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 3명 ‘ILO 권고안 이행’ 요구
국제노동기구(ILO) 아태지역 부산총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산업연맹 건설노조 간부 3명이 31일 서울 올림픽대교 주탑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이날 6시 30분 건설노조 간부들은 ‘ILO 권고안 이행’과 ‘건설노조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75미터 높이의 주탑에 올랐다. 이들은 김호중(건설산업연맹 지역업종 토목건축협의회 의장), 임차진(경기도건설산업노조), 허근영(경기도건설산업노조 남양주지회장) 등이다.
이들은 건설현장의 노조활동으로 인한 구속자가 120여명에 달하고, 불법 다단계 하도급, 장시간 노동과 연간 800여명이 산재로 사망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간부들은 또 지난 3월 ILO에서 ‘건설노조의 원청과의 단협 체결과 전임비 요구는 정당한 요구로, 한국 정부에서 건설노조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사법부는 건설노조에 대한 판결을 재고하라’는 권고를 내린바 있다며 이에 대한 이행을 요구했다.
건설산업연맹은 “최근 경기도 수원지검은 지난 2003년 혐의 없음으로 내사 종결했던 사건을 다지 문제삼고 있다”며 “마치 노조가 공갈과 협박으로 현장에 전임비를 뜯어 낸 것처럼 했다”고 주장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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