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벤처·국제화로 제2창학 선언’

설립자 변정환 박사 5대 총장 취임 … 구조조정 완료, 경쟁력 ‘업그레이드’

지역내일 2006-09-20
대구한의대학교가 제2창학을 선언했다. 1980년 개교 이래 20여년 역사의 대구한의대는 최근 1·2차에 걸친 대학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설립자인 변정환 박사를 총장으로 다시 영입, 대학 특성화와 국제화교육의 내실화, 대학행정의 슬림화로 대학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두 차례 구조조정, 대학 특화 ‘성공’ = 대구한의대는 지난 2003년 한방산업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한방 연관 학과를 중심으로 1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당시 교명도 경산한의대에서 대구한의대로 바꿨다.그 결과 2004년과 2005년에는 개교 이래 최대 학생등록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한의대는 이런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해 1차 구조조정에 이은 2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1차 구조조정이 생산·산업 시대를 대비한 한방산업 특화에 비중을 뒀다면, 2차 구조조정은 소비·복지 시대를 대비한 웰빙복지 특화에 초점을 맞췄다. 2차 구조조정에서는 특히 한방산업대학을 독립시키고 웰빙복지대학을 신설하는 한편, 보건복지대학과 건축·디자인대학을 없애고 새로운 학과로 모바일콘텐츠학부, 영상문화학부, 리조트개발학과, 미술치료개념을 도입한 한방미술치료학과, 중어중국학부 등을 설치하는 등 소비·복지 시대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학문 연구로 무게중심을 옮긴 것이다.

◆한방산업 특성화로 지역경제 선도 = 경북테크노파크가 대구한의대 특화센터에 설립한 한방제제 효능검증원, 과학기술부로부터 지원받아 설립된 한방생명지역협력연구센터(RIC), 산자부 지원으로 추진된 대구시 지역산업진흥사업인 한방산업지원센터(한방임상지원센터(CTC)) 등 한방관련 각종 연구센터가 포진해 있다.
대구한의대가 진행 중인 핵심 관·학·연 협력사업들이다.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인력과 각종 연구장비 등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한약자원의 고품질화와 브랜드화 사업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구한의대가 경북 북부 생물산업 혁신역량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지역 한약자원 특산물을 이용한 브랜드화 사업’이 산자부의 지역혁신특성화시범사업(RIS)으로 선정되어 지원받고 있다.
대구한의대학교는 지역사회의 건강과 의료복지를 선도하기위해 대구시, 구미시, 포항시에 부속한방병원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또한, 지역대학의 특성화를 추구하는 대학으로써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대학내에 지역개발센터를 설치하여 경북북부지역의 지자체들(안동시, 영천시, 상주시, 문경시, 봉화군, 영양군, 의성군 등)과 협력협약체결을 맺어 실질적인 지역경제 발전과 개발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지원과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3월 대학으로는 드물게 국가기관인 식품안전청으로 부터 일반 시중의 식품위생안전을 검사 할 수 있는 공인 “식품위생검사기관” 설립을 인가 받았고 또한, 지난 4월에 노동부로부터 “작업환경측정기관”으로 지정받아 운영되고있다.
대구한의대학교는 한의과대학과 한방산업대학외에도 웰빙복지대학(리조트개발학과, 실내건축학과 등 11개 학과(부)), 문화과학대학(중어중국학부, 관광레저학부 등 5개 학부), 정보경영대학(경찰행정학부, 자산운용학과 등 6개 학과(부)) 등으로 각 분야별 특색 있는 학과(부)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전국 첫 학교기업, 대학자립 모델 제시 = 대학의 혁신을 불러일으킨 ‘학교기업’. 대구한의대가 또 하나의 성장 발판을 구축하게 된 원동력이다. 이를 통해 대구한의대는 벤처대학이라는 새로운 ‘닉네임’을 얻게 됐다.
대구한의대는 지난 2004년 5월 대학내에 화장품공장을 설립했다. 두 달 앞선 같은 해 3월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과 ‘학교기업의 설치·운영에 관한 규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대학 내에서 일정 규모의 생산설비가 가능해지자 곧바로 공장 설립에 나섰다. 이미 대학 특성화를 살리면서 산업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준비를 마쳤기 때문에, 대구한의대 화장품공장은 이 법률에 적용받은 첫 번째 학교기업이 됐다. 한발 앞선 정책이 적중한 케이스다.
교육인적자원부의 현장실사를 통해 학교기업의 현장실습, 우수전문인력 양성 및 장학생 육성을 목적으로 ‘교육인적자원부 지정 학교기업 화장품공장’으로 선정돼 연간 3억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
학교기업인 화장품공장은 첫 브랜드인 ‘한방화장품 매향’을 출시, 사업화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소월의 시’ 기초 9종을 개발해 한국특성화대학 평가위원회에서 ‘특성화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학교기업의 자리를 굳건히 다지게 됐다.
뿐만 아니라 학교기업 본래 취지인 대학생들의 현장실무형 인재양성교육과 산·학 연계시스템, 장학혜택 제공, 고용창출 등의 다방면에 걸쳐 성공적인 실적을 창출해 성공적인 학교기업으로 전국 타 대학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등 대학자립도의 큰 모델을 제시했다.
국내 최초로 국가 인정 연구기관인 피부과학연구소를 학내에 유치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이 밖에도 민감성 소아 한방 아토피성 피부용 보습제 ‘예윤’이라는 브랜드를 개발한데 이어
한방다이어트음료 ‘팻 제로’, 한방웰빙 건뇌식빵, 한방 오미자햄·소시지 ‘청정진미’, 금연캔디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세계로 향하는 국제화대학 = 대구한의대는 국제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원어민 강사와의 영어캠프, 무료 토익강좌, 교비지원 어학연수단과 교환학생 파견, 해외현장실습 실시 등 다양한 국제교류프로그램은 운영하고 있다.
또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어학교육원을 설립하고 외국인 전용 기숙사를 마련하는 등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교육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현재 미국을 비롯한 9개국 22개 대학과 자매결연, 활발한 학술·연구·학생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취업도 잘되는 지방대학 = 교육인적자원부가 실시한 전국 363개 대학의 졸업자 53만명의 취업률 조사 결과, 대구한의대는 64.3%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30위안에 드는 결과다. 재학생 1000~2000명 규모인 B그룹에서는 20위의 성적이다. 이 취업률은 진학자와 입대자를 뺀 전체 졸업자 중 취업자 비율로 실질적인 취업률 통계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대구·경북권 4년제 대학 중 그룹별 취업률 20위권 대학은 2개 대학뿐이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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