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영방송국과 합작 설립 … 고가제품 판매 주력
고소득층 지갑 열어 … 일 매출액 2억원으로 안정세
무서운 속도로 경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할인점, 인터넷 쇼핑, TV홈쇼핑도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중 할인점과 더불어 성장세를 보이는 것이 TV홈쇼핑이다. 각 지역 방송국을 비롯해 유선방송업체와 케이블방송 등은 자체 채널에 홈쇼핑 시간을 고정해 놓고 제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홈쇼핑 채널들은 제품의 질이 떨어지는 싸구려 생필품부터 각종 성인용품까지 여과 없이 팔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CJ홈쇼핑이 중국현지 법인과 합작해서 만든 동방CJ홈쇼핑이 중국내에서 명품 홈쇼핑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고급제품만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 = 동방CJ홈쇼핑은 CJ홈쇼핑(www.CJmall.com)이 중국 최대의 민영방송국인 SMG(Shanghai Media Group)와 합작해 설립한 중국 최초의 정식 홈쇼핑이다. CJ홈쇼핑과 SMG는 지난 2003년 8월 자본금 US 2000만달러(약 240억원)를 49:51의 비율로 합작 투자해 ‘상하이동방CJ상무유한공사’를 설립했다.
동방CJ홈쇼핑 개국 이전에는 각 지역별로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의 광고 형태인 인포머셜 홈쇼핑이 운영되고 있었다. 한국의 홈쇼핑처럼 전용 채널을 개국한 정식 홈쇼핑 방송은 동방CJ홈쇼핑이 최초다.
2004년 4월1일 중국 상하이에서 첫방송을 시작한 동방CJ홈쇼핑은 철저한 품질관리, 완벽한 고객 서비스, 빠른 배송으로 단기간에 높은 성과를 올려, 중국 유통시장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동방CJ홈쇼핑은 매일 저녁 8시부터 새벽 1시까지 하루 5시간씩 방송한다. 이외의 시간에는 드라마를 중심으로 방송한다. 주로 판매되는 제품이 디지털가전, 생활용품, 화장품, 아동용품 등이다. 중국 중산층 소비자들이 고객이다. 판매 하는 제품도 고가로 구성해 구매력 있는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첨단 방송 장비로 고품격 방송으로 인정 = 동방CJ홈쇼핑은 50명의 자체 방송인력을 활용, TV홈쇼핑 프로그램을 제작 송출하고 있다. 500명 규모의 콜센터, 하루 5000건을 처리할 수 있는 물류센터, 100대의 배송차량 등 물류 설비를 갖췄다.
상하이의 약 350만 가구가 시청하고 있는 동방CJ홈쇼핑은 하루 5시간 방송에도 불구하고 매일 평균 1억5000만~2억원(원화기준)의 매출을 올리는 등 예상보다 훨씬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방송 3년 만에 흑자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빠른 매출 성장보다 주목할 것은 동방CJ홈쇼핑이 국내 홈쇼핑과는 달리 중상류층의 고급 유통채널로 소문나 있다는 점이다. 고가의 디지털 카메라, 냉장고, LCD TV 등을 판매하는 전략을 세웠다. 삼성이 제조하는 휴대폰은 이 채널의 인기 품목이다. 올림푸스 카메라, 양문형 냉장고 등 중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값비싼 제품이 주력 상품이다.
개국 초기부터 이런 판매 전략이 먹혀 고급 유통채널로 자리 잡았다. 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했다.
주문한 다음 날 바로 배송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1주일간 교환과 환불을 보장하고 2주일이내에 교환을 보장해주는 고객서비스를 통해 깐깐한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데 성공했다.
개국한지 3개월 후에 젊은 여성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동방CJ홈쇼핑 이용 만족도는 73%, 향후 TV홈쇼핑 이용의향율은 92%에 달했다.
◆TV 홈쇼핑 바탕 인터넷 사업까지 = 동방CJ홈쇼핑는 높은 수준의 품질과 AS를 중요시 여기는 상하이 고소득 계층의 마음을 사로잡음으로써, 향후 전망이 밝다.
동방CJ홈쇼핑은 TV홈쇼핑 외에도 2004년 11월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하고 2005년 1월에는 카탈로그를 발행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 2005년 3월 상해시 선정 ‘B2C부분 우수 웹사이트상’을 수상했다.
