징은 = 이번 임상에서 좋은 결과를 보인 발효한약조제방식을 이용할 경우 약물의 소화흡수력을 높일 수 있다. 가열해 액을 짜는 기존 탕정추출방식보다 약제를 저분자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봉 원장은 “현재 한약을 대형 약탕기에 다량으로 다리고 있는데 이는 전통 약탕기로 다리는 방식보다 못하다”며 “예전 약탕기는 은은한 불로 다리며 입구를 첩지로 막아 휘발성 물질을 잡는 반면 대량 약탕기는 고압에서 센 불로 끊이기 때문에 약성분이 파괴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약재에는 전분이나 섬유질 성분이 포함돼 있어 소화흡수가 쉽지 않은 편이다. 전분이 발효되면 당분으로 바뀌어 소화흡수가 잘 된다. 또한 발효되면 항산화작용을 하는 엔자임(효소)이 많이 만들어진다고 알려졌다.
성분이 저분자화되기 때문에 흡수가 용이해지는데 이를 응축시키면 복용도 간편해진다. 쓴 맛이 감소하고 풍미가 개선된다. 진공감압해 섭씨 80도이하에서 농축하므로 약효가 휘발되는 것을 줄일 수 있으며 한약이 20배 이상 농축된 상태이므로 복용하기 쉽다.
이 원장은 “발효방식은 단일 한의원에서 하기가 쉽지 않다”며 “비용문제보다는 관리할 대목이 많아 여러 한의원 공동으로 하면 좋다”고 말했다.
이번 발효농축 한약 연구는 지난해 4월 시작돼 올 3월 임상에 들어가기까지 11개월 정도 걸렸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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