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지도층 리더십 ‘흔들’

지역내일 2006-09-19
제목: 광주광역시, 지도층 리더십 ‘흔들’
정·재계·교육계, ‘분열·혼란’ 조장.... 지역발전 위한 ‘담론’ 절실
광주광역시 정·재계·교육계가 총체적 혼란에 빠져있다.
지역 정계를 대표하는 박광태 광주광역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선거 때 생긴 앙금 때문에 여전히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다. 재계 역시 상공회의소 회장 선출을 둘러싸고 법정 다툼까지 진행 중이다. 설상가상으로 교육계마저도 교육 기자재 납품비리 때문에 홍역을 앓고 있다.

◆정·재계, 감정싸움으로 ‘허송세월’ = 박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은 5·31지방선거 이후 4개월이 넘도록 지루한 ‘감정싸움’에 휩싸여있다. 화근은 박 시장이 제공했다. 박 시장은 지방선거 때 “지역 국회의원들이 광주의 현안 사업인 문화중심도시 예산을 오히려 삭감시켰다”고 주장했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여기에 반발, 박 시장을 허위사실에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광주지검에 고소했다. 양측의 갈등이 격화되자 내년 국비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김영집 광주클러스터사업단장은 “문화중심도시 사업을 추진하려면 국비확보가 절실한데 양측이 갈등과 반목만 일삼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광주상공회의소도 지난 3월 회장 선거 이후 파행 운영을 거듭하고 있다. 당시 회장 선거에 참여했던 금호그룹은 마형렬 당선자(남양건설 회장)가 불법 선거를 저질렀다며 광주지법에 ‘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과 ‘선거 무효 소송’을 냈다. 광주상의는 이 때문에 회원이 두 쪽으로 갈리고, 3개월이 넘도록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계, 비리로 ‘몸살’ = 인재 양성을 책임질 교육계는 교육 기자재 납품비리 때문에 지탄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전남지방경찰청은 18일 교육 기자재 납품비리와 관련, 뇌물을 받은 윤 모 행정실장 등 2명을 구속하고, S중 박 모 교장을 불구속 입건했다.
광주지검 특수부도 지난 4일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 광주시 교육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 실시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한 감사 및 예산집행 서류와 A 모 사무관 계좌에 대한 정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계가 비리 사건으로 만신창이가 됐지만 자정 노력을 전무하다. 교육계는 오히려 다음달 23일 치러질 교육감 선거 때문에 뿔뿔이 흩어져 있다.

◆새로운 리더십 ‘절실’ = 시민들은 지역 정·재계·교육계 등이 혼란을 거듭하자 ‘발전의 호기’를 놓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광주는 최근 광산업과 자동차산업 활성화 등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만들고 있다. 지역 정·재계 및 교육계는 새로운 성장 기반이 본 궤도에 올라서도록 공동 노력이 절실하다. 박광서 전남대 교수는 “광산업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정·재계 및 교육계 지도층이 통합적 리더십을 발휘해 지역 역량을 한데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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