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자연재앙이 말하는 것
박 헌 렬 (중앙대학교 교수)
몇백만년 전 인류 조상의 출현은 46억년 전에 탄생한 지구의 진화 역사에 비하면 눈 깜짝할 사이의 시간과 다름없다. 지구 역사를 1년이라고 본다면, 인류 문명의 역사는 30분에 지나지 않는다. 인류 조상들은 다른 동물처럼 오랜 기간 떠돌아다니며 수렵, 채취 생활을 했고 생명의 위협도 많이 느꼈을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인간은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집단생활을 시작했고 점차 규모가 커지면서 정착생활을 하게 된다. 신석기시대인 B.C 8000년 경부터 원시농경을 시작하면서 인간은 이른바 ‘제1의 혁명’이라는 농업혁명을 통해 자급자족할 수 있는 식량을 생산하게 되었다.
문명시대가 열리고 청동기와 철기 시대를 거치며 농업은 점점 발전했다. 그러나 점차 늘어나는 인구의 식량과 물자를 감당하기 어려운 단계에 이른다. 18세기 중엽 영국에서는 ‘제2의 혁명’이라 불리는 산업혁명을 통해 공업화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기계를 돌리기 위해서는 동력, 즉 에너지원을 필요로 한다. 산업혁명 이전에 주된 연료원으로 사용했던 나무로는 도저히 그 필요량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석탄이 연료로 쓰이게 되었다.
문명의 발달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의 소비량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왔다. 석탄이 연소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우주로 방출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대기중에 머무른다. 200여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증가된 온실기체에 의해 지구의 표면온도가 올라가는 지구온난화 현상이 점점 강화되었다. 산업발전은 인간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였지만 공업단지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은 자연에 점점 쌓여 1980년대 이래 대두된 여러 가지 지구환경문제를 유발시킨 것이다.
그 중 핵심적인 문제는 오존층 파괴에 의한 유해자외선 증가, 산성비에 의한 자연의 산성화, 생물종 다양성의 감소, 지구온난화 등이다. 온난화가 우리 일상생활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는 것은 요즘 장마철에 나타난 재앙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일산 정발산역의 침수에 의한 교통대란, 안양천 제방 붕괴에 의한 서울 시민들의 피해, 강원도 산간마을의 폭우 등 수마가 휩쓸고 간 참혹한 현장이 전국 곳곳에서 나타났다.
더 이상의 재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온실기체 방출을 현저하게 줄이고 온실기체를 유발하는 화석원료를 대신할 풍력, 수력, 생물자원, 원자력 등 다른 에너지원의 개발이 시급하다. 또한 산림 보존을 위해 토지를 무분별하게 이용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막아야 할 것이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환경문제의 중요성과 그에 대한 책임을 깨닫고 숙고하며, 에너지 절약을 위한 노력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국제협력을 통해 온실기체 감축노력에 전지구적으로 참여해서 모두가 이 문제에 대한 관심과 책임을 가지고 대처하는 것도 현 시점에서 우리들에게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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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헌 렬 (중앙대학교 교수)
몇백만년 전 인류 조상의 출현은 46억년 전에 탄생한 지구의 진화 역사에 비하면 눈 깜짝할 사이의 시간과 다름없다. 지구 역사를 1년이라고 본다면, 인류 문명의 역사는 30분에 지나지 않는다. 인류 조상들은 다른 동물처럼 오랜 기간 떠돌아다니며 수렵, 채취 생활을 했고 생명의 위협도 많이 느꼈을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인간은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집단생활을 시작했고 점차 규모가 커지면서 정착생활을 하게 된다. 신석기시대인 B.C 8000년 경부터 원시농경을 시작하면서 인간은 이른바 ‘제1의 혁명’이라는 농업혁명을 통해 자급자족할 수 있는 식량을 생산하게 되었다.
문명시대가 열리고 청동기와 철기 시대를 거치며 농업은 점점 발전했다. 그러나 점차 늘어나는 인구의 식량과 물자를 감당하기 어려운 단계에 이른다. 18세기 중엽 영국에서는 ‘제2의 혁명’이라 불리는 산업혁명을 통해 공업화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기계를 돌리기 위해서는 동력, 즉 에너지원을 필요로 한다. 산업혁명 이전에 주된 연료원으로 사용했던 나무로는 도저히 그 필요량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석탄이 연료로 쓰이게 되었다.
문명의 발달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의 소비량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왔다. 석탄이 연소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우주로 방출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대기중에 머무른다. 200여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증가된 온실기체에 의해 지구의 표면온도가 올라가는 지구온난화 현상이 점점 강화되었다. 산업발전은 인간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였지만 공업단지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은 자연에 점점 쌓여 1980년대 이래 대두된 여러 가지 지구환경문제를 유발시킨 것이다.
그 중 핵심적인 문제는 오존층 파괴에 의한 유해자외선 증가, 산성비에 의한 자연의 산성화, 생물종 다양성의 감소, 지구온난화 등이다. 온난화가 우리 일상생활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는 것은 요즘 장마철에 나타난 재앙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일산 정발산역의 침수에 의한 교통대란, 안양천 제방 붕괴에 의한 서울 시민들의 피해, 강원도 산간마을의 폭우 등 수마가 휩쓸고 간 참혹한 현장이 전국 곳곳에서 나타났다.
더 이상의 재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온실기체 방출을 현저하게 줄이고 온실기체를 유발하는 화석원료를 대신할 풍력, 수력, 생물자원, 원자력 등 다른 에너지원의 개발이 시급하다. 또한 산림 보존을 위해 토지를 무분별하게 이용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막아야 할 것이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환경문제의 중요성과 그에 대한 책임을 깨닫고 숙고하며, 에너지 절약을 위한 노력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국제협력을 통해 온실기체 감축노력에 전지구적으로 참여해서 모두가 이 문제에 대한 관심과 책임을 가지고 대처하는 것도 현 시점에서 우리들에게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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