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노벨 프로젝트’ 눈길

지역내일 2006-08-31
초등학생 때부터 기초과학에 흥미 부여
이공계 장학생 육성 프로그램도 진행해

지난 3월 15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오성초등학교 과학실. 과학에 재능이 있는 고학년 학생 30여명이 모여 두 눈을 반짝거린다. 한 달에 한번 있는 특별 과학수업인 ‘주니어 공학기술 교실’이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주제는 ‘달려라 리니어 모터카’. 특별수업 전임 선생님인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서성곤 선임연구원이 ‘플레밍의 왼손 법칙’을 이용한 ‘리니어(선형:線形) 모터’에 대해 설명한 뒤 학생들이 직접 자기부상열차의 추진원리로 사용되는 리니어 모터카를 만들기 시작한다.
조별로 모인 학생들이 갑론을박하며 리니어 모터카를 만들고 있는 책상 사이사이로, 서 연구원을 비롯한 세 명의 연구원들이 학생들의 의구심을 친절히 해결해주는 모습이 눈에 뜨인다.
30분이나 지났을까. 여기저기서 ‘와~~~’하는 함성이 튀어나왔다. 레일 역할을 하는 2열의 알루미늄관에 자동차모형을 올리고 전원을 연결하자, 자동차 모형이 레일을 타고 소리 없이 앞으로 ‘스윽’ 움직였기 때문.
모형이 레일 끝에 다다르자 재빠른 학생들이 얼른 전지의 양극을 바꾸어 연결한다. 그러자 모터카가 뒤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전류의 방향이 바뀌자 힘의 방향도 바뀐 것이다. 교과서에 그림으로만 설명된 ‘플레밍의 왼손법칙’을 학생들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순간이다.
교육을 담당한 서 연구원은 “어린 학생들이라 수업 초반에는 약간 산만하지만, 과학원리가 실생활에 쓰이는 실례를 설명하고 제작한 교보재가 작동이 될 무렵에는 수업에 푹 빠져든다”며 “어린 학생들과 한바탕 두뇌게임을 하고 나면 상쾌한 기분이 드는 것도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 최대의 자동차모듈 및 부품 제조업체인 현대모비스는 최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로 발전하는 기업답게 사회공헌활동도 ‘기술적(?)’으로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니어 공학기술 교실’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4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 주변 초등학교부터였다.
그러나 올해 이공계 출신 CEO인 한규환 부회장의 특별 지시로 ‘노벨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울산과 천안 주변 초등학교로 확대 추진하고 있다.
‘노벨 프로젝트’란 대기업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노벨상을 받을만한 인재를 키우기 위해 초등학생 시절부터 기초과학에 대한 흥미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연구원들이 직접 특별교사로 나서는 ‘주니어 공학기술 교실’을 개최하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고등학생들의 로봇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모비스배 스페이스 챌린지 대회’와 중·고등학교 과학교사를 대상으로 미래 자동차 산업의 첨단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현대모비스 연구소를 견학하는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또 대학생들의 글로벌마인드 함양을 위해 방학을 이용한 대학생 배낭여행 지원 프로그램도 2002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에서 14박 15일 일정의 배낭여행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지원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총 21개팀 약 80명의 대학생이 지구촌 각지를 탐방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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