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가 중국에 테마파크 운영 노하우를 수출한다.
삼성에버랜드는 중국 다롄에 위치한 14만평 규모의 중국 최대 테마파크인 ‘발현왕국(Kingdom of Discovery)’에 대한 컨설팅을 마치고 16일 양사 관계자들과 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개장행사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에버랜드는 앞으로 5년 동안 테마파크 운영계획과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등 운영 전반에 대해 지속적으로 컨설팅을 해주고, 컨설팅 비용과 함께 일정 수준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이같은 방식의 테마파크 운영 컨설팅 계약은 월트디즈니가 일본 도쿄 디즈니와 체결한 이후 세계 두 번째 사례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올해초 발현왕국과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운영 시설 마케팅 식음 상품 등 5개 분야에 전문인력을 파견해 시설 및 인력운영, 서비스 교육 등 개장준비를 해왔다.
또 지난 6월에는 중국 테마파크 현지 핵심인력 40여명이 에버랜드를 찾아 테마파크 운영과 서비스, 궁연, 마케팅, 환경안전 등 각 부문별로 다양한 현장실습 교육을 받은 바 있다.
발현왕국은 중국 해창그룹과 싱가포르 셰릭 페트로사가 10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하는 중국 최대 테마파크로, 삼성에버랜드는 이번 테마파크 운영노하우 수출을 계기고 각 성마다 활발히 건설되고 있는 중국 테마파크 진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16일 개최된 발현왕국 테마파크 개장식에는 박노빈 사장 등 삼성에버랜드측 인사와 사오치웨이 중국 국가여유국장, 샤더런 다롄시장, 발현왕국 설립업체인 해창그룹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박 사장은 “중국에 테마파크 운영노하우를 수출하게 됨으로써 중국 레저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에버랜드만의 선진화된 운영관리시스템과 서비스 노하우가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음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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