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과장과 민대리의 펀드이야기

승자의 길로 가는 법, 인덱스펀드

지역내일 2001-03-07 (수정 2001-03-08 오후 3:11:56)
볼거리가 마땅치 않았던 어린 시절, 관심의 대상이 된 것 중의 하나가 프로레슬링이었다. 당시 김
일 선수가 박치기로, 덩치 크고 반칙 잘 하는 일본 선수들을 쓰러뜨릴 때 쾌감은 그 무엇과도 비교
할 수 없는 즐거움이었다. 우리편은 언제나 이기고, 진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이제 세월이
흘러 우리의 영웅 이였던 김일 선수의 노쇠한 모습을 보았고 세상살이에는 이기고 진다는 것이 존재
하며 가능하면 이기려고 애쓰면서 살아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됐지만….
세상이 그렇듯이 주식시장에 참가하는 사람들도 저마다의 대상을 정하고 이겨서 높은 수익을 얻고
자 한다. 물론 시장이 전반적으로 레벨업 되어 높은 수익을 얻을 수만 있다면 만족할 수 있을 것이지
만 시장은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질 않고 종목 선택능력, 자금의 제한 등 여러 가지 제약조건이 있어
항상 승리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펀드의 경우는 어떨까. 직접투자에 비하면 대규모 자금으로 다양한 종목에 분산투자하고 상대적으
로 낮은 비용으로 펀드 운용을 하기에 다소 유리하지만 펀드도 장기적으로 시장을 이기기는 쉽지 않
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패자의 게임’일 때 부각
인덱스펀드는 이처럼 시장에서 승자가 되기란 쉽지 않다는 것과 1970년대 후반 미국 주식시장이 정체
에 빠지는 등 주식시장은 ‘패자의 게임’ 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증가하게 되자 부
각되기 시작했다. 인덱스펀드란 펀드의 수익률이 주식시장의 주가지수(인덱스=Index)와 가능한한 유
사하게 움직이도록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상품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인덱스펀드는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때 주가지수 수준만큼
의 수익률을 원하지만 자금이 부족하거나 종목선택 능력에 자신이 없는 개인이나 장기적으로 자산
을 운용하고자 하는 연기금 등이 선택하기에 적합한 투자수단이다.
이는 인덱스펀드가 투자대상 종목과 비율을 주가지수와 유사하게 해 주가 상승시 펀드수익률을 올
릴 수 있다는 단순한 논리에 따른 것이다. 물론 일반 액티브형 펀드에 비해 잦은 매매를 할 필요가
없으므로 펀드 운용비용의 절감 효과도 상당하다.

인덱스펀드의 진화
최근 시스템의 발달로 이러한 인덱스펀드에서 좀 더 진보된 인덱스펀드도 출현하게 됐다. 기본 전략
은 인덱스펀드와 동일하지만 파생상품 시장과 전산 시스템을 이용해 위험 없이 추가수익을 얻는 차
익거래를 함으로써 인덱스 대비 초과수익을 목표로 운용하는 펀드가 그것이다. 이러한 인덱스펀드
는 미국의 뱅가드사에 의해 주로 운용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
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인덱스펀드의 수익률 추이를 살펴보면 실제 주가지수 변동율에 비해 초과 수
익을 시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장기투자가 유리
그러면 인덱스펀드는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무엇보다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
면 시장의 등락에 그대로 노출되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단기적인 시장의 등락에서 가입시점과 환매
시점을 포착해 수익을 얻기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10여년 이상 장기적으로 시장이 상승할 것이라면 여윳돈이 생기는 대로 자신의 노후나 자녀를 위해
매월 소액으로라도 인덱스펀드에 투자하고 10여년 후에 돈을 찾는 방식의 투자 방법도 고려해 봄직하
다.
강영선(kys68@lgsmail.lg.co.kr) LG투신운용 마케팅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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