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사람 충남지방경찰청 이상업 청장>"상식이 자리잡는 사회 만들어야”

‘왕따’ 학생 예방위해 학교담당 경찰관제 도입, 노인위한 야광지팡이도 제작

지역내일 2001-01-17 (수정 2001-01-18 오후 3:25:38)
“준법사회를 이룰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새로운 충
남 총수로 부임한 이상업(54) 충남지방경찰청장의 철학이다.
경찰이 모든 것을 다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일관된 생각이다. 아무리 경찰관이 많이 있더라도 그 사
회가 법과 질서를 지키겠다는 의지가 없는 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다는 것이다.
이 청장이 생각하는 사회는 '음주하면 운전대를 잡지 않는다', '도둑질을 하면 안된다'는 기본적인
상식이 질서로 잡혀있는 사회다. 단적인 예로 조직폭력배가 오히려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들보다 잘
사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 새로운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경찰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반 시민들에게는 한없이 다정하고 누구나 불편함을 경찰서에 와서 토로할 수 있는 문턱 낮은 경찰
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법과 질서를 어지럽히는 범죄인에 대해서는 법의 집행을 추상
같이 하는 경찰이 되어야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또한 시민들이 치안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찰만이 법과 질서를 지키는 파수꾼이 아니
라 시민들이 경찰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자발적으로 치안을 담당하고 법과 질서를 모범적으로 지키
는 자율방범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청장이 취임과 동시에 제기한 최대 과제는 '폭력으로부터의 해방'이다.
사람이 느끼는 공포 중에 가장 큰 것이 폭력으로부터의 공포라는 것이 이 청장의 생각이다.
이 청장은 “학교에서 공책이나 볼펜을 도난 당한 것과 폭력을 당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큰 공포이
겠느냐”고 반문했다. 때문에 이 청장은 무엇보다 학교폭력과 조직폭력 근절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
이다.
학교 내에 있는 집단 따돌림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담당 경찰관제'를 만들고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갈취폭력배는 물론 기업을 가장하고 있는 조직폭력배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약속했다.
“더 이상 사회에서 깡패나 도둑이 영웅시되는 왜곡된 현상을 막아야 한다”고 이 청장은 말한다.
또한 교통사고 특히 보행자에 대한 보호를 강조했다.
보행자 중에서도 몸이 불편한 노약자에 대한 보호에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대전충남지역 보행자
사망사고 463명 중 65세 이상 노인이 37.4%를 차지하는 171명이었기 때문이다.
이 청장은 “이 분들은 사회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하는 대상이며 이들을 지키는 것이 사회적 책임입
니다”고 말한다. 이들을 위해 노인용 야광 지팡이 1,000개를 제작해 배부하고 있다.
열심히 일한 경찰관의 이미지로 남고 싶다는 이상업 충남지방경찰청장. “온 몸을 던져 열심히 일하
는 것이 하나님이 나를 경찰관으로 삼은 이유”라는 것이 경찰관으로 평생을 살아온 그의 인생관이
다.
/ 대전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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