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전소사구청장에 대한 경기도의 후속인사를 놓고 부천시와 시의회가 반발, 파문이 일고 있다.
원혜영 부천시장이 최근 도인사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한 지휘서신을 임창열 경기지사에게 제출한데
이어 부천시공무원직장협의회도 성명을 내고 도지사의 인사권 남용을 비판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소속 부천시시의회 의원들도 투쟁강도를 높여간다는 목표아래 8일 개회한 임시회에서 결의
문을 채택키로 하고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란이 예고되고 있다.
7일 경기도와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시는 홍건표 전복지환경국장을 지난해 12월 16일자로 소사구청장
에 임명했으나 경기도는 도와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과 17일만에 도 고급간부교육과정 대
상자로 재발령하고 후임 소사구청장에는 경기도 총무과장을 임용했다.
당시 소사구청직장협의회는 경기도지사 규탄성명을 발표하며 거세게 반발했으나 원혜영 시장이 홍
전청장의 교육이 끝나면 다시 복귀하기로 도가 약속해 인사교류를 받아들였다고 밝혀 파문이 가라앉
았었다.
그러나 홍 전청장은 경기도의 당초 약속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4일 교육과정 입교불가를 통보 받고
경기도 도립직업전문학교장으로 전격 임용됐다.
사태의 전말을 보고 받은 원혜영 부천시장은 지난 26일 임창열 경기도지사에게 지휘서신을 보내 홍
전청장의 원직복귀를 요청하고 나섰다.
원 시장은 지휘보고를 통해 홍 전청장이 고급간부 과정에 입교한다는 전제하에 인사교류가 이뤄 졌
으므로 입교불가의 경위를 규명하고, 관련 공무원의 착오가 있었다면 인사질서 확립차원에서 적절
한 조치를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원 시장은 또 홍 전청장이 인사교류의 취지에 반해 예상치 않은 도립전문학교장으로 보임하게 된 것
이므로 즉시 부천시 복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천시 공무원직장협의회도 같은날 성명을 내고 경기도의 인사권 남용은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겠
다는 정부의 의지에 반한 조치라며 ▲인사권 남용에 대한 공식사과 ▲홍 국장의 명예 회복 ▲인사를
원상대로 조정할 것 등을 요구했다.
부천시 의회 일각에서도 이번 임시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하고 연대서명을 받아 경기도와 행정자치부
등 관계당국에 제출한다는 목표로 강도 높은 결의문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결의문에는 원혜영 시장을 향해 경기도의 조치에 대해 강력히 맞설 것을 주문하고, 부당한 인사조치
에 대한 대응방법으로 현 소사구청장의 대기발령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50년생까지로 제한하고 있는 행자부 지침 때문에 45년생인 홍 전청장
의 교육입교가 불가능했던 것”이라며 “대신 기관장인 도립전문학교장으로 발령, 충분히 배려했
다”고 해명했다.
수원 정흥모·부천 이덕성 기자 hmchung@naeil.com
원혜영 부천시장이 최근 도인사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한 지휘서신을 임창열 경기지사에게 제출한데
이어 부천시공무원직장협의회도 성명을 내고 도지사의 인사권 남용을 비판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소속 부천시시의회 의원들도 투쟁강도를 높여간다는 목표아래 8일 개회한 임시회에서 결의
문을 채택키로 하고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란이 예고되고 있다.
7일 경기도와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시는 홍건표 전복지환경국장을 지난해 12월 16일자로 소사구청장
에 임명했으나 경기도는 도와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과 17일만에 도 고급간부교육과정 대
상자로 재발령하고 후임 소사구청장에는 경기도 총무과장을 임용했다.
당시 소사구청직장협의회는 경기도지사 규탄성명을 발표하며 거세게 반발했으나 원혜영 시장이 홍
전청장의 교육이 끝나면 다시 복귀하기로 도가 약속해 인사교류를 받아들였다고 밝혀 파문이 가라앉
았었다.
그러나 홍 전청장은 경기도의 당초 약속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4일 교육과정 입교불가를 통보 받고
경기도 도립직업전문학교장으로 전격 임용됐다.
사태의 전말을 보고 받은 원혜영 부천시장은 지난 26일 임창열 경기도지사에게 지휘서신을 보내 홍
전청장의 원직복귀를 요청하고 나섰다.
원 시장은 지휘보고를 통해 홍 전청장이 고급간부 과정에 입교한다는 전제하에 인사교류가 이뤄 졌
으므로 입교불가의 경위를 규명하고, 관련 공무원의 착오가 있었다면 인사질서 확립차원에서 적절
한 조치를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원 시장은 또 홍 전청장이 인사교류의 취지에 반해 예상치 않은 도립전문학교장으로 보임하게 된 것
이므로 즉시 부천시 복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천시 공무원직장협의회도 같은날 성명을 내고 경기도의 인사권 남용은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겠
다는 정부의 의지에 반한 조치라며 ▲인사권 남용에 대한 공식사과 ▲홍 국장의 명예 회복 ▲인사를
원상대로 조정할 것 등을 요구했다.
부천시 의회 일각에서도 이번 임시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하고 연대서명을 받아 경기도와 행정자치부
등 관계당국에 제출한다는 목표로 강도 높은 결의문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결의문에는 원혜영 시장을 향해 경기도의 조치에 대해 강력히 맞설 것을 주문하고, 부당한 인사조치
에 대한 대응방법으로 현 소사구청장의 대기발령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50년생까지로 제한하고 있는 행자부 지침 때문에 45년생인 홍 전청장
의 교육입교가 불가능했던 것”이라며 “대신 기관장인 도립전문학교장으로 발령, 충분히 배려했
다”고 해명했다.
수원 정흥모·부천 이덕성 기자 hmch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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