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집중적인 주식 순매수 후에는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간은 갈수록 짧아지고 금액은 늘어나는 등 매수 집중도가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25일 지난 98년과 99년의 10월 지난해 2월부터 외국인들의 집중적 순매수와 이에 따른 종합주가지수 등락 등을 조사한 결과 순매수 20일후에는 종합주가지수가 최대 20%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24일부터 3월29일까지 지속된 외국인 순매수의 경우 이 기간에 종합주가지수는 4.74% 올랐다. 그러나 순매수 기간 마지막날 대비 5일 후에는 종합주가지수가 11.46% 10일 후에는 11.85% 20일 후에는 20.16%씩 지수가 하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99년 10월28∼12월24일 순매수 기간에는 지수가 20.79% 올랐지만 역시 5일 후에는 3.11% 10일 후에는 4.09% 20일 후에는 8.31% 각각 떨어졌다. 지난 98년 10월15일∼12월10일에도 상승폭이 53.93%에 달했으나 5일과 10일 후에는 각각 6.82%와 2.16% 하락했다가 20일 후 기준으로는 6.49% 올랐다.
순매수 집중기간과 금액은 △98년 49일 1조2822억원 △99년 42일 3조5678억원 △2000년 32일 4조1740억원 등으로 기간은 짧아지는데 비해 금액은 늘어나는 추세다. 순매수는 주로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금융시장안정대책 발표 구조조정 가속화 등 호재를 계기로 일어났던 것으로 관측됐다.
매수대상 종목은 △98년에 삼성전자 한국전력 주택은행 삼성SDI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지수관련 대형주 △99년에 삼성전자 현대전자 국민은행 현대자동차 삼성전기 신한은행 등 지수관련 대형주와 금융주 △2000년에 삼성전자 현대전자 SK텔레콤 한국전력 데이콤 삼성물산 등 반도체 위주로 바뀌고 있다.
올들어서는 삼성전자 포철 국민은행 삼성SDI 신한은행 SK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과 우량은행 등이 외국인들의 주요 매수종목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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