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대우차 인수여부 결정 연기

해외법인 추가실사 나설 듯 … 4월 정례이사회 이후 결정

지역내일 2001-03-07 (수정 2001-03-08 오후 2:46:08)
대우자동차를 매각하기 위한 GM과의 협상이 빨라야 다음달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GM이 사장단
회의에서 대우차 인수문제를 이사회 안건으로 상장하는 것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대우차에 따르면 GM은 5∼6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본사에서 월례 이사회를 열기 전 스미스 회
장 등이 참석한 사장단 회의를 열고 대우차 인수 문제를 논의했다. 그러나 이날 사장단 회의에서는
최종결론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 대우차 실사에 관한 보고가 이뤄
졌다. 이어 대우차 인수문제와 관련, 대우차 인수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해외 판매법인에 대한 실사
를 더 진행하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우차 관계자는 “GM은 지난해 11월 대우차 부도처리와 최근 대규모 정리해고 등 새로운
변수를 분석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GM의 대우차에 대한 인수의사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
로 안다”고 말했다.
◇GM 노림수=당초 자동차업계에서는 GM이 3월 월례 이사회에서 대우차 인수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
상했었다. 이 때문에 이사회 상정 연기에 따른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대우차측은 GM이 구조조정의 빠른 속도와 인원감축 등 자구안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
고 있다. 또 이번 주에도 해외법인에 대한 실사와 함께 대우차의 전산시스템을 실사하는 등 발빠르
게 움직이고 있어 곧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차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에
서 어떤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었다”며 “그러나 유럽과 북미법인에 대해 대우차 실사에 참여
하라고 지시한 것을 보면 GM의 결정이 임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GM이 본격적인 시간 끌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GM이 현
재 유일한 협상대상자인 점을 활용해 보다 가격을 낮추려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GM이 2000억∼3000억원 가량을 인수가격으로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국내외 사업장
의 일괄인수가 아닌 선별인수를 추진하는 GM이 노른자위 사업장을 선별하는데 좀 더 많은 시간이 필
요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대우차 관계자는 “그렇지는 않다”며 “이미 GM은 사실상
인수범위 등을 확정해 놓은 상태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극적 돌파구 가능성=한편 지난 6일부터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김대중 대통령이 9일 시카고를 방문
한다. 이날 김 대통령은 시카고의 주요경제인사들을 만난 뒤 이 지역 연구기관인 ‘미국중주위원
회’와 ‘시카고외교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오찬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GM은 이날 오찬의 후원사들 중 하나여서 김 대통령과 스미스 회장의 자연스러운 만남이 예상되고 있
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김 대통령과 스미스 회장 사이에 대우차 매각을 둘러싼 논의가 있을 가능
성도 제기하고 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