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 판매총괄업체인 지코프라임(주)이 판매대수를 누락시켜 매출액을 축소시킨 분식회계 의혹이 일고있다. 제조업체인 에이원비즈(주)의 매출액과 판매업체의 매출원가가 일치하지 않아 이같은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코프라임의 우회상장과 관련한 우전시스텍(주)의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사행성 게임물인 바다이야기는 지난해 4월부터 판매되기 시작, 2분기 6720대(272억원), 3분기 7441대(428억원), 4분기 8657대(515억원)에 이어 올 1분기에 6932대(441억원)가 팔렸다. 지코프라임은 3월까지 2만9750대를 팔아 165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다.
올 4월에는 5227대를 팔아 최고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공시하고 있으나 5, 6월은 정부의 불법 사행성 게임물 근절조치로 판매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바다이야기 구입자들은 정부 조치에 대한 우려를 에이원비즈측에 제기한 것으로 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됐다. 문화부는 4월 28일 관련 법 개정에 이어 5월 17일 사행성 게임물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금감원 공시에 따른 판매실적은 바다이야기 제조업체인 에이원비즈(주)와 검찰이 밝힌 판매대수 4만5000대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매출축소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에이원비즈 김연구 부장은 21일 “바다이야기는 검찰 얘기대로 4만5000대 팔렸으며 반드시 세금계산서를 끊었다”면서 “판매 속도는 기복없이 꾸준했지만 1개월여전부터 판매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지코프라임의 매출축소 의혹은 에이원비즈의 재무제표를 통해서도 드러나고 있다. 에이원비즈의 지난해 매출액은 1060억원인데 반해 판매업체인 지코프라임의 매출원가는 874억원에 불과했다.
김 부장은 “에이원비즈 매출의 98%가 바다이야기 판매에 따른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에이원비즈 매출액과 지코프라임의 매출원가는 거의 일치해야 한다.
또 바다이야기의 1대당 판매가를 축소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770만원에 판매됐는데 올 1분기 평균 판매가는 637만원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지코프라임측은 할인판매로 해명하고 있지만 실제 구입자들은 할인없이 샀다는 진술이 나오고 있다.
청주에서 바다이야기 업소를 운영하는 전 모씨는 “지난 4월 개업할 당시 대당 770만원에 구입했고 할인은 없었다”고 말했다. 판매 대리점의 한 관계자도 “지난해 770만원으로 가격이 오른 이후 할인해서 판매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홍장기 이경기 기자 hjk30@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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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프라임의 우회상장과 관련한 우전시스텍(주)의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사행성 게임물인 바다이야기는 지난해 4월부터 판매되기 시작, 2분기 6720대(272억원), 3분기 7441대(428억원), 4분기 8657대(515억원)에 이어 올 1분기에 6932대(441억원)가 팔렸다. 지코프라임은 3월까지 2만9750대를 팔아 165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다.
올 4월에는 5227대를 팔아 최고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공시하고 있으나 5, 6월은 정부의 불법 사행성 게임물 근절조치로 판매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바다이야기 구입자들은 정부 조치에 대한 우려를 에이원비즈측에 제기한 것으로 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됐다. 문화부는 4월 28일 관련 법 개정에 이어 5월 17일 사행성 게임물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금감원 공시에 따른 판매실적은 바다이야기 제조업체인 에이원비즈(주)와 검찰이 밝힌 판매대수 4만5000대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매출축소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에이원비즈 김연구 부장은 21일 “바다이야기는 검찰 얘기대로 4만5000대 팔렸으며 반드시 세금계산서를 끊었다”면서 “판매 속도는 기복없이 꾸준했지만 1개월여전부터 판매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지코프라임의 매출축소 의혹은 에이원비즈의 재무제표를 통해서도 드러나고 있다. 에이원비즈의 지난해 매출액은 1060억원인데 반해 판매업체인 지코프라임의 매출원가는 874억원에 불과했다.
김 부장은 “에이원비즈 매출의 98%가 바다이야기 판매에 따른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에이원비즈 매출액과 지코프라임의 매출원가는 거의 일치해야 한다.
또 바다이야기의 1대당 판매가를 축소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770만원에 판매됐는데 올 1분기 평균 판매가는 637만원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지코프라임측은 할인판매로 해명하고 있지만 실제 구입자들은 할인없이 샀다는 진술이 나오고 있다.
청주에서 바다이야기 업소를 운영하는 전 모씨는 “지난 4월 개업할 당시 대당 770만원에 구입했고 할인은 없었다”고 말했다. 판매 대리점의 한 관계자도 “지난해 770만원으로 가격이 오른 이후 할인해서 판매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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