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여성 63% “2년내 그만 두겠다”

하월곡동 성매매 여성 설문조사 … 40% “자영업 희망”

지역내일 2006-09-21
성매매여성 10명 중 6명 이상이 앞으로 2년 안에 성매매를 그만두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종암경찰서(서장 김학역)는 5월8일부터 8월18일까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성매매집결지에서 일하는 성매매 여성 366명을 상대로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63.1%가 이같이 답했다고 20일 밝혔다.
반면 전체 응답자 중 122명(34.2%)은 ‘당분간 성매매를 그만둘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또 성매매집결지가 폐쇄된 이후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애견미용 등 유흥업소 외의 일을 하겠다는 답변이 50.9%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답변도 34.7%에 달해 성매매 여성들이 특별한 목적의식이나 인생의 목표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흥업소에 종사 하겠다’는 응답자도 9.6%에 달했으며, 다른 지역으로 옮겨서 ‘성매매업소에서 일 하겠다’는 응답자도 4.8%로 나타나 10명 가운데 1명가량은 현재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둘 의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매매를 그만두면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자영업’을 하겠다는 응답이 40.1%, ‘쉬고 싶다’는 응답이 25.9%에 달했다.
교육을 받거나 결혼을 하고 싶다는 답변도 각각 9.9%와 6.5%로 나타났다.
한편 성매매여성 중 78.8%가 성매매로 번 돈으로 가족의 생계비나 주거비, 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에게 한 달에 50만원 이상 지원하는 응답자는 지원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79.2%였다.
또 성매매업소 내에 거주하는 성매매여성은 전체 응답자의 66.7%에 달했으며, 업소 밖에서 혼자 생활하는 이는 25.1%, 가족과 함께 사는 이는 7.4%였다.
이 지역 성매매 여성들의 평균 연령은 28.1세로 대부분 결혼 적령기에 달했다.
경찰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하고, 행정자치부와 경찰청 및 전국 경찰서 등에 배포해 집결지 내 인권유린행위 단속 및 종사여성 자활사업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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