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언대>수도권 고교평준화 시행을 맞이하며

지역내일 2001-01-16 (수정 2001-01-16 오후 6:39:46)
박이선(참교육 학부모회 고양지부장)

지난 12월 말에 경기도내 4개지역(고양 부천 안양권 분당)에 2002학년도부터 고교 평준화 정책을 시행
한다는 경기도 교육청의 발표가 있었다. 4개 지역 시민단체들이 98년께부터 고교입시제도 개선을 외
치며 공들인 끝에 이런 발표를 맞이하게 되니 크나큰 기쁨이 아닐 수 없었다.
그동안 애써온 교육시민단체들이 자체적으로 지역주민과 학생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
과와 경기도 교육청이 한국교육개발원에 8700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 조사한 결과는 마찬가
지였다. 지역주민들은 수 차례 계속되는 똑같은 설문조사에 짜증을 내고 아이가 고교입시와 관계된
학년의 학부모들은 언제 평준화되는 것인지 가슴 졸이던 나날이었다. 어쨌거나 고등학교 입시에 찌
들지 않아도 된다는 학부모들의 안도감과 마음 편하게 중학교를 다닐 수 있게된 학생들을 생각하니
참으로 다행스럽다.
아직 구체적인 학생배정방식이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선지원 후추첨 방식과 근거리 배정방식을 결합
한 새로운 방식을 개발 중이라고 한다) 7월쯤 발표가 나고 평준화가 시행될 때 학부모들은 내 아이에
게 불리한 방식으로 결정되면 즉각 불만을 표시할 것이다. 제도가 제대로 정착이 되려면 적어도 3∼4
년의 기간은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내게 좀 불리하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지역 교육문제에 관심을 가
지고 대승적인 견지에서 평준화 제도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혜를 발휘하는 참 학부모의 모습이 필
요한 때다.
9000만원에 가까운 교육예산을 들여 결정된 평준화 제도가 이들 지역 교육문제를 모두 해결하는 것
은 물론 아니다. 그나마 차선책으로 아이들을 고등학교 입시공간으로 내몰지 않게 되는 것만으로도
평준화 시행은 의미가 있다.
평준화 제도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학부모들은 입시지옥에서 조금이나마 해방시킬 수 있다는 점에 일
단 제 아이 챙기기를 뒤로 미루어야 한다. 또한 교육당국은 학부모들의 민원과 불만에 휘둘리지 않
고 적극적으로 제도를 추진해나가야 평준화라는 험한 파도를 넘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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