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지령 100호 정치현안 여론조사
이회창 총재의 대선행보에 이상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이 총재의 야당총재역할 수행 지지도는 지난해 7월 24.7%를 기록한 이래 여태껏 10%대를 맴돌고 있다. 이번 3월 4~5일 조사에서도 지난 1월에 비해 겨우 1.4% 포인트 오른 15.6%를 기록했다. 평균 40%대를 유지하던 이 총재의 대선후보 지지도도 갑자기 뚝 떨어졌다.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를 필두로 한 여권의 ‘반 이회창 전선’이 노골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론으로부터도 경고등이 켜진 것이다.
◇ “아직 대세론 아니다” =
최근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흥미로운 화두 중 하나가 ‘이 총재의 지지율은 왜 제자리걸음을 하느냐’하는 점이다. ‘반창(昌) 전선’에 서 있는 인사들이나 여권의 대선주자들이 ‘이회창 대망론’을 부정하는 근거도 바로 ‘오를 줄 모르는 한자리 수 지지율’이다.
이회창 총재의 야당총재 역할 수행 지지도는 3월 조사에서도 15.6%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12월의 지지도 상승추세를 이어가지 못한 이후 회복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의 한 핵심당직자는 “16대 대통령 선거 전 이맘 때의 DJ 지지도와 비교해 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여론조사 전문가 안부근(전 미디어리서치 전무)씨는 “이 총재가 지난해 말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올해 들어 계속 일이 꼬이고 있다”며 “흔들리고, 휘말리고, 끌려다니고 하는 모습이 국민들 눈에도 비친 것 같다”고 풀이했다.
안부근씨는 “지난해 11월, 12월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서 ‘이회창 대세론이 굳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올해 들어서서는 그게 무너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총재의 지지도가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들은 ‘포용력이 부족하고 친근감이 없다’31.6%, ‘3김식 정치를 못 벗어나고 있다’ 18.2%, ‘서민과 거리가 먼 부류의 사람으로 보인다’ 18.2%, ‘정치적인 비전이 없다’ 13.0% 는 순서로 대답했다.
◇ 당내 독점적 지위도 흔들 =
이회창 총재 입장에서 볼 때 더 충격적인 대목은 대선후보 지지도의 급격한 하락이다. ‘한나라당 대선후보로는 누가 가장 낫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동안 이회창 총재는 거의 40%대를 벗어나지 않았다. 지난 1월 박근혜 부총재의 지지도가 4.9% 포인트 급상승했을 때도 이 총재는 40.0%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3월 조사에서는 35.5%로 떨어졌다. 한나라당 내에서의 독점적 지위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고학력층과 여성층이 이 총재의 대선후보 지지도를 떨어뜨린 데 한몫 거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계층은 이 총재 지지도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이유에 대해 ‘포용력과 친근감이 없다’는 데 가장 공감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내에서 이 총재 다음으로 대선후보로 호감을 받고 있던 박근혜 부총재의 경우 지난 1월 조사에 비해 4.8% 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 안팎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회창 대세론’이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회창 총재의 대선행보에 이상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이 총재의 야당총재역할 수행 지지도는 지난해 7월 24.7%를 기록한 이래 여태껏 10%대를 맴돌고 있다. 이번 3월 4~5일 조사에서도 지난 1월에 비해 겨우 1.4% 포인트 오른 15.6%를 기록했다. 평균 40%대를 유지하던 이 총재의 대선후보 지지도도 갑자기 뚝 떨어졌다.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를 필두로 한 여권의 ‘반 이회창 전선’이 노골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론으로부터도 경고등이 켜진 것이다.
◇ “아직 대세론 아니다” =
최근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흥미로운 화두 중 하나가 ‘이 총재의 지지율은 왜 제자리걸음을 하느냐’하는 점이다. ‘반창(昌) 전선’에 서 있는 인사들이나 여권의 대선주자들이 ‘이회창 대망론’을 부정하는 근거도 바로 ‘오를 줄 모르는 한자리 수 지지율’이다.
이회창 총재의 야당총재 역할 수행 지지도는 3월 조사에서도 15.6%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12월의 지지도 상승추세를 이어가지 못한 이후 회복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의 한 핵심당직자는 “16대 대통령 선거 전 이맘 때의 DJ 지지도와 비교해 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여론조사 전문가 안부근(전 미디어리서치 전무)씨는 “이 총재가 지난해 말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올해 들어 계속 일이 꼬이고 있다”며 “흔들리고, 휘말리고, 끌려다니고 하는 모습이 국민들 눈에도 비친 것 같다”고 풀이했다.
안부근씨는 “지난해 11월, 12월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서 ‘이회창 대세론이 굳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올해 들어서서는 그게 무너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총재의 지지도가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들은 ‘포용력이 부족하고 친근감이 없다’31.6%, ‘3김식 정치를 못 벗어나고 있다’ 18.2%, ‘서민과 거리가 먼 부류의 사람으로 보인다’ 18.2%, ‘정치적인 비전이 없다’ 13.0% 는 순서로 대답했다.
◇ 당내 독점적 지위도 흔들 =
이회창 총재 입장에서 볼 때 더 충격적인 대목은 대선후보 지지도의 급격한 하락이다. ‘한나라당 대선후보로는 누가 가장 낫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동안 이회창 총재는 거의 40%대를 벗어나지 않았다. 지난 1월 박근혜 부총재의 지지도가 4.9% 포인트 급상승했을 때도 이 총재는 40.0%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3월 조사에서는 35.5%로 떨어졌다. 한나라당 내에서의 독점적 지위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고학력층과 여성층이 이 총재의 대선후보 지지도를 떨어뜨린 데 한몫 거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계층은 이 총재 지지도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이유에 대해 ‘포용력과 친근감이 없다’는 데 가장 공감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내에서 이 총재 다음으로 대선후보로 호감을 받고 있던 박근혜 부총재의 경우 지난 1월 조사에 비해 4.8% 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 안팎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회창 대세론’이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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