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다니는 ‘대형 여객선-섬’에서 휴가 즐기게 될 것

지역내일 2006-07-12
<2020년 여름="" 바캉스="" 어떻게="" 달라질까="">

떠다니는 ‘대형 여객선-섬’에서 휴가 즐기게 될 것
모바일 호텔 등 친환경에 개인취향 반영되는 숙박시설
사막한 한복판 인공 복합레저단지 두바이랜드 탄생


2020년 여름휴가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
현재 진행되고 있거나 계획 중인 세계 관광업계의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프랑스 <르몽드>가 16년 후 여름휴가 모습을 그려봤다.
2020년에는 여객선과 천연 섬을 복합시킨 ‘대행여객선-섬’을 이용해 바다를 떠다니며 휴가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또 세계 어떤 기후와 지형 조건에도 지어질 수 있는 100% 친환경 모바일 호텔로 여행지가 보다 다양해 질 것이다. 두바이 사막 한복판에는 곧 세계최대 인공 레저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2020년 8월 뒤퐁 가족은 85세 폴과 80세 프랑수아즈 부부의 결혼 60주년 다이아몬드혼식을 기념해 온 가족이 함께 여름휴가를 떠나기로 했다. 휴가지는 85세 폴부터 7살 증손자 벤자멩까지 15명의 가족 구성원 모두의 의견을 수렴해 정하기로 했다. 일단 모든 사람이 이국적 분위기의 여행을 가는데 동의했다. 하지만 3가지 옵션을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먼저 첫 번째 고려대상은 ‘AZ 아일랜드’다.
늦은 여름 카리브해 연안을 따라 항해하는 최첨단 환상 산호초다. 거대 산호초 내에는 에메랄드 빛 초호, 해변 종합 관광시설과 해상정원이 위치한다. 이 떠다니는 대형 섬은 가족 구성원 중 폴과 프랑수아즈 그리고 그들의 자녀 등 연령이 높은 이들이 선호했다. 선상에는 최첨단 비즈니스 센터가 있어 사무실과 계속해서 연락을 유지할 수 있다.
25~35세 젊은 손자들은 자체에서 물과 전기를 생산하고 쓰레기를 처리하는 100% 친환경 ‘모바일 호텔’을 선택했다. 이 이동식 호텔은 전 세계 어느 곳에도 설치될 수 있으며 아마존 한 복판에도 위치해 있다. 모험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아마존 처녀림을 탐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어린 증손자들은 ‘두바이랜드’를 선택했다. 두바이 사막 한 복판에 세워진 이 거대한 멀티플렉스는 한 곳에 모든 유형의 바캉스를 모아 놓았다.

이상의 시나리오들은 허무맹랑한 공상이 아니다.
세 가지 모든 버전이 실제 프로젝트로 제안됐으며 일부는 이미 건설 중에 있다.
두바이랜드는 2008년 건설이 완료되고 2010년 7.4km² 면적으로 확대된다. 이 거대한 레저 복합단지는 야자수 모양의 인공 섬인 ‘팜 아일랜드’의 40개 지역에 걸쳐 펼쳐지며 세계 최고 수준의 놀이공원과 박물관 의료센터를 갖추게 된다. 복합단지 내에서는 골프나 F1 자동차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될 계획이다. 오만과 중국 브라질에도 두바이랜드가 건설될 예정이다.
‘모바일 호텔’은 영국 건축가 켄 허트와 나디 자한기리가 착안한 것으로 거대한 알 모양을 하고 있다. 아직은 시제품 단계지만 유럽 1위 관광회사인 TUI 소유의 영국 톰슨사가 ‘모바일 호텔’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 호텔’의 방은 투숙객의 취향대로 배경을 바꿀 수 있다. 해저나 정글 등의 전경이 벽면과 천장을 지나간다. 세계적 호텔 전문기업 아코르도 호텔 객실을 고객의 취향대로 맞출 수 있는 미래형 객실 개념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 객실을 고객의 취향에 맞춤으로써 투숙객들은 마치 자신의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획기적인 ‘AZ 아일랜드’는 아일랜드를 고안한 이들의 이니셜을 따 만들어 졌다.
A는 ‘알스톰 마린’사의 첫 머리글자이고 Z는 80일간의 세계일주로 유명한 프랑스 소설가 쥘 베른의 1895년 작 떠다니는 섬 ‘스탠다드 아일랜드’에서 착안해 자신의 모델을 제시한 건축가 장-필립 조피니의 Z를 땄다.
조피니는 “AZ 아일랜드를 섬이라고 해야 할지 대형 여객선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AZ 아일랜드 사업이 곧 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10년 상하이 세계박람회에 이 최초의 여객선-섬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AZ아일랜드는 세로 400미터 폭 300미터의 타원형으로 1.5노트(노트: 시속 1852m 속도)에서 최고 10노트의 속도로 항해하며 지난 한 세기 동안 가장 높았던 파도로 기록된 30미터의 파도를 견딜 수 있다”고 조피니는 설명했다.
AZ 아일랜드 건설 전까지 중간단계인 거대 휴향 여객선이 곧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10년 내 이 거대여객선 이용객은 2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MCS크루지에르프랑스의 안토니오 돈산티 대표는 전망했다.
현재 253개의 대형여객선이 바다를 누비고 있으며 2000~3500개 객실을 갖춘 96척의 거대여객선이 건설 중에 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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