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증시 '상승' '반등' 마지막 시험대

동원경제연 보수적 관점 접근 주문

지역내일 2001-03-02
2일 동원경제연구소는 3월은 증시가 완전히 상승추세로 접어들었는지, 아니면 자율반등에 그치고 말 것인지를 시험하는 마지막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지난 1, 2월에 비해 조금 보수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이 같은 이유로 3가지를 꼽았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기간상 위험구간=90년이후 국내 증시가 대세 하락기에서 지난 1, 2월과 같은 반등국면을 보인 사례는 모두 8차례이다. 이 가운데 대세 반전으로 이어진 두 차례를 제외하면 반등에 실패한 사례는 모두 6회였다.
그런데 여섯번의 반등 사례의 반등폭은 모두 달랐지만 기간상 두 달을 초과하여 이뤄진 사례가 없었다. 쉽게 말해서 3월 종가가 1월의 전고점(627포인트)을 상회한다면, 즉 반등국면이 세달 이상 이어진다면 그것은 '반등'의 차원이 아닌 대세 반전의 시그널로 보아도 대체로 무방하다는 것이다.
아직도 대세반전의 확실한 신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면 연초의 반등폭이 컸던 이상 대세반전이 아닐 경우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미국과 일본 증시 가닥 잡히는 시기=3월중에는 미국과 일본 증시가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높다. 이달 말에도 FRB의 FOMC회의가 예정돼 있고 연초와 같이 비정기적으로 전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금리인하의 효과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또 금리인하가 주가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되는 양상을 나타내야 하는데 현재까지 발표된 미국 주요기업들의 실적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은 것이 문제다.
여하튼 3월은 국내 뿐 아니라 미국증시도 향후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달인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유동성 보강이 관건=국내 경제의 기초체력에 뚜렷한 개선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지 않아도 장세를 떠받칠 만한 매수세가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것은 과연 기관들의 매수여력이 확충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로 귀결된다. 굳이 과거와 비교하자면 IMF 직후인 98년 1, 2월의 반등국면과 현 상황은 상당히 흡사하다. 외국인의 공격
적인 매수세가 1월장을 급반등시켰고 2월에는 기관들이 매수세에 가담했으나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못해 반등은 그야말로 두 달로 그치고 말았다.
반면 98년 10월부터의 대세전환은 99년들어 주식형 수익증권의 잔고가 증가세로 돌아섰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물론 기관으로 자금이 직접 유입되기 시작한 것은 당시에도 주가가 어느 정도 상승한 99년 4월 이후였던 것처럼 주식형 상품의 자금유입은 주가에 후행하는 것이기는 하다. 그러나 기관의 매수여력이 늘어날 수 있는 징후는 아직까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동원경제연구소는 따라서 3월은 반등 개시후 3개월째 접어드는, 기간상 확인이 필요한 기간이며 미일의 급락추세 진정과 기관매수 여력확충 징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론 미국 금리인하와 같은 돌발적인 호재 출현이 있을 경우 급반등을 시현할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현 시점은 하루 이틀의 반등에 기대하기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보다 중요한 시점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미국 주식형 펀드 130억 달러 유출


뮤추얼 펀드 트림 탭스에 따르면 지난달에 미국 투자자들이 주식형 뮤추얼 펀드에서 모두 130억 달러의 돈을 빼냈다고 1일 CBS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이는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2월의 마지막 5일 동안에만 55억 달러를 빼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성장소득형 펀드에는 8억 달러가 유입됐으나 공격적 성장형 펀드에서는 20억 달러가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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