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일 오후 3시에 밤가시마을 건영빌라 4단지에서 우리의 전통음악 발표회인 '밤가시골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우리 가락 연구회(연구회, 원장 황미선)가 지역주민과 더불어 그동안의 결실을 선보이기 위해 처음으로 준비한 국악 발표회다.
어린이들의 사물놀이부터 시작해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휘모리, 정악, 신곡인 침향무, 한숙구제가야금 병창-호남가와 사랑가, 그리고 심청가, 아리랑, 달아달아, 가야금 산조 중중모리, 김매기, 꽃타령, 남도민요 뱃노래, 성주풀이 등 참가인원만 해도 50명이 훨씬 넘었다.
"우선 우리 음악이 서양음악처럼 대중성을 갖지 못하는 이유는 음악을 너무 나누는 데 있다고 봅니다. 동편제와 서편제가 그 좋은 예지요. 음악이 갖고 있는 특성이 조금씩 다르다는 이유로 음악을 하는 사람들부터 음악을 갈라놓고 가르칩니다. 편가르기는 음악에서 역시 없어져야 합니다" 황 원장의 국악편견 퇴치론은 절박하면서도 단호하다.
어려서부터 특별한 이유 없이 우리의 소리가 좋아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가야금을 시작한 그는 강의에 있어서도 꽤 열성적이다. 가야금을 가르친 제자에게 소리도 가르쳐 주고 장구와 북도 가르친다.
따라서 그의 스승인 강정열 선생(무형문화재 23호)과 문재수 선생(무형문화재 23호)의 도움으로 운영해 나가고 있는 연구회에서는 누구나 배울 수 있고 또한 국악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
앞으로 좀더 지역주민과 가까워져 지역에 널리 우리의 전통음악을 전하고 싶다는 황 원장은 작년 제야의 밤 행사에 공연한 아름다운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현재 연구회에서는 토요일 3-4시에 무료강좌를 하고 있으며 유아국악지도, 유치부 교사 강습,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민요, 장구, 입시반 강의 등이 있다. (문의: 917-4556)
이영란 리포터 dazzle77@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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