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체감경기 올들어 최저

지역내일 2006-07-31
3월이후 4개월째 하락세 지속 ... 매출․채산성 악화 속도 빨라져
원자재가격상승 내수부진 가장 우려 ... 한은 “계절적 요인” 평가절하

서민 체감경기가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하며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이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들이 많아졌고 내수판매 역시 악화 정도가 더 심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이를 계절적 요인으로 평가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내놓은 ‘2006년 7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7월 업황BSI(기업실사지수)가 6월 83보다 6포인트 떨어진 77을 기록했다. 2005년 12월, 표본과 편제방식을 바꾼 이후 최저치다. 업황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진 것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100미만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제조업 업황BSI는 올 3월에 91로 최고점을 찍은 후 줄곧 하향세를 보였다. 4개월째다. 8월 업황을 예상하는 전망BSI 역시 79로 지난해 12월이후 최저이며 올 4월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4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대기업 업황BSI(79)는 지난달에 회복하는 듯 했으나 이달엔 10포인트나 하락하며 80포인트 밑으로 떨어졌다. 중소기업 역시 4포인트 하락하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출기업은 이달에만 5포인트 내려앉았고 내수기업도 75로 전달보다 7포인트나 낮아졌다.
7월에 매출과 생산이 줄었다는 제조업체들이 더 많았다.
7월 매출BSI는 올들어 처음으로 100 밑으로 하락, 96을 기록했으며 대기업(8포인트)과 내수기업(5포인트)의 낙폭이 중소기업(5포인트), 수출기업(3포인트)에 비해 높았다. 7월 생산BSI는 97을 기록하며 전달 103보다 6포인트나 떨어졌다.
원자재구입가격BSI는 연중 최고치인 125포인트까지 뛰어오른 데 반해 제품판매가격BSI는 전달보다 1포인트 높은 97포인트에 멈췄다. 채산성은 82로 4포인트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출기업 채산성BSI는 8포인트나 떨어졌다.
자금사정과 인력사정은 전달과 비슷하거나 조금 나아졌다.
비제조업 업황BSI 역시 76으로 전달보다 6포인트 하락하며 바닥을 기었고 특히 매출과 채산성BSI는 각각 93과 89로 3포인트와 1포인트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8월도 어둡게 전망했다.
8월 제조업 업황전망BSI가 전월보다 5포인트 하락한 79을 기록했다. 대기업(6포인트)과 내수기업(6포인트)의 하락폭이 컸다. 수출(99)과 내수(96)에 의한 매출 모두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1월 이후 처음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원자재구입가격 전망BSI는 121로 6포인트나 오르면서도 가격은 오히려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제품판매가격 전망BSI는 95에 머물렀다. 채산성은 더욱 악화돼 채산성 전망BSI는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한 84까지 떨어졌다.
자금 사정과 인력사정은 좀 나아질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중소기업들은 각각의 전망BSI을 84와 94로 보며 불투명한 미래를 표현했다.
비제조업의 업황전망 BSI와 매출전망BSI는 전달보다 각각 4포인트와 2포인트 떨어진 77과 95를 보였다.
제조업체들은 환율하락(19.0%)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낮추면서 원자재가격 상승(18.5%)과 내수부진(18.3%)을 걱정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비제조업체는 내수부진(19.4%)을 가장 높은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
한국은행 강병천 차장은 “7월 업황BSI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일부 기업의 노사분규, 장마 등 계절적인 요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2003~2005년중 7월 업황BSI가 전월에 비해 4~8포인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7월 기업경기조사는 제조업체 1700개와 비제조업체 844개를 대상으로 이달 12~24일까지 설문방식으로 조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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