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강경호사장
서울메트로 강경호 사장의 경영전략은 단순히 적자철을 흑자경영으로 돌려놨다는 것보다 지하철 조직의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흑자경영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 임직원들에게 성과마인드를 심어준 게 결정적인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구 서울지하철공사는 적자운영과 노사갈등의 대표적인 조직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3년전부터 서서히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올 3월 철도공사 노조 파업으로 물류수송의 대 혼란을 겪었지만 하루 400만명을 수송하는 1~4호선 서울메트로는 정상적으로 운영해 대조를 보였다.
노조 파업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은 강경호 사장이 지난해부터 마음을 열고 40여 차례나 노조측과 대화를 한 게 도움이 됐다.
강사장은 “노사가 대립이 아닌 윈-윈(win-win)의 원칙으로 갈 때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흔들리지 않는 원칙을 고수했다는 점도 노사협상에 큰 도움을 줬다. 노조측이 주장하는 임금인상 대신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성과급으로 돌려받자고 설득했다.
강사장은 “노사문제는 단위사업장에서 자율성을 토대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노사가 마음을 하나로 묶는 것이 조직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고 말했다.
메트로는 부채를 매년 1000억원씩 줄여 나갔다. 당연히 경영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했으나 행정자치부에서 실시한 공기업 경영평가는 메트로 직원들에게 만족을 주지 못했다.
메트로 직원들의 불만은 커졌고 행자부와 경영평가원의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
강 사장은 “경영평가 기준도 시대 흐름에 맞게 바꿔야 하고 결과에 대한 인센티브도 약속대로 지키지 않으면 노사균형은 깨진다”고 말했다.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전략도 ‘직원 쥐어짜기’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부는 채찍만 휘둘러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정부투자기관과 공기업에 대한 엄청난 성과급 차이는 또 다른 불신과 갈등을 불러들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사장은 분당 집에서 사당동 사무실까지 전동차를 타고 다니면서 승객들의 불편과 개선점을 끊임없이 찾아낸다.
강사장은 “지하철은 이제 대중교통문화로 자리를 잡았고 하루 수백만명이 지하철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며 “수명이 다한 전동차 교체비용부터 정부가 요구하는 각종 시민 안전대책에 정부와 서울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강경호 사장은
1972년 현대그룹 공채로 입사
38세 한라중공업 이사가 됐으며 대표이사와 부회장을 지낸 전문 경영인출신이다.
99년 이후 정보기술(IT)기업을 운영했다.
2003년 4월 서울시 공모를 통해 지하철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후 3년 동안 만성적장이던 서울메트로를 흑자로 바꾸어 나갔다. 지난해 10월 서울지하철공사 이름을 서울메트로로 바꿨다. 1945년 서울태생으로 경기고, 서울대 공업교육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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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강경호 사장의 경영전략은 단순히 적자철을 흑자경영으로 돌려놨다는 것보다 지하철 조직의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흑자경영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 임직원들에게 성과마인드를 심어준 게 결정적인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구 서울지하철공사는 적자운영과 노사갈등의 대표적인 조직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3년전부터 서서히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올 3월 철도공사 노조 파업으로 물류수송의 대 혼란을 겪었지만 하루 400만명을 수송하는 1~4호선 서울메트로는 정상적으로 운영해 대조를 보였다.
노조 파업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은 강경호 사장이 지난해부터 마음을 열고 40여 차례나 노조측과 대화를 한 게 도움이 됐다.
강사장은 “노사가 대립이 아닌 윈-윈(win-win)의 원칙으로 갈 때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흔들리지 않는 원칙을 고수했다는 점도 노사협상에 큰 도움을 줬다. 노조측이 주장하는 임금인상 대신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성과급으로 돌려받자고 설득했다.
강사장은 “노사문제는 단위사업장에서 자율성을 토대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노사가 마음을 하나로 묶는 것이 조직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고 말했다.
메트로는 부채를 매년 1000억원씩 줄여 나갔다. 당연히 경영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했으나 행정자치부에서 실시한 공기업 경영평가는 메트로 직원들에게 만족을 주지 못했다.
메트로 직원들의 불만은 커졌고 행자부와 경영평가원의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
강 사장은 “경영평가 기준도 시대 흐름에 맞게 바꿔야 하고 결과에 대한 인센티브도 약속대로 지키지 않으면 노사균형은 깨진다”고 말했다.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전략도 ‘직원 쥐어짜기’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부는 채찍만 휘둘러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정부투자기관과 공기업에 대한 엄청난 성과급 차이는 또 다른 불신과 갈등을 불러들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사장은 분당 집에서 사당동 사무실까지 전동차를 타고 다니면서 승객들의 불편과 개선점을 끊임없이 찾아낸다.
강사장은 “지하철은 이제 대중교통문화로 자리를 잡았고 하루 수백만명이 지하철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며 “수명이 다한 전동차 교체비용부터 정부가 요구하는 각종 시민 안전대책에 정부와 서울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강경호 사장은
1972년 현대그룹 공채로 입사
38세 한라중공업 이사가 됐으며 대표이사와 부회장을 지낸 전문 경영인출신이다.
99년 이후 정보기술(IT)기업을 운영했다.
2003년 4월 서울시 공모를 통해 지하철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후 3년 동안 만성적장이던 서울메트로를 흑자로 바꾸어 나갔다. 지난해 10월 서울지하철공사 이름을 서울메트로로 바꿨다. 1945년 서울태생으로 경기고, 서울대 공업교육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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