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49개 전문대가 다음달 8일부터 수시2학기모집을 통해 2007학년도 입학정원의 67.2%인 16만6236명을 뽑는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정종택 충청대학장)는 18일 전국 152개 전문대학의 ‘2007학년도 수시2학기 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시 2학기 모집에 나서는 전문대학은 149개 대학이며 일반전형으로 7만1985명(43.3%), 정원 내 특별전형으로 9만4251명(56.7%)을 모집한다. 이는 152개 대학에서 16만8444명을 모집했던 지난해보다 2208명 줄어든 것이며 2007학년도 전체 모집 예정인원 24만7482명의 67.2%에 해당된다.
◆다양한 자격기준 제시 = 학생의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 등 대학이 제시하는 기준이나 차등적인 교육적 보상기준에 의한 전형인 특별전형 가운데 고등학교와 연계해 모집하는 연계교육 대상자 전형으로 1만5853명을 선발한다. 특히 특별전형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대학별 독자기준에 의한 전형은 대부분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능대회 및 각종 경연대회 입상자(강릉영동대학 등 122개교) △모집단위 관련 직업교육기관 재교육 이수자(양산대학 등 79개교) △국가기술자격 및 공인된 민간자격증 다취득자(부산경상대학 등 78개교) △군필자 중 지원학과와 관련 있는 병과 출신자(문경대학 등 28개교) △모집단위 관련학과 출신자(송호대학 등 37개교) 등 전문 직업교육 관련 전형기준을 제시하는 학교가 많다.
또 △봉사활동 실적자(상지영서대학 등 68개교) △생활보호대상자 자녀(웅지세무대학 등 42개교) △소년·소녀가장(인덕대학 등 54개교) △헌혈참여자 및 장기기증자(충청대학 등 38개교) 등 사회봉사 관련 전형기준을 제시하거나 △만학도(남해전문대학 등 117개교) △전주부(군장대학 등 37개교) △모집단위 관련 가업승계자(제주한라대학 등 21개교) 등 평생교육 관련 전형기준을 제시하는 학교도 있다.
이외에도 △대안학교 출신자(대덕대학 등 4개교) △약물남용 및 흡연을 하지 않기로 서약한 자(전주기전대학) △벤처기업창업자(청강문화산업대학 등 7개교) 등 이색전형도 많다.
또한 122개 전문대학이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2만4007명을 모집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문대·대학 졸업자 1만6759명, 농어촌 학생 4157명, 재외국민·외국인 2671명, 특수교육 대상자 420명 등을 선발한다.
특히 44개 대학은 실업계고-전문대학-산업체-지자체가 협약을 통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과 연계시키는 협약학과를 개설, 1616명을 선발한다.
◆전형 일정·방법 = 전문대 수시2학기는 9월 8일부터 12월 17일까지 원서접수·전형 및 합격자 발표가 이뤄지며 합격자 등록은 12월 18~19일이다. 수험생들은 특히 대부분의 전형 일정이 4년제 대학과 동일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전형방법을 보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성적의 평균 실질 반영비율은 26.71%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반영비율은 학생부를 반영하는 137개교 중에서 100%반영하는 대학이 118개교이며, 20%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19개교다. 학생부를 반영하는 137개교 중에서 전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68개교로 가장 많고, 2과목 반영은 27개교이며 15개교가 4과목을 반영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50%·2학년 50%를 반영하는 대학이 39개교로 가장 많았고 24개교는 2학년 성적을 100% 반영한다. 또 26개교는 1학년 40%, 2학년 60%를 반영한다.
학생부 반영시 과목석차를 활용하는 대학이 118곳이며, 평어를 활용하는 대학이18곳이다.
광주보건대 등 8개 대학에서는 일부 학과에 수능성적을 반영하고 이 가운데 기독간호대, 조선간호대학은 수능성적만으로 학생을 모집한다. 또 경북전문대, 김천과학대 등 12개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을 적용한다.
일반전형 주간의 경우 120개 대학이 학생부만으로 선발하고 일반전형 야간의 경우 77개 대학이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특별전형 주간의 118개 대학, 야간의 78개 대학이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지원전략 = 전문대학의 경우 대학 간판보다는 취업률, 통학거리, 적성 등을 잘 고려해 대학·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복수지원이 허용된다고 하더라도 심사숙고해 자신의 수준에 맞는 3~4개 대학정도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취업률을 기준으로 보면 간호과와 관광계열, 치기공, 방사선과, 유아교육과, 안경광학과, 정보통신계열, 컴퓨터관련학과 등이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이들 학과는 지역에 관계없이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서울·수도권의 대학들은 통학의 이점 때문에 기본적으로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너무 경쟁률에 현혹되지 말고 자신의 점수대에 맞는 대학 및 학과에 소신지원 하는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4년제 대학에 개설되어 있지 않고 취업 전망이 밝은 이색적인 분야인 부사관학과, 테마파크디자인과, 연예산업경영과, 웰빙테라피과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올해는 실업계고를 졸업한 뒤 산업체 취업과 동시에 전문대학에 진학하거나 실업계고를 졸업한 뒤 전문대학에 진학하고 졸업과 동시에 산업체에 취업하는 협약학과가 많이 개설돼 있어 적극 지원해볼만하다.
◆유의사항 = 수시2학기 모집내의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 간에는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수시2학기 모집에서 1개 대학에라도 합격하면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나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물론 수시1학기에 지원해 1개 대학에라도 합격한 사람(충원합격 포함)도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수시 2학기 모집 등 이후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수시모집 때에 1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하더라도 반드시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정시모집 기간중 전문대학간,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간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며, 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에 지원해 합격했을 경우에도 전문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모집기간이 같은 동일 전문대학의 여러 학과에는 이중지원을 할 수 없다. 단 기능대학, 경찰대학, KAIST 등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들은 복수지원과 이중등록 금지원칙이 적용된다.
이중등록과 입학지원방법 위반이 전산자료 검색을 통해 확인되면 입학이 무효 처리된다.
원서접수 마감 당일은 인터넷 접속이 어려울 수도 있어 미리 접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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