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업 CEO의 절반 이상이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3%대 이하로 전망했다고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7일 밝혔다.
경총이 회원사 CEO 2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 경제전망 조사’에 따르면 ‘4%대로 전망한다’는 응답자가 44.0%로 가장 많았고, 3%대는 30.7%로 조사됐다. ‘3%미만’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한 응답자도 20.0%에 달했으며, ‘5%이상’으로 응답한 이는 5.3%에 불과했다. 또 대부분의 CEO는 정부가 올해 예상하고 있는 5%대의 경제성장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결과를 지난해 12월에 실시한 ‘최고경영자 경제전망 조사’와 비교하면, 낙관적인 전망은 크게 줄어들고, 비관적인 전망은 월등히 증가했다. 경제성장률을 ‘3%미만’으로 응답한 CEO의 비율은 가장 크게 늘어난 반면(2.8%→20.0%), ‘5%이상’으로 응답한 CEO의 비율은 대폭 감소했다(18.6%→5.3%).
현재 경기상황에 대한 질문에 ‘경기회복기’라고 응답한 이는 16.0%에 그쳤으며, 비관적으로 응답한 이는 84.0%에 달했다. 이를 상반기조사와 비교한 결과, 낙관적인 응답은 29.7%p 줄어든 반면(45.7%→16.0%), 비관적인 응답은 동일한 비율이 증가했다(54.3%→84.0%).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하반기 경영기조를 보수적으로 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하반기 투자계획을 묻는 설문에 48.7%의 기업이 투자를 축소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투자확대 계획을 세운 기업은 18.0%에 불과했다. 이는 상반기조사와는 상반된 결과다.
하반기 경영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56.2%의 적자를 볼 것으로 응답했다. 이는 상반기(34.1%)에 비해 22.1%p 늘어난 것이다.
흑자를 예상한 기업은 13.7%로 상반기 조사에 비해 2.2%p 증가했으며, 전년과 비슷한 경영실적을 예상한 기업은 23.5%p 감소(53.6%→30.1%)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채용계획에 대해서는 ‘확대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은 11.3%에 그친 반면, 축소를 계획한 기업은 43.6%에 달했다.
이와 함께 최고경영자들은 현재 지속되고 있는 환율하락 및 유가상승 기조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하락 기조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올해 4분기까지 갈 것’으로 응답한 CEO는 27.4%로 가장 많았으며, 내년 1분기까지 갈 것으로 보는 이는 24.7%, 내년 2분기까지로 보는 이는 2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기업경영의 가장 큰 걸림돌은 ‘유가 및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30.9%)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사관계 불안정성’(20.7%), ‘정책불투명성’(20.7%), ‘환율불안정성’(16.5%) 등도 주요 장애요인으로 지적됐다. 하반기 최우선정책과제로는 ‘노동시장유연화 및 일자리창출’(26.6%)을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경제정책 우선순위조정’(21.3%), ‘규제완화를 통한 투자활성화’(18.0%), ‘환율안정화 정책(11.7%)’ 등도 높은 빈도를 나타냈다.
한미 FTA 체결에 대해서는 83.8%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내년 3월까지 반드시 채결’해야 한다는 응답은 28.4%, ‘기한에 구애받지 않고 최대한 유리하게 추진’하자는 의견이 55.4%를 차지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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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이 회원사 CEO 2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 경제전망 조사’에 따르면 ‘4%대로 전망한다’는 응답자가 44.0%로 가장 많았고, 3%대는 30.7%로 조사됐다. ‘3%미만’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한 응답자도 20.0%에 달했으며, ‘5%이상’으로 응답한 이는 5.3%에 불과했다. 또 대부분의 CEO는 정부가 올해 예상하고 있는 5%대의 경제성장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결과를 지난해 12월에 실시한 ‘최고경영자 경제전망 조사’와 비교하면, 낙관적인 전망은 크게 줄어들고, 비관적인 전망은 월등히 증가했다. 경제성장률을 ‘3%미만’으로 응답한 CEO의 비율은 가장 크게 늘어난 반면(2.8%→20.0%), ‘5%이상’으로 응답한 CEO의 비율은 대폭 감소했다(18.6%→5.3%).
현재 경기상황에 대한 질문에 ‘경기회복기’라고 응답한 이는 16.0%에 그쳤으며, 비관적으로 응답한 이는 84.0%에 달했다. 이를 상반기조사와 비교한 결과, 낙관적인 응답은 29.7%p 줄어든 반면(45.7%→16.0%), 비관적인 응답은 동일한 비율이 증가했다(54.3%→84.0%).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하반기 경영기조를 보수적으로 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하반기 투자계획을 묻는 설문에 48.7%의 기업이 투자를 축소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투자확대 계획을 세운 기업은 18.0%에 불과했다. 이는 상반기조사와는 상반된 결과다.
하반기 경영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56.2%의 적자를 볼 것으로 응답했다. 이는 상반기(34.1%)에 비해 22.1%p 늘어난 것이다.
흑자를 예상한 기업은 13.7%로 상반기 조사에 비해 2.2%p 증가했으며, 전년과 비슷한 경영실적을 예상한 기업은 23.5%p 감소(53.6%→30.1%)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채용계획에 대해서는 ‘확대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은 11.3%에 그친 반면, 축소를 계획한 기업은 43.6%에 달했다.
이와 함께 최고경영자들은 현재 지속되고 있는 환율하락 및 유가상승 기조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하락 기조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올해 4분기까지 갈 것’으로 응답한 CEO는 27.4%로 가장 많았으며, 내년 1분기까지 갈 것으로 보는 이는 24.7%, 내년 2분기까지로 보는 이는 2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기업경영의 가장 큰 걸림돌은 ‘유가 및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30.9%)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사관계 불안정성’(20.7%), ‘정책불투명성’(20.7%), ‘환율불안정성’(16.5%) 등도 주요 장애요인으로 지적됐다. 하반기 최우선정책과제로는 ‘노동시장유연화 및 일자리창출’(26.6%)을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경제정책 우선순위조정’(21.3%), ‘규제완화를 통한 투자활성화’(18.0%), ‘환율안정화 정책(11.7%)’ 등도 높은 빈도를 나타냈다.
한미 FTA 체결에 대해서는 83.8%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내년 3월까지 반드시 채결’해야 한다는 응답은 28.4%, ‘기한에 구애받지 않고 최대한 유리하게 추진’하자는 의견이 55.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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