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산업개발 부도 파문

증시에 현대악재 전면부상 우려

지역내일 2001-03-05
고려산업개발이 최종부도를 냄에 따라 건설업체들은 다시 한번 이전 현대건설의 유동성위기와 유사한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시장도 가뜩이나 위축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파악된다.
먼저 우려되는 부분은 건설업체들. 정부가 산업은행을 통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를 신속인수할 것으로 밝히며 수면 아래로 잠겼던 업체들의 유동성위기가 전면에 재부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신경제연구소 한태욱 연구원은 "고려산업의 부도로 재무구조 건전성이 취약한 기업이나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를 중심으로 다시 유동성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며 "고려산업주가도 현재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고려산업개발의 금융기관별 차입금규모는 한미은행 439억원, 조흥은행은 417억원, 하나은행 396억원, 주택은행 163억원, 외환은행 150억원 등이며 2금융권에서는 현대캐피탈이 150억원, 대한생명 99억원, 동부화재 98억원 등으로 알려졌다.
애널리스트들은 이에 대해 실제 여신규모와 다소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또 금융기관의 경우 대부분 여신을 정상이나 일부 요주의로 분류해놓아 단기간 고려산업개발이 위기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한 것으로 판단했다.
시중은행들이 이번 일로 직접적인 악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인 여신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은 '현대'의 악몽이 다시 부상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LG투자증권 이준재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이 심한 조정을 보이는 시점에서 현대건설이나 현대전자 등 현대라는 짐을 다시 안게 됐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고려산업의 부도를 계기로 계열사지원에 대한 고질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고려산업개발의 경우 독자적인 경영이 이뤄졌을 경우 건설업황이 침체를 보이고 있지만 부도상황으로 치닫지는 않았을 것이며 리바트나 현대알미늄 등 계열사의 부실을 떠 안으며 절대적인 유동성위기에 빠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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