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상봉 일대 상업중심지 개발 … 자사고 신설 등 교육여건도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살기 좋은 도시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쾌적한 환경, 훌륭한 교육여건과 함께 편리한 교통을 꼽는다. 이 중에서도 편리한 교통은 ‘기본 중 기본’에 속한다는 게 문 구청장의 생각이다. 그래서 그는 민선3기 4년에 이어 민선4기 들어서도 여전히 교통여건 개선에 깊은 애착을 보이고 있다.
◇ ‘청량리~신내동’ 경전철 타당성 1등 =
‘청량리~면목동~신내동’을 연결하는 경전철 사업은 문병권 구청장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문 구청장은 “교통이 살기 좋은 도시의 기본 조건”이라며 “경전철 건설은 지역경제활성화와 교육환경 개선 등 중랑을 살기 좋은 도시로 바꿔놓는 밑그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확정해 추진 중인 경전철 사업은 강남, 여의도 모노레일, 신월~당산 경전철, 청량리~신내동 경전철 등 4곳. 현재 재정경제부 공공투자관리센터에서 적정성 검토를 받고 있다. 이 중 ‘청량리~신내동’ 경전철이 타당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는 것이 문 구청장의 설명이다. 그는 “현재도 타당성 점수가 가장 높은데다, 최근 교통유발 요인들이 추가로 발생해 사업 유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사업 적정성 여부 판단에서 평가지수가 1.0 이상이면 적격 판정을 받는다. 현재 청량리~신내동 경전철은 0.959점. 하지만 최근 새롭게 교통유발 요인들이 많이 생겼다. 당초 사업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에 새롭게 시행여부가 결정된 남양주시 별내면의 154만평 택지개발 사업을 비롯해 중랑구 면목5동 2만평 재건축 사업, 신내3지구 16만7000평 택지개발 사업 등이다.
문 구청장은 “경전철이 건설되면 중랑구청(신내동)에서 청량리까지 출퇴근시간 40~60분 정도 걸리던 것이 10분 정도로 단축된다”며 “주민들의 삶의 여건을 크게 바꿔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구청이 한쪽에 치우쳐 있어 겪던 주민들의 불편도 해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자립형 사립고·개방형 자율고 유치 나서 =
문 구청장은 “중랑의 교육여건은 다른 자치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며 “자립형 사립고와 개방형 자율교 시범학교 유치로 교육여건을 바꿔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서울시·서울시교육청 등과 오랜 줄다리기 끝에 신내2택지지구 내에 학교부지를 마련하고 자립형 사립고 유치에 나섰다. 이미 교육투자자를 물색했고, 지금은 설립절차를 얘기하는 등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이와 함께 내년 3월 개교할 묵동고등학교가 개방형 자율교 시범학교로 지정돼 교육부의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다. 문 구청장은 “서울시교육청이 ‘개방형 자율학교 시범학교는 저소득층 가정이 많은 지역에 설립되는 게 취지에 맞다’고 밝히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저소득층 가정이 많은 지역에 위치한 묵동고가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문 구청장은 학교교육경비지원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교사들의 해외연수를 지원, 캐나다에 16명, 동남아에 20명을 보냈다. 올해에는 이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 망우리, 공동묘지에서 공원으로 =
‘망우리’ 하면 우선 공동묘지라는 부정적 이미지부터 생각난다. 이는 지난 70년 동안 중랑구 지역발전을 막아온 요인 중 하나다. 중랑구는 이처럼 부정적 이미지로 오랫동안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되었던 망우리공원을 지역주민들을 위한 산택과 휴식 자소로 바꾸기 위한 ‘망우묘지공원 이미지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망우묘지공원에는 있는 묘지(올 1월 1일 현재 1만6898기)를 연차적으로 이전시키고 이곳에 역사테마공원과 역사문화관을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이다.
문 구청장은 “3년 전 서울시와 함께 성묘를 하러 온 후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70%가 납골당으로 모시겠다고 답했다”며 “나머지 30%도 설득하면 공원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를 보였다.
