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진 비닐봉지 같았던 여자의 성장기
김인숙 지음/문학사상/9500원
소설 ‘봉지’는 존재에 뚫린 구멍을 안고 균열의 시대를 살아가는 한 여자의 이야기다. 이 책은 혼란스러웠던 1970~80년대를 살아가는 봉지와 그 주변 인물들을 통해 지난 시절을 살아온 수많은 ‘봉지’들을 위로하고 있다.
주인공 봉지는 열일곱 살에 이마가 찢어지며 자신의 삶을 지켜줬던 안전한 껍질이 깨졌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마에 구멍이 나면서 유년의 세계에서 벗어나 현실 속으로 들어간 것이다.
학생운동을 하는 대학생을 사랑하는 봉지, 그런 봉지를 사랑하게 되는 조용한 초등학교 동창 수호, 열아홉에 아이를 가져 결혼한 영주, 화려한 삶을 꿈꾸며 술집에 나가는 여대생 순미 등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이다.
소설은 봉지와 그 주변 인물들을 통해 지난 시절의 풍경과 그 속에 있는 아웃사이더들의 삶의 풍경을 담아내고, 이들이 각각의 방식으로 상처받으며 지내온 지난시절을 잘 그려주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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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봉지’는 존재에 뚫린 구멍을 안고 균열의 시대를 살아가는 한 여자의 이야기다. 이 책은 혼란스러웠던 1970~80년대를 살아가는 봉지와 그 주변 인물들을 통해 지난 시절을 살아온 수많은 ‘봉지’들을 위로하고 있다.
주인공 봉지는 열일곱 살에 이마가 찢어지며 자신의 삶을 지켜줬던 안전한 껍질이 깨졌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마에 구멍이 나면서 유년의 세계에서 벗어나 현실 속으로 들어간 것이다.
학생운동을 하는 대학생을 사랑하는 봉지, 그런 봉지를 사랑하게 되는 조용한 초등학교 동창 수호, 열아홉에 아이를 가져 결혼한 영주, 화려한 삶을 꿈꾸며 술집에 나가는 여대생 순미 등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이다.
소설은 봉지와 그 주변 인물들을 통해 지난 시절의 풍경과 그 속에 있는 아웃사이더들의 삶의 풍경을 담아내고, 이들이 각각의 방식으로 상처받으며 지내온 지난시절을 잘 그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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