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능력인증시험, 중학생 응시생 증가

특목고·자사고 입시, 수행평가 등 활용처 늘어나

지역내일 2006-09-13
특목고나 자사고, 대입을 위해 영어 관련시험, 각종 경시대회 등 학과 내신 성적이 외에 학생들이 실력을 평가 받기 위해 준비하는 시험이 많다.
요즘 특목고나 자사고의 입시에 언어 능력에 관한 평가로 국어인증시험을 채택하고 있어 이를 준비하는 중학생이 늘고 있다. 취업이나 전문대학원 입학에 성적이 반영되므로 성인 응시생도 많으며 이 시험의 영향력이 확대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에서 실시되는 국어인증시험은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능력시험’, 내국인을 위한 ‘국어능력인증시험’, ‘KBS 한국어 능력시험’이 있다.
2007년 민사고 입시 전형에 (사)한국언어문화연구원의 국어능력인증시험과 KBS 한국어능력시험 중 1개의 시험 성적표 제출을 의무화했다. 전북 상산고는 국어 능력우수자 전형을 신설하면서 지원 자격으로 KBS 한국어 능력시험 500점, 국어능력인증시험 4급 이상을 요구한다. 경기 안양외고도 학교장 특별전형에서 국어능력시험 4급 이상을 명시했다.
특목고나 자사고 입시 전형에 채택된 것의 영향은 중학생 응시자 수의 급격한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주)한국언어문화연구원에 의하면 작년 11월 시험에 중학교 3학년 응시자가 20여 명에서 3월 1200명, 5월 1300명로 늘어났다. KBS 한국어 능력시험도 5월에는 초중고 학생 300여명이 응시하였으며 8월 시험에는 민사고 등 특목고나 자사고 원서 접수일이 임박하면서 중학생 458명이 시험을 치렀다.
고등학교 입시를 위해 국어인증시험의 도입은 “수험생에게 학습 부담이 늘었다”는 학부모의 우려가 크다. 반면 국내 입시에서 조차도 영어 성적이 당락을 좌우해 “외국어 점수 획득에 치중하는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긍정적인 견해도 있다.

◆국어능력인증시험 = 2006년 연 4회 정기시험을 치르며 9월 24일(일)에 정기시험이 있다. 전국의 국공립대와 협력관계를 통해 인터넷 접수(www.tokl.or.kr) 및 방문접수를 하고 있다.
2007년부터는 일선학교와 기업체의 요청에 따라 응시 기회를 늘려 연 6회의 정기 시험이 실시될 전망이다. 출제유형은 언어기능영역(듣기, 읽기, 쓰기, 어휘/어문규정)과 사고력 영역(이해, 논리, 비판, 추론)이며 시험시간은 총 120분이며 5급~1급 인증서를 발급한다.
최근 자사고, 특목고의 필수 전형자료 및 특기자 자격부여 등으로 활성화 되고 있으며, 일부 대학에서도 수시 입학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배동준 시행본부장은 “최근 재단에서는 초등 중등 학생에 맞는 국어능력시험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초중 교육과정에서 체계적으로 습득해야하는 사고력과 언어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한다. 올 11월에 모의고사를 거쳐 내년부터 정기적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KBS 한국어능력시험 = 문화관광부(국립국어원) 지원의 정부 인증 시험이며 KBS미디어가 주관하고 KBS아나운서실 한국어 연구회와 국어학자, 언어학자, 등이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2006년에는 5월14일, 8월6일, 10월15일 3회 실시된다. 홈페이지(www.klt.or.kr)로만 접수가 가능하며 오프라인 접수는 없다.
객관식 5지 선다형 100문항이 출제되며 출제 영역은 문법능력(어휘력, 문법), 이해능력(듣기, 읽기) 표현능력(쓰기, 말하기) 창안능력(창의적 언어능력), 국어 문화능력(국어교과의 교양적 지식)이다. 수준은 고등학교 국어 정도이다. 시험 유형은 듣기, 어법, 읽기 등 국한된 분야만 측정하는 기존의 시험과는 달리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문법, 문학 등 대표적인 언어 영역과 더불어 창안, 국어문화 등 총체적인 언어능력을 측정한다.

◆앞으로 확대될 전망 = 언론사, 공공기관, 기업체 입사시험, 승진평가에 가산점을 획득하게 된다. 이외에도 공직적격성평가(PSAT)시험, 의치학 전문대학원(MEET/DEET)시험, 법학전문대학원 시험, 대학 일반대학원 입학전형자료, 특목고, 자사고 입학전형자료, 재학생 수행평가 활용 등 다양한 영역에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국어 기본법에 따른 활용처가 확대되리라고 전망한다.

◆종합적인 국어사용능력을 키워야 = 국어능력인증시험은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등 종합적인 국어사용능력을 평가한다. 따라서 음운, 어휘, 문법, 국어사, 어문규범, 등 국어 전반에 관한 기초적 소양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영재사관학교 대치캠퍼스 류창성 부원장은 “서술형 주관식 평가 문제 도입 및 지문 형태의 다양화, 신규 문제 유형을 개발하여 언어 사고력을 측정하므로 문학과 비문학의 구별 없이 많은 지문을 읽고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적어보는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반드시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보면서 국어 능력인증시험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희수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