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서울 ㄱ중학교 2학년 ㅇ학생이 투신자살을 시도했다. ㅇ양은 1년 6개월 동안 동급생에게 “재수없다”는 놀림을 받았고 게임 벌칙 중 구타대상까지 되다 자살을 시도했다. 전형적인 집단따돌림에 이은 학교폭력이다. 그러나 이를 지켜봤던 학교 학생들의 반응은 기자를 더욱 가슴 아프게 했다.
“학교폭력 신고요? 그런 얘기했다가 정학맞아요.” “우리학교 애가 친구들한테 맞는다고 어른들에게 얘기했다가 학교에서 혼났어요.”
학교폭력 사건을 무조건 덮으려는 학교측의 처사가 학교폭력이 없어지지 않는 주요한 원인임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여러 학교가 연루된 폭행사건에 대해 학교간 책임미루기가 사태를 장기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지난달 청주 ㄴ중학교 여학생이 이웃 학교 학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피해학생 학교장은 가해자와의 합의만을 유도했다. 가해학생 학교장은 기자에게 “그런 일이 없다”고만 강조했다. 문제가 불거지면 학교장에게 질책이 돌아오기 때문에 최대한 은밀하게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학교측 의도와 달리 이런 무책임한 자세는 문제를 더 키우고 있다. 피해학생이 자살 등 극단적 방법을 택하거나 피해학부모들이 가해자들 실명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보복으로 이어지고 있다.
언론사에 학교폭력을 제보하는 학부모들 중에도 이미 여러차례 학교측에 도움을 요청하다 결국 언론를 선택한 경우가 많다.
학교폭력 문제는 덮어놓고 쉬쉬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학교장이 나서 학교폭력의 실태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놓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학교폭력을 덮으려는 일부 학교당국의 무책임한 태도 속에 피해학생들은 자살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기획특집팀 전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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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신고요? 그런 얘기했다가 정학맞아요.” “우리학교 애가 친구들한테 맞는다고 어른들에게 얘기했다가 학교에서 혼났어요.”
학교폭력 사건을 무조건 덮으려는 학교측의 처사가 학교폭력이 없어지지 않는 주요한 원인임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여러 학교가 연루된 폭행사건에 대해 학교간 책임미루기가 사태를 장기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지난달 청주 ㄴ중학교 여학생이 이웃 학교 학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피해학생 학교장은 가해자와의 합의만을 유도했다. 가해학생 학교장은 기자에게 “그런 일이 없다”고만 강조했다. 문제가 불거지면 학교장에게 질책이 돌아오기 때문에 최대한 은밀하게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학교측 의도와 달리 이런 무책임한 자세는 문제를 더 키우고 있다. 피해학생이 자살 등 극단적 방법을 택하거나 피해학부모들이 가해자들 실명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보복으로 이어지고 있다.
언론사에 학교폭력을 제보하는 학부모들 중에도 이미 여러차례 학교측에 도움을 요청하다 결국 언론를 선택한 경우가 많다.
학교폭력 문제는 덮어놓고 쉬쉬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학교장이 나서 학교폭력의 실태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놓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학교폭력을 덮으려는 일부 학교당국의 무책임한 태도 속에 피해학생들은 자살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기획특집팀 전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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