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발사에도 북·중 경협 ‘굳건’

지역내일 2006-08-17 (수정 2006-08-17 오전 7:45:32)
지난달 북한이 미사일시험발사를 하고 얼마 후, 선양 윈롱인테리어회사 황밍저 총경리는 평양에 다녀왔다. 그의 회사가 맡은 북한 상업시장의 인테리어공사를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미사일시험발사는 큰 일이 아니다”며 “다음 달에도 또 다녀올 예정이다”고 말했다. 황 총경리는 북한과 무역 및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중국기업인 중 하나다.
베이징당국의 만류에도 북한이 미사일발사를 강행하자 중국의 대북설득력에 의문을 갖는 시각이 많아졌지만 북한에 대한 중국기업인들의 투자는 중국의 대북영향력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중국 관영 <환치우스바오(환구시보)>가 11일 보도했다.
올해 3월 북한을 방문한 지린대학 동북아연구원 쉬원지 교수는 “내가 보기에 중국에서 건너간 상품들이 북한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는 현지상품, 10%는 일본과 러시아상품 등이 점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경제의 마지막 ‘처녀지’인 북한에 중국기업인들이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은 2002년 이후다. 2003년 중국의 대북 직접투자는 1100만달러를 기록했고 2004년에는 1410만달러, 2005년에는 1490만달러를 기록했다. 양국간 무역액은 2004년 14억달러에서, 2005년 16억달러로 증가했다.
북한의 정치중심지인 평양에서 중국기업인들은 유통망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
저장성 궈하오공사는 지난해 평양 한 상가의 10년 임대권을 획득했다. 올해 개업한 이래, 이 상가 누윈레이 경리는 대부분 시간을 중국 이우에서 수입한 상품을 파는 데 할애했다. 이 회사는 최근 김정일광장 지하시장의 임대권도 얻었다.
북한에서 백화점을 경영하는 또 다른 중국기업인은 “평양의 상업시장을 곧 개업하는데, 북한측의 외국인이윤전환규정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변경도시인 랴오닝성 단동시 시정부는 중국각지의 자금을 모아 북한에 투자하는 북한경제중개역을 하고 있다. 현재 북한은 채광업, 자동차제조업, 해산품가공업 등을 포함한 38개 프로젝트의 중국측 투자자를 찾고 있다. 북한의 소프트웨어, 생물제약 등도 중국의 투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
중국기업인들이 흥미를 갖고 있는 분야는 자원관련산업과 제조업이다. 중국정부는 지난해 38건의 대북 투자프로젝트를 비준했으며 대다수는 평양과 나선특구의 경공업분야에 집중돼 있다. 한 중국기업은 북한측과 계약을 맺고 730만달러를 투자해 타이어를 생산하기로 했다.
최근 북한정부는 이에 호응해 투자유치에 더욱 활력을 내고 있다. 중국기업들이 흥미 있는 투자건의를 제출하도록 허가하고 협력가능성 평가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2005년말 현재 랴오닝과 지린의 10개 항구가 북한과 무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단동의 100여개 기업과 연변시의 50~60개 기업이 국경무역비준을 얻는 등 중국측의 대북투자는 확산일로에 있다.

연제호 리포터 news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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