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삼성그룹 최고경영진들은 한때 경쟁사였던 현대자동차의 ‘에쿠스’를 업무용 차량으로 타게된다.
현대자동차는 7일 자사의 최고급 승용차 에쿠스가 삼성그룹 전 관계사 회장·사장단 등 최고경영자의 공식 업무용 차량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삼성그룹이 구입할 차량은 회장단과 사장단이 사용할 ‘에쿠스 4500VS’ 50대와 부사장급이 타게 될「에쿠스 3500JS」50대 등 100대로 차량가격만 60억원 규모에 달한다. 현대차는 이들 차량을 3월 중 삼성그룹에 인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삼성은 내부 임원용 차량 교체 기준인 ‘운행기간 3년, 주행거리 15만km’를 CEO 차량들이 넘어서 일괄 교체할 계획을 갖고 차종 선정에 들어갔었다.
이번 계약을 성사시킨 장본인은 양사의 수장인 정몽구 회장과 이건희 회장. 최근 삼성 CEO용 차량의 교체시기라는 사실을 보고 받은 정 회장이 먼저 삼성측에 제안했다. 정 회장은 “삼성 CEO들이 에쿠스를 탄다면 최고급 승용차로서의 브랜드 이미지 확보에 의미가 매우 크다.” 며 이계안 사장에게 삼성에 에쿠스 구입을 의뢰하도록 지시했다.
이 사장은 정 회장의 뜻을 이 회장에게 전해 줄 것으로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에게 요청했다. 이 본부장의 보고를 받은 이 회장이 “재계 화합차원에서 좋은 일”이라며 받아들여 성사됐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단순한 차량교체라는 시각으로 해석하기에는 의미가 크다”며 “IMF 이후 치열한 생존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재계의 화합과 협력의 계기가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그 동안 자동차업계에서는 삼성이 자동차사업을 정리한 상황에서 차량 교체 시점을 맞아 어떤 차를 구입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삼성이 CEO차량을 현대차로 선정함으로써 르노-삼성차를 통한 자동차사업 복귀라는 시선에서 벗어나는 부수효과도 얻게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98년 삼성차가 SM5 생산을 본격화하기 전까지 삼성은 CEO용 차량으로 현대차의 그랜저를 사용했었다.
한편 삼성그룹은 전무급 이하 임원들이 사용하는 차량은 앞으로도 르노-삼성차의 SM5를 계속사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7일 자사의 최고급 승용차 에쿠스가 삼성그룹 전 관계사 회장·사장단 등 최고경영자의 공식 업무용 차량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삼성그룹이 구입할 차량은 회장단과 사장단이 사용할 ‘에쿠스 4500VS’ 50대와 부사장급이 타게 될「에쿠스 3500JS」50대 등 100대로 차량가격만 60억원 규모에 달한다. 현대차는 이들 차량을 3월 중 삼성그룹에 인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삼성은 내부 임원용 차량 교체 기준인 ‘운행기간 3년, 주행거리 15만km’를 CEO 차량들이 넘어서 일괄 교체할 계획을 갖고 차종 선정에 들어갔었다.
이번 계약을 성사시킨 장본인은 양사의 수장인 정몽구 회장과 이건희 회장. 최근 삼성 CEO용 차량의 교체시기라는 사실을 보고 받은 정 회장이 먼저 삼성측에 제안했다. 정 회장은 “삼성 CEO들이 에쿠스를 탄다면 최고급 승용차로서의 브랜드 이미지 확보에 의미가 매우 크다.” 며 이계안 사장에게 삼성에 에쿠스 구입을 의뢰하도록 지시했다.
이 사장은 정 회장의 뜻을 이 회장에게 전해 줄 것으로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에게 요청했다. 이 본부장의 보고를 받은 이 회장이 “재계 화합차원에서 좋은 일”이라며 받아들여 성사됐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단순한 차량교체라는 시각으로 해석하기에는 의미가 크다”며 “IMF 이후 치열한 생존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재계의 화합과 협력의 계기가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그 동안 자동차업계에서는 삼성이 자동차사업을 정리한 상황에서 차량 교체 시점을 맞아 어떤 차를 구입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삼성이 CEO차량을 현대차로 선정함으로써 르노-삼성차를 통한 자동차사업 복귀라는 시선에서 벗어나는 부수효과도 얻게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98년 삼성차가 SM5 생산을 본격화하기 전까지 삼성은 CEO용 차량으로 현대차의 그랜저를 사용했었다.
한편 삼성그룹은 전무급 이하 임원들이 사용하는 차량은 앞으로도 르노-삼성차의 SM5를 계속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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