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휴대폰 스팸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31일 정보통신부가 발행한 ‘정보화에 관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 평균 휴대전화 스팸수신 건수는 0.99통으로 지난해 11월(0.74통)보다 34% 증가했다.
휴대전화 스팸은 지난해 3월 31일 사전동의 없는 광고금지 제도(옵트 인)의 시행에 힘입어 잠깐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늘어나고 있다.
휴대전화 스팸은 옵트인제 시행전인 2004년 12월 1.70통에 달했으나 옵트인 시행후인 지난해 5월엔 0.62통으로 64%가 감소했다.
이처럼 한동안 감소하던 휴대전화 스팸이 증가한 것은 올들어 대출스팸이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7월 정보보호진흥원의 휴대전화 스팸트랙 현황을 보면 전체 스팸의 73%가 신용대출과 관련된 것이다. 반면 한동안 극성을 부리던 성인광고 관련 스팸은 9%에 불과해 일반광고(18%)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메일 스팸은 인터넷에 접속해 메일을 확인할 경우에 수신되지만 휴대전화스팸은 수신자의 의도와 관계없이 수신이 강제된다. 따라서 휴대전화 스팸은 이메일 스팸에 비해 피해가 크다.
이에 반해 이메일 스팸은 매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스팸발송자 단속과 이메일서비스 제공업체의 강력한 스팸차단정책때문이라는 게 정통부의 설명이다.
한편 한국정보보호원내 불법스팸대응센터에 접수된 불법스팸 민원(상담+신고)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불법스팸민원은 2003년 9만8539건에서 2004년 32만6328건으로 급증한 이후 △2005년 39만7042건 △2006년 40만659건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지난해 4월 1일 옵트인제 시행직후에는 스팸이 감소했으나 하반기로 오면서 대출스팸이 휴대전화로 옮겨와 스팸이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통부는 8월 1일부터 단문메시지(SMS) 발송량을 하루 1000통으로 제한하고 사업자에게 스팸발송자 정보를 통보하면 24시간안에 번호이용을 제한하는 조치 등을 취하고 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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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스팸은 지난해 3월 31일 사전동의 없는 광고금지 제도(옵트 인)의 시행에 힘입어 잠깐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늘어나고 있다.
휴대전화 스팸은 옵트인제 시행전인 2004년 12월 1.70통에 달했으나 옵트인 시행후인 지난해 5월엔 0.62통으로 64%가 감소했다.
이처럼 한동안 감소하던 휴대전화 스팸이 증가한 것은 올들어 대출스팸이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7월 정보보호진흥원의 휴대전화 스팸트랙 현황을 보면 전체 스팸의 73%가 신용대출과 관련된 것이다. 반면 한동안 극성을 부리던 성인광고 관련 스팸은 9%에 불과해 일반광고(18%)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메일 스팸은 인터넷에 접속해 메일을 확인할 경우에 수신되지만 휴대전화스팸은 수신자의 의도와 관계없이 수신이 강제된다. 따라서 휴대전화 스팸은 이메일 스팸에 비해 피해가 크다.
이에 반해 이메일 스팸은 매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스팸발송자 단속과 이메일서비스 제공업체의 강력한 스팸차단정책때문이라는 게 정통부의 설명이다.
한편 한국정보보호원내 불법스팸대응센터에 접수된 불법스팸 민원(상담+신고)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불법스팸민원은 2003년 9만8539건에서 2004년 32만6328건으로 급증한 이후 △2005년 39만7042건 △2006년 40만659건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지난해 4월 1일 옵트인제 시행직후에는 스팸이 감소했으나 하반기로 오면서 대출스팸이 휴대전화로 옮겨와 스팸이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통부는 8월 1일부터 단문메시지(SMS) 발송량을 하루 1000통으로 제한하고 사업자에게 스팸발송자 정보를 통보하면 24시간안에 번호이용을 제한하는 조치 등을 취하고 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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