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베이비붐세대(55~63년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
건강·여가생활·향수 때문 … 40%는 농촌 이주 준비 중
도표 2개 : 베이비붐세대...
40~50대에 해당하는 베이비붐세대(55~63년생) 도시민 중 56.3%는 은퇴 후 농촌지역으로 이주할 의향이 있는 것을 조사됐다. 이들 중 13%는 5년 이내 은퇴가 예상돼 은퇴 도시민의 농촌정착을 위한 기반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와 국정홍보처가 도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후 농촌이주·정착의향’ 조사 결과다. 특히 이들 세대는 전체인구에서 높은 비중(15.2%)을 차지해 은퇴시기가 다감 옴에 따라 이들의 은퇴 후 생활에 대한 사회적 기반조성과 정보제공 등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붐세대 도시민중 13%는 5년내 은퇴를 예상하고 있으며, 50년대생 베이비붐세대는 5년 내에 19.5%가 은퇴예상, 2010년 이전에 상당수의 베이비붐세대가 은퇴할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건강 위해 농촌정착 고려 = 베이비붐세대 도시민의 농촌이주 동기는 가족건강(37.3%), 여가생활(32.6%), 고향에 대한 향수(11.4%) 등으로 나타났다.
또 농촌으로 은퇴할 의향이 있는 베이비붐세대(56.3%) 10명중 4명(41.4%)은 농촌으로 이주하기 위해 이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전히 농촌의 생활편의시설 부족이나 소득원이 없다는 점 등이 농촌 이주를 주저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은퇴후 농촌으로 이주하기 싫은 이유로 ‘생활편의시설 부족’(30.3%), ‘농촌생활 경험부족’(15.2%), 소득활동제약(13.8%), 의료서비스 부족(13.0%), 문화생활부족(12.0%), 교통불편(10.2%) 등을 꼽았다.
또 은퇴후 월평군 지출액은 100만~199만원이 47.9%로 가장 높게 조사되었으며, 200만~299만원(31.6%), 100만원 미만(13.0%), 300만원 이상(7.4%)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농촌이주 정보 언론통해 파악 = 농촌 이주와 관련한 정보는 주로 언론매체나 주변 친지나 이웃들로부터 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6명은 농촌 이주·정착과 관련한 정보를 접해본 경험이 있으며, TV(54.3%) 가족·친지·주변사람들(47.8%) 신문(29.9%)를 통해서 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농촌이주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본인보다 배우자의 의사를 묻겠다는 응답이 약간 많았다.
‘배우자의 의사가 중요하다’는 답변은 49.7%,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다’는 응답은 48.7%였다. 이 가운데 남성은 본인(56.3%), 여성은 배우자(56.9%)의 의사가 중요하다고 응답해 남성의 의사가 좀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 이주·정착지역 결정하는 데에는 ‘화장실·세면대 등 편리한 주거공간(5점 척도 평균 4.55)’이 가장 높았으며, ‘복지·의료 서비스(4.24점)’, ‘전원적인 분위기(4.01점)’도 높게 나타났다. 반면, ‘공연장, 전시장 등 문화시설’(3.33점)에 대한 고려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되었다.
은퇴 후 농촌에 이주할 경우, 주택·토지구입 등 예상되는 소요비용은 대부분 2억원 미만(81.8%) 수준으로 생각하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은퇴후 이주할 농촌지역은 가족이나 친지 등 ‘연고가 있는 지역’(61.1%)을 더 선호하고 있었으며, ‘연고지와 상관없다’는 의견도 34.9%로 나타났다.
◆생활여건개선 시급 = 농림부에서 주관하는 ‘은퇴자를 위한 전원마을조성’ 시책에 대한 관심도는 62.7%로 비교적 높게 나왔다. 또 향후 조성될 전원마을에 이주할 의향은 52.5%로 나타났다.
전원마을로 이주·정착하기 위한 조건으로 교통·복지 등 생활여건개선을 72.1%가 우선적으로 희망하고 있으며, 일자리안내(11.5%), 생활자금지원(6.7%), 행정절차 및 규제완화(5.3%) 농촌적응훈련(2.1%) 등 순으로 언급되었다.
한편 농림부는 지난해부터 도시민의 농촌이주·정착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농지·주택구입, 귀촌교육 등 농어촌종합정보포탈사이트(www.nongchon.or.kr)를 운영하고 상담(1577-1417)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 35개 시군으로부터 ‘은퇴자를 위한 전원마을조성계획’을 공모형식으로 제출 받아, 오는 10월 ‘전원마을 페스티발’에서 시군의 전원마을조성계획을 홍보하고 농촌이주에 관심 있는 도시민의 입주신청도 받을 계획이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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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여가생활·향수 때문 … 40%는 농촌 이주 준비 중
도표 2개 : 베이비붐세대...