이 밖에도 중랑구는 망우동·상봉동 일대를 균형발전촉진지구로 개발, 상업과 업무·유통 기능을 가진 서울 동북권 중심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대규모 나대지인 강원산업 연탄공장 부지에 43층의 초고층 복합건물을 세울 계획이다. 또 상봉터미널이 이전하면 현재의 부지에 대형 유통시설과 교육문화시설 등 복합적인 개발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김신일 이명환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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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권 중랑구청장은 살기 좋은 도시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쾌적한 환경, 훌륭한 교육여건과 함께 편리한 교통을 꼽는다. 이 중에서도 편리한 교통은 ‘기본 중 기본’에 속한다는 게 문 구청장의 생각이다. 그래서 그는 민선3기 4년에 이어 민선4기 들어서도 여전히 교통여건 개선에 깊은 애착을 보이고 있다.
◇ ‘청량리~신내동’ 경전철 타당성 1등 =
‘청량리~면목동~신내동’을 연결하는 경전철 사업은 문병권 구청장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문 구청장은 “교통이 살기 좋은 도시의 기본 조건”이라며 “경전철 건설은 지역경제활성화와 교육환경 개선 등 중랑을 살기 좋은 도시로 바꿔놓는 밑그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확정해 추진 중인 경전철 사업은 강남, 여의도 모노레일, 신월~당산 경전철, 청량리~신내동 경전철 등 4곳. 현재 재정경제부 공공투자관리센터에서 적정성 검토를 받고 있다. 이 중 ‘청량리~신내동’ 경전철이 타당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는 것이 문 구청장의 설명이다. 그는 “현재도 타당성 점수가 가장 높은데다, 최근 교통유발 요인들이 추가로 발생해 사업 유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사업 적정성 여부 판단에서 평가지수가 1.0 이상이면 적격 판정을 받는다. 현재 청량리~신내동 경전철은 0.959점. 하지만 최근 새롭게 교통유발 요인들이 많이 생겼다. 당초 사업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에 새롭게 시행여부가 결정된 남양주시 별내면의 154만평 택지개발 사업을 비롯해 중랑구 면목5동 2만평 재건축 사업, 신내3지구 16만7000평 택지개발 사업 등이다.
문 구청장은 “경전철이 건설되면 중랑구청(신내동)에서 청량리까지 출퇴근시간 40~60분 정도 걸리던 것이 10분 정도로 단축된다”며 “주민들의 삶의 여건을 크게 바꿔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구청이 한쪽에 치우쳐 있어 겪던 주민들의 불편도 해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자립형 사립고·개방형 자율고 유치 나서 =
문 구청장은 “중랑의 교육여건은 다른 자치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며 “자립형 사립고와 개방형 자율교 시범학교 유치로 교육여건을 바꿔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서울시·서울시교육청 등과 오랜 줄다리기 끝에 신내2택지지구 내에 학교부지를 마련하고 자립형 사립고 유치에 나섰다. 이미 교육투자자를 물색했고, 지금은 설립절차를 얘기하는 등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이와 함께 내년 3월 개교할 묵동고등학교가 개방형 자율교 시범학교로 지정돼 교육부의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다. 문 구청장은 “서울시교육청이 ‘개방형 자율학교 시범학교는 저소득층 가정이 많은 지역에 설립되는 게 취지에 맞다’고 밝히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저소득층 가정이 많은 지역에 위치한 묵동고가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문 구청장은 학교교육경비지원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교사들의 해외연수를 지원, 캐나다에 16명, 동남아에 20명을 보냈다. 올해에는 이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 망우리, 공동묘지에서 공원으로 =
‘망우리’ 하면 우선 공동묘지라는 부정적 이미지부터 생각난다. 이는 지난 70년 동안 중랑구 지역발전을 막아온 요인 중 하나다. 중랑구는 이처럼 부정적 이미지로 오랫동안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되었던 망우리공원을 지역주민들을 위한 산택과 휴식 자소로 바꾸기 위한 ‘망우묘지공원 이미지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망우묘지공원에는 있는 묘지(올 1월 1일 현재 1만6898기)를 연차적으로 이전시키고 이곳에 역사테마공원과 역사문화관을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이다.
문 구청장은 “3년 전 서울시와 함께 성묘를 하러 온 후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70%가 납골당으로 모시겠다고 답했다”며 “나머지 30%도 설득하면 공원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를 보였다.
이 밖에도 중랑구는 망우동·상봉동 일대를 균형발전촉진지구로 개발, 상업과 업무·유통 기능을 가진 서울 동북권 중심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대규모 나대지인 강원산업 연탄공장 부지에 43층의 초고층 복합건물을 세울 계획이다. 또 상봉터미널이 이전하면 현재의 부지에 대형 유통시설과 교육문화시설 등 복합적인 개발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김신일 이명환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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