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소비자 호도 행위를 중단하라
소비자시민의모임 문은숙 기획처장
남양유업의 분유제품에서 사카자키균(Enterobacter sakazakii)이 검출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소비자들은 영유아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무마하여 책임을 회피하려는 남양유업의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
이미 소비자시민의모임은 국제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된 사카자키균으로부터 영유아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지난 2004년부터 정부와 분유업체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여 왔다.
세계보건기구는 유아가 사카자키균에 감염되어 질병에 걸릴 경우 사망할 가능성이 40~60%에 이른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경고해왔다. 벨지움, 프랑스, 미국 등의 국가에서는 사카자키균에 감염된 영유아들의 사망 사례가 이어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의뢰한 검사에서 이유식 11개 제품에서 사카자키균이 검출된 바 있었고 이번 남양유업의 조제분유 제품에서 사카자키균이 검출되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검사). 이는 국내 분유와 이유식 제품들도 사카자키균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런데 남양유업은 분유를 먹는 유아(만 1살 이하)들에게 사카자키균이 특히 위험하다고 한 세계보건기구의 경고 내용을 은폐하고, “WHO에 의하면 사카자키균은 어디에서 유래된 균인지 명확하지 않으며 자연환경에도 존재한다고 합니다”라는 내용만을 강조하고 있어 마치 사카자키균이 위험하지 않은 것처럼 소비자를 호도하고 있다.
또한 산양분유 설명서에 ‘섭씨 40~50도의 끓인 물을 식혀서 분유를 타 먹이라’는 사용법을 명기해 놓고 “사카자키균은 70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서 100% 사멸되므로 WHO와 FAO에서도 이를 권장하고 있다”는 남양유업 측의 주장은 더욱 어이가 없다.
특히 사카자키균이 검출된 남양의 산양분유는 최고급 분유로 선전된 제품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기업의 도리를 망각하고 있는 남양유업이 이번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다음과 같은 조치를 즉각 취하도록 촉구한다.
남양유업은 소비자를 호도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또한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의 수거조치 뿐 아니라 영유아가 수유 중인 해당 제품에 대해서도 수거 및 환불 조치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분유를 수유하였거나 수유 중인 영유아들이 의사 등 전문가로부터 진단을 받아 감염 여부와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사카자키균으로부터의 분유제품 안전관리를 위해 정부도 조속히 나서야 한다.
정부기관은 분유업체로 하여금 제품 유통 전 사카자키균에 오염되었는지를 확인하는 전수 테스트(로트별)를 실시하도록 해야 한다. 분유업체로 하여금 ‘사카자키균에 대한 테스트를 거쳤으며, 사카자키균에 오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제품에 표시하도록 해야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해당 분유를 수유할 수 있다. 또한 분유업체로 하여금 ‘사카자키균의 위험과 수유과정에서의 주의사항’을 제품에 표시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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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시민의모임 문은숙 기획처장
남양유업의 분유제품에서 사카자키균(Enterobacter sakazakii)이 검출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소비자들은 영유아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무마하여 책임을 회피하려는 남양유업의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
이미 소비자시민의모임은 국제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된 사카자키균으로부터 영유아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지난 2004년부터 정부와 분유업체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여 왔다.
세계보건기구는 유아가 사카자키균에 감염되어 질병에 걸릴 경우 사망할 가능성이 40~60%에 이른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경고해왔다. 벨지움, 프랑스, 미국 등의 국가에서는 사카자키균에 감염된 영유아들의 사망 사례가 이어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의뢰한 검사에서 이유식 11개 제품에서 사카자키균이 검출된 바 있었고 이번 남양유업의 조제분유 제품에서 사카자키균이 검출되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검사). 이는 국내 분유와 이유식 제품들도 사카자키균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런데 남양유업은 분유를 먹는 유아(만 1살 이하)들에게 사카자키균이 특히 위험하다고 한 세계보건기구의 경고 내용을 은폐하고, “WHO에 의하면 사카자키균은 어디에서 유래된 균인지 명확하지 않으며 자연환경에도 존재한다고 합니다”라는 내용만을 강조하고 있어 마치 사카자키균이 위험하지 않은 것처럼 소비자를 호도하고 있다.
또한 산양분유 설명서에 ‘섭씨 40~50도의 끓인 물을 식혀서 분유를 타 먹이라’는 사용법을 명기해 놓고 “사카자키균은 70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서 100% 사멸되므로 WHO와 FAO에서도 이를 권장하고 있다”는 남양유업 측의 주장은 더욱 어이가 없다.
특히 사카자키균이 검출된 남양의 산양분유는 최고급 분유로 선전된 제품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기업의 도리를 망각하고 있는 남양유업이 이번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다음과 같은 조치를 즉각 취하도록 촉구한다.
남양유업은 소비자를 호도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또한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의 수거조치 뿐 아니라 영유아가 수유 중인 해당 제품에 대해서도 수거 및 환불 조치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분유를 수유하였거나 수유 중인 영유아들이 의사 등 전문가로부터 진단을 받아 감염 여부와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사카자키균으로부터의 분유제품 안전관리를 위해 정부도 조속히 나서야 한다.
정부기관은 분유업체로 하여금 제품 유통 전 사카자키균에 오염되었는지를 확인하는 전수 테스트(로트별)를 실시하도록 해야 한다. 분유업체로 하여금 ‘사카자키균에 대한 테스트를 거쳤으며, 사카자키균에 오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제품에 표시하도록 해야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해당 분유를 수유할 수 있다. 또한 분유업체로 하여금 ‘사카자키균의 위험과 수유과정에서의 주의사항’을 제품에 표시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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