40~50대에 해당하는 베이비붐세대(55~63년생) 도시민 중 56.3%는 은퇴 후 농촌지역으로 이주할 의향이 있는 것을 조사됐다. 이들 중 13%는 5년 이내 은퇴가 예상돼 은퇴 도시민의 농촌정착을 위한 기반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와 국정홍보처가 도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후 농촌이주·정착의향’ 조사 결과다. 특히 이들 세대는 전체인구에서 높은 비중(15.2%)을 차지해 은퇴시기가 다감 옴에 따라 이들의 은퇴 후 생활에 대한 사회적 기반조성과 정보제공 등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붐세대 도시민중 13%는 5년내 은퇴를 예상하고 있으며, 50년대생 베이비붐세대는 5년 내에 19.5%가 은퇴예상, 2010년 이전에 상당수의 베이비붐세대가 은퇴할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건강 위해 농촌정착 고려 = 베이비붐세대 도시민의 농촌이주 동기는 가족건강(37.3%), 여가생활(32.6%), 고향에 대한 향수(11.4%) 등으로 나타났다.
또 농촌으로 은퇴할 의향이 있는 베이비붐세대(56.3%) 10명중 4명(41.4%)은 농촌으로 이주하기 위해 이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전히 농촌의 생활편의시설 부족이나 소득원이 없다는 점 등이 농촌 이주를 주저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은퇴후 농촌으로 이주하기 싫은 이유로 ‘생활편의시설 부족’(30.3%), ‘농촌생활 경험부족’(15.2%), 소득활동제약(13.8%), 의료서비스 부족(13.0%), 문화생활부족(12.0%), 교통불편(10.2%) 등을 꼽았다.
또 은퇴후 월평군 지출액은 100만~199만원이 47.9%로 가장 높게 조사되었으며, 200만~299만원(31.6%), 100만원 미만(13.0%), 300만원 이상(7.4%)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농촌이주 정보 언론통해 파악 = 농촌 이주와 관련한 정보는 주로 언론매체나 주변 친지나 이웃들로부터 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6명은 농촌 이주·정착과 관련한 정보를 접해본 경험이 있으며, TV(54.3%) 가족·친지·주변사람들(47.8%) 신문(29.9%)를 통해서 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농촌이주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본인보다 배우자의 의사를 묻겠다는 응답이 약간 많았다.
‘배우자의 의사가 중요하다’는 답변은 49.7%,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다’는 응답은 48.7%였다. 이 가운데 남성은 본인(56.3%), 여성은 배우자(56.9%)의 의사가 중요하다고 응답해 남성의 의사가 좀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 이주·정착지역 결정하는 데에는 ‘화장실·세면대 등 편리한 주거공간(5점 척도 평균 4.55)’이 가장 높았으며, ‘복지·의료 서비스(4.24점)’, ‘전원적인 분위기(4.01점)’도 높게 나타났다. 반면, ‘공연장, 전시장 등 문화시설’(3.33점)에 대한 고려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되었다.
은퇴 후 농촌에 이주할 경우, 주택·토지구입 등 예상되는 소요비용은 대부분 2억원 미만(81.8%) 수준으로 생각하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은퇴후 이주할 농촌지역은 가족이나 친지 등 ‘연고가 있는 지역’(61.1%)을 더 선호하고 있었으며, ‘연고지와 상관없다’는 의견도 34.9%로 나타났다.
◆생활여건개선 시급 = 농림부에서 주관하는 ‘은퇴자를 위한 전원마을조성’ 시책에 대한 관심도는 62.7%로 비교적 높게 나왔다. 또 향후 조성될 전원마을에 이주할 의향은 52.5%로 나타났다.
전원마을로 이주·정착하기 위한 조건으로 교통·복지 등 생활여건개선을 72.1%가 우선적으로 희망하고 있으며, 일자리안내(11.5%), 생활자금지원(6.7%), 행정절차 및 규제완화(5.3%) 농촌적응훈련(2.1%) 등 순으로 언급되었다.
한편 농림부는 지난해부터 도시민의 농촌이주·정착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농지·주택구입, 귀촌교육 등 농어촌종합정보포탈사이트(www.nongchon.or.kr)를 운영하고 상담(1577-1417)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 35개 시군으로부터 ‘은퇴자를 위한 전원마을조성계획’을 공모형식으로 제출 받아, 오는 10월 ‘전원마을 페스티발’에서 시군의 전원마을조성계획을 홍보하고 농촌이주에 관심 있는 도시민의 입주신청도 받을 계획이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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