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슈 - 추가상승 가능한가>외국인매수 여력 있지만 너무 올라 부담

지역내일 2001-01-21 (수정 2001-01-22 오후 2:38:20)
지난 주초까지 설왕설래했던 코스닥시장 과열논쟁이 수면밑으로 가라앉고 조심스럽게 추가상승에 무
게를 두는 보고서들이 나오고 있다. 주가를 끌어올리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
는 전망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급상승에 대한 부담과 닷컴기업 등의 거품이 모두 제거되지 않은
상태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지난해와 같은 급락에 대한 소장파의 경고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외국인 외끌이= 새해들어 19일까지 거래일 14일동안 외극인들은 230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연초 외국인들은 순매도를 기록하거나 소폭의 순매수를 보이다가 12일부터 대폭 순매수세로 전환
했다. 12일 414억원 순매수한 데 이어 16일에는 222억원, 18일 405억원, 19일 46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급상승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증권가에서는 외끌이로 가고 있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언제까지 갈 것이냐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
다. 시장을 주도하며 국내 증시전반을 한단계 끌어올린 외국인매수가 둔화될 경우 이는 조정이 불가
피하다는 것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순매수는 사상최대에 달했던 지난해 3월의 매수강도와 유사하다. 이같은
통계수치를 들어 일부전문가들은 외국인매수가 사실상 한계에 달했다는 관측을 전하기도 한다. 추가
매수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미국나스닥시장이 대통령취임을 앞두고 사흘 연속 상승세
를 이으며 외국인매수세에 힘을 실고 있기 때문이다. 또 투기적인 단기자금이 아니라 중장기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자금비중이 높아 단기간에 주식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적다는 점도 언급된다. FOMC
가 이달말 금리를 한차례 더 낮출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는 점도 외국인이 섣불리 등을 돌리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낙폭과대 메리트 남아있나 = 지난해 닷컴 3인방을 중심으로 한 거품제거가 본격화되면서 낙폭이
커졌다. 지난 16일까지 닷컴3인방의 연일 상한가행진은 이러한 낙폭과대에 따른 보상심리로 해석
돼 왔다. 그러나 지난 17일부터 닷컴기업들의 하락세가 본격화되면서 코스닥시장의 주도주가 닷컴
에서 통신주로 옮겨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낙폭과대는 이미 상쇄
된 상태라고 말한다. 또한 차트착시효과에 따라 투자가들의 오해에 의한 투자도 조심해야 한다고 경
고했다. 동원경제연구소 정동희 책임연구원은 “많은 기업들이 지난해 액면분할을 실시했는데 투자
가들이 액면분활을 고려치 않고 챠트를 분석하면 착시현상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열논쟁 = 연일 내놓던 과열경고가 최근 자취를 감추고 있다. 추가상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미
국 기업들의 실적악화가 연일 발표되는 데도 미 증시는 오히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연방
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추가인상이 예상되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상승예측
의 주요 요인으로 제시된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46.84% 올랐지만 외국인에
의한 매수가 시장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면서 “지수 상승에 대한 부담은 존재하지만 증가하는 예
탁금과 외국인 매수가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러고 전망했다.
그러나 유동성장으로 여전히 상승여력이 있지만 연초에 비해 50%가까이 상승하는 등 상승폭이 너
무 가파르다는 것이 큰 부담이다. 교보증권은 외국인들은 적극적인 사자세가 둔화되면서 옆걸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인도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과 설연휴 전후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적극매수를
자제하고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투자전략 = 전형범 LG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주초반에는 매매의 단기화와 함께 종목별 장중 변
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후반에는 미국 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안
정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외국인선호주와 먼저 조정을 보였던 재료보유 개별종
목 중심의 단기매매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전망했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외국인 매수가 시장의 버팀목이 된다면 기존 선도주의 변화
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선조정에 진입한 바이오칩과 반도체 장비두 및 통신장비주로 확산될 가
능성이 높다”며 조심스럽게 조정에 따른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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