동방CJ홈쇼핑은 상하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강쑤성의 주요도시인 쑤저우, 항저우, 우시 등으로 확장하고, 차후에는 저장성, 화동지역 전역으로 방송과 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J홈쇼핑 관계자는 “중국 법인에 51%의 지분을 양보하는 등 현지화를 통해 원활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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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층 지갑 열어 … 일 매출액 2억원으로 안정세
무서운 속도로 경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할인점, 인터넷 쇼핑, TV홈쇼핑도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중 할인점과 더불어 성장세를 보이는 것이 TV홈쇼핑이다. 각 지역 방송국을 비롯해 유선방송업체와 케이블방송 등은 자체 채널에 홈쇼핑 시간을 고정해 놓고 제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홈쇼핑 채널들은 제품의 질이 떨어지는 싸구려 생필품부터 각종 성인용품까지 여과 없이 팔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CJ홈쇼핑이 중국현지 법인과 합작해서 만든 동방CJ홈쇼핑이 중국내에서 명품 홈쇼핑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고급제품만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 = 동방CJ홈쇼핑은 CJ홈쇼핑(www.CJmall.com)이 중국 최대의 민영방송국인 SMG(Shanghai Media Group)와 합작해 설립한 중국 최초의 정식 홈쇼핑이다. CJ홈쇼핑과 SMG는 지난 2003년 8월 자본금 US 2000만달러(약 240억원)를 49:51의 비율로 합작 투자해 ‘상하이동방CJ상무유한공사’를 설립했다.
동방CJ홈쇼핑 개국 이전에는 각 지역별로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의 광고 형태인 인포머셜 홈쇼핑이 운영되고 있었다. 한국의 홈쇼핑처럼 전용 채널을 개국한 정식 홈쇼핑 방송은 동방CJ홈쇼핑이 최초다.
2004년 4월1일 중국 상하이에서 첫방송을 시작한 동방CJ홈쇼핑은 철저한 품질관리, 완벽한 고객 서비스, 빠른 배송으로 단기간에 높은 성과를 올려, 중국 유통시장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동방CJ홈쇼핑은 매일 저녁 8시부터 새벽 1시까지 하루 5시간씩 방송한다. 이외의 시간에는 드라마를 중심으로 방송한다. 주로 판매되는 제품이 디지털가전, 생활용품, 화장품, 아동용품 등이다. 중국 중산층 소비자들이 고객이다. 판매 하는 제품도 고가로 구성해 구매력 있는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첨단 방송 장비로 고품격 방송으로 인정 = 동방CJ홈쇼핑은 50명의 자체 방송인력을 활용, TV홈쇼핑 프로그램을 제작 송출하고 있다. 500명 규모의 콜센터, 하루 5000건을 처리할 수 있는 물류센터, 100대의 배송차량 등 물류 설비를 갖췄다.
상하이의 약 350만 가구가 시청하고 있는 동방CJ홈쇼핑은 하루 5시간 방송에도 불구하고 매일 평균 1억5000만~2억원(원화기준)의 매출을 올리는 등 예상보다 훨씬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방송 3년 만에 흑자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빠른 매출 성장보다 주목할 것은 동방CJ홈쇼핑이 국내 홈쇼핑과는 달리 중상류층의 고급 유통채널로 소문나 있다는 점이다. 고가의 디지털 카메라, 냉장고, LCD TV 등을 판매하는 전략을 세웠다. 삼성이 제조하는 휴대폰은 이 채널의 인기 품목이다. 올림푸스 카메라, 양문형 냉장고 등 중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값비싼 제품이 주력 상품이다.
개국 초기부터 이런 판매 전략이 먹혀 고급 유통채널로 자리 잡았다. 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했다.
주문한 다음 날 바로 배송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1주일간 교환과 환불을 보장하고 2주일이내에 교환을 보장해주는 고객서비스를 통해 깐깐한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데 성공했다.
개국한지 3개월 후에 젊은 여성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동방CJ홈쇼핑 이용 만족도는 73%, 향후 TV홈쇼핑 이용의향율은 92%에 달했다.
◆TV 홈쇼핑 바탕 인터넷 사업까지 = 동방CJ홈쇼핑는 높은 수준의 품질과 AS를 중요시 여기는 상하이 고소득 계층의 마음을 사로잡음으로써, 향후 전망이 밝다.
동방CJ홈쇼핑은 TV홈쇼핑 외에도 2004년 11월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하고 2005년 1월에는 카탈로그를 발행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 2005년 3월 상해시 선정 ‘B2C부분 우수 웹사이트상’을 수상했다.
동방CJ홈쇼핑은 상하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강쑤성의 주요도시인 쑤저우, 항저우, 우시 등으로 확장하고, 차후에는 저장성, 화동지역 전역으로 방송과 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J홈쇼핑 관계자는 “중국 법인에 51%의 지분을 양보하는 등 현지화를 통해 원활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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