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 D-100일>맞춤식 학습·지원전략 수립해야

수리 가·나형, 탐구영역 가중치 주의해야 … 오답노트 작성 효과 커

지역내일 2006-08-08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남았다. 수험생들은 그 동안 공부한 내용을 점검해 보고,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공부해야 할 지 마무리 학습계획을 세워야 할 시점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각 영역에서 5~10점 정도의 점수가 좌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 동안의 모의고사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이 시점에서 수험생들은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충실한 맞춤식 학습·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희망 대학 빨리 선택하라 = 입시전문가들은 지원할 대학을 빨리 선택할수록 유리한 조건에서 마무리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빠른 선택을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조건이 있다. 2007학년도 대학별 전형 방식을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대학별로 수능 반영 영역·비율·가중치를 어떻게 적용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주요대학들은 2007학년도 대입 전형에서도 언어영역, 수리영역, 외국어영역, 탐구영역을 보두 반영하는 이른바 ‘3+1’ 체제를 유지한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입시의 변화된 양상을 모르고 무조건 공부만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반영 영역과 학생부 반영 과목을 점검하여 계획적인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활용해 자신의 강·약점을 철저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영역·단원별 취약점을 보완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가중치에 주의해야 = 자연계열 학생은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 가중치 반영에 주의해야 한다.
수리영역은 반영 비율이나 문제의 배점 등이 타 영역에 비해 크기 때문에 자연계열 수험생의 당락에 결정적 변수역할을 한다. 최근 몇 년간 ‘나’형의 표준점수가 상대적으로 높게 산출되면서 ‘가’형 응시자가 줄어들고 있다.
이는 ‘가·나’형 모두를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이 점수 향상을 기대하면서 ‘나’형으로 변경·선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연계열에서 ‘가’형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어 무조건 자연계 학생이 ‘나’형에 응시한다고 유리한 것은 아니다.
이만기 이사는 “수리 ‘가’형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이 지난해 98개 대학에서 올해 107개 대학으로 늘어났다”며 “양쪽 모두를 반영하는 대학에도 수능점수 활용지표, 수리영역 반영비율, ‘가’형 가중치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자연계 학생이 ‘나’형을 선택할 경우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다수 상위권 대학의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을 선택하도록 지정하고 있다”며 “특히 탐구 영역 선택과목은 당일 시험의 난이도 및 응시 집단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지고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도 많다“고 강조했다.

◆수험생 특성별 지원전략 = 대입제도가 각 대학별로 다양화 추세를 보이면서 지원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각 대학들은 수시2학기 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정원의 약 43%를 선발한다. 수험생들은 수능시험 이전에 시행되는 2학기 수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학생부 성적에 비해 크게 낮은 수험생들의 경우, 수시2학기 모집에 응시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시2학기 모집에 응시할 수험생은 학생부 성적을 분석해 지원 가능 대학을 확인하고, 각종 서류 등을 미리 챙겨 두어야 한다. 수시2학기 모집에 나서는 많은 대학들이 논술고사, 심층면접, 적성검사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한다. 희망대학을 정해 기출문제를 풀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50여개 대학은 수시2학기 모집에서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적용한다. 이들 대학에 지원할 계획이라면 수능 공부도 준비해야 한다.
모의고사 성적이 학생부 성적보다 월등하게 좋은 수험생은 2학기 수시 지원을 아예 포기하고 수능 공부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다.
2학기 수시에 그냥 원서라도 내 보자는 생각으로 지원하면 합격 가능성도 낮을 뿐더러 수능 준비에 방해만 된다.
정시모집에 나서는 대부분 주요대학들은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이 낮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 3~5개의 희망 대학을 정하고, 해당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 중심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한편 모의고사와 학생부 성적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수시2학기와 정시모집을 동시에 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재학생 중에서 중상위권 수험생들은 동시 준비를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만하다. 수시2학기와 정시모집 동시 준비를 선택한 수험생은 정시 모집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수시2학기 모집에서 합격 위주의 하향지원을 할 필요가 없다.

◆오답노트 활용하라 =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과 오답노트를 잘 활용하는 것은 짧은 기간에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문제 풀이는 그냥 정답만 확인하는 방식으로 해서는 곤란하다. 부족한 부분은 교과서를 통해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다양한 종류의 문제 풀이를 통해 실력을 향상시켜야 하는 시기”라며 “문제풀이를 통해 영역별로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 푸는 연습을 많이 해야 수능시험에 대한 실전 능력을 기를 수가 있다”고 말했다.
평소 모의고사에서 한 번 틀린 문제는 다음에도 틀리기가 쉽다. 시험을 친 후에 잘 틀리는 문제를 별도의 오답 노트에 기록해 정리하면 마무리 학습과정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D-100일 수능 대비 전략 10가지
① 희망 대학을 먼저 결정한다.
② 희망 대학 반영 영역 중심으로 공부한다.
③ 다양한 문제를 많이 풀어 본다.
④ 취약한 영역이라도 최선을 다한다.
⑤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한다.
⑥ 모의고사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않는다.
⑦ 교과서를 활용해서 마무리 정리를 한다.
⑧ 정리해 둔 오답노트를 다시 확인한다.
⑨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다.
⑩ 건강관리와 컨디션 조절에 유의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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