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로닉스(구 해태전자)의 최종 매각대금이 1315억원으로 결정됐다.
이트로닉스는 지난 14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단 동의를 얻어 정리계획 변경안이 가결됐으며, 인수대금은 1315억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트로닉스는 올 3월 최종 인수자로 풍안방직 컨소시엄을 선정해 M&A(인수합병)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종 인수대금 1315억원은 지난 6월 관계인 집회에서 부결된 1197억원 보다 118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이로써 이트로닉스는 2000년 10월 회사정리절차에 들어간지 5년 11개월만에 법정관리에서 벗어나 경영정상화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
이트로닉스측은 “M&A 실패시 일정 등을 고려하면 실제 인수대금 효과는 1450억원을 훨씬 상회한다”며 “과거 이레전자 컨소시엄과의 협상이 870억원에 무산된 점을 고려하면 채권회수율은 상당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트로닉스는 1996년 인켈과 나우정밀, 해태전자가 합병해 만들어진 회사로 해태그룹이 부도가 나면서 2000년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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