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경기지표 먼저 확인하세요

지역내일 2006-08-02
연말까지 미국 일본 등 해외지표에 관심쏟아야
미국 ‘정체’ 유럽 일본 ‘상승’ 한국 ‘혼돈’ 전망

지난 5월 미국 FRB 버냉키 의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발언을 한 이후 국내증시는 미국 물가지표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국 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 금리를 추가로 올려야하고 이는 곧 국내주가엔 악재로 작용하는 구조 때문이다. 최근엔 미국과 한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두 나라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주식투자자들이 챙겨야할 경제지표들이 늘고 있다. 최근엔 밤새 발표되는 해외지표들을 개장전에 꼼꼼히 챙겨야하는 분위기다. 신영증권 주이환 이코노미스트의 조언을 받아 국내투자자들이 유념해야될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들을 8월 기준으로 살펴봤다.

<해외지표>
1일 미국 ISM지수 : 미국 제조업 경기를 나타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초까지 하락하다가 이후엔 횡보국면이다. 당분간 현 수준에서 머물 전망. 뚜렷한 방향성을 갖기 어렵다는 얘기다.
8일 미국 FOMC회의 :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FOMC는 지난달까지 17번 연속 금리를 올리면서 현재 5.25% 수준. 8일 FOMC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는 것 뿐 아니라 향후 금리추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관심사다.
10일 일본 BOJ 통화정책회의 : 일본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달 6년여만에 제로금리를 탈피했다. 4분기쯤 추가인상 가능성 높다.
11일 OECD경기선행지수 : 경제협력개발기구 경기를 전망하는 지표. 우리나라의 수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3월을 정점으로 하락추세이다. 다만 내년까지는 현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할 전망. 브릭스시장이 커지면서 한국의 OECD 의존도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영향력도 감소추세다.
11일 미국 소매판매지수 : 미국 소비수준을 나타내는 지표. 횡보추세다. 경기둔화 조짐의 지표로 꼽히곤한다.
15일 미국 생산자물가 : 5월 이후 인플레 우려를 나타내는 지표로 꼽힌다.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미국 소비자물가 : 5월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를 나타내는 지표로 꼽힌다.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부르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시장에 악재로 자리잡고 있다.
17일 미국 경기선행지수 : 미국 경기를 전망하는 주요 지표다. 최근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둔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24일 독일 IFO지수 : 독일 산업경기지수다. 산업 동향을 나타내는데, 월드컵 개최를 호재로 15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낼 정도로 호황이다. 지난달부터 조금씩 하락세지만, 당분간 양호한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29일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 향후 소비수준을 나타내는 지표. 오랫동안 하락하다가 지난달 상승반전했다. 이번달 상승세 이어갈지 주목된다.

<국내지표>
1일 수출입동향 : 현대차 파업의 여파로 7월 수출증가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국내경제엔 암울한 소식임이 분명하다.
9일 고용동향 : 증가폭이 5월과 6월 2개월 연속 하락세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미흡한 수준이다.
10일 금융통화위원회 : 콜금리를 결정한다. 지난달 동결해 현재 4.25%다. 이달엔 한차례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향후 추가인상 필요성에 대해선 코멘트가 대폭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산업활동동향 : 7월 산업활동동향은 최악의 상황을 면치 못할 것이다. 현대차 파업과 수해가 겹치면서 소비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8월엔 미뤄두었던 소비가 휴가와 맞물리면서 폭발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국내외 지표분석="">
신영증권 주이환 이코노미스트는 5월 이후 국내증시가 해외경제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했듯 4분기까지는 비슷한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이코노미스트는 “연말까지는 국내경기의 회복 여부를 놓고 논란이 반복될 것”이라며 “이 와중엔 여전히 해외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경기는 당분간 정체 또는 횡보를 유지할 전망이고, 일본과 유럽경기는 내년 상반기까지 확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경기회복에 대한 최근의 논란은 내년초부터 시작될 뚜렷한 성장세로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는게 그의 분석이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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