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밀집 240여개 범람 … 건전 PC방만 남아

지역내일 2006-09-22
●현장취재- 사행성 게임장 ‘제로’ 선언 중랑구
서민밀집 240여개 범람 … 건전 PC방만 남아
지구대원 70명 동원 초토화 … 음식점 업주 등 자발적 참여도 한몫
사무실·상가 등 음성적 영업 단속과제

경찰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나서 사행성 게임장 및 PC방 등을 완전 퇴치하겠다고 선언한 지역이 있어 화제다.
서울 중랑경찰서(서장 장전배)는 지난 15일 경찰서 강당에서 구청장과 지역 국회의원, 지역내 사회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불법 사행성 게임장 클린-존 다짐대회’를 열었다.

◆완전히 탈바꿈한 상봉동 일대 =
중랑구는 서울에서도 대표적인 서민 밀집지역이다. 그만큼 사행성 게임장이 성업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한 때 이 지역에는 불법 사행성 게임장 110여개와 사행성 PC방
130여개가 서민들의 주머니를 노리며 우후죽순처럼 퍼져나갔다.
가장 규모가 컸던 지하철 상봉역 주변 지역은 수십 개의 사행성 게임장이 불을 밝혀 가장 규모가 컸던 곳이다.
그러나 21일 기자가 찾았을 때 게임장이나 PC방이 문을 연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얼마 전까지 게임장이었던 곳은 대형 음식점으로 변해 있었다.
근처에는 ‘00사랑’이라는 간판을 달고 통유리로 공개된 전통적인 PC방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이 업체 주인 김 모씨는 “얼마전까지 주변에 도박게임장이 수두룩 했다”며 “최근 들어 문을 연 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화동과 면목동 일대의 거리에도 사행성으로 의심받을 만한 게임장과 PC방은 찾아 볼 수가 없다.
아파트 밀집지역인 신내동은 애초에 사행성 게임장이 거의 없던 지역이었다.
이경호 중랑경찰서 생활질서계장은 “솔직히 숨어서 영업하는 것까지 100% 장담은 못한다”면서 “최소한 간판을 걸어놓고 공공연하게 문을 연 게임장은 한 곳도 없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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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하는 것까지 없다고 100%~



이 계장은 지난 7월부터 2개월여에 걸쳐 지역내 불법 사행성 게임장 완전퇴치에 앞장선 일등공신이다. 그는 이번 단속과정에서 13년 동안 끊었던 담배까지 새로 피기 시작할 정도로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경찰의 강력한 단속의지가 주효 = 중랑경찰서는 지난 7월 생활질서계를 중심으로 7명의 단속반을 구성해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갔다. 하지만 그 정도 인력으로는 번창하는 사행성 게임장을 단속할 수가 없었다.
이에 따라 이 계장을 중심으로 관내 6개 지구대에서 72명의 경찰관을 긴급히 단속반에 배치했다. 위법성을 가리기 위한 기초 실무교육은 이 계장이 맡았다.


그는 “무조건 들어가 단속하면 업주들과 실랑이하기가 일쑤”라며 “게임기 위·변조 상태 등을 중심으로 기초적인 교육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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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 개`변조 상태 등을~


여기에 장전배 서장을 중심으로 강력한 단속독려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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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전배 서장이 중심이 돼 강력한 단속독려에 나섰다.


각 팀별로 매일 1건 이상씩 실적을 올리도록 으름장을 놨다. 그렇게 군사작전을 벌이듯 단속을 실시하면서 8월말쯤 대부분의 업체들이 문을 닫거나 휴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
경찰은 마지막으로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업소들에 마지막 자진 철거의 유예를 두고 9~10일 양일간 크레인 2대와 트럭 10대를 동원해 간판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그리고 그것으로 이 지역에서 최소한 간판을 내걸고 게임을 할 수 있는 업체는 없어졌다.
이 계장은 “단속인원이 부족하다는 말만 해서는 해결책이 없다”며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철저히 공부하고 준비해서 단속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업소들은 일단 태풍이 몰아칠 때 시간벌기 작전을 구사한다”며 “우선 영업을 못하도록 선수를 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음성적 영업에 대한 단속 과제 =
이 기간 동안 중랑경찰서는 모두 8명을 구속하고 511명을 불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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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구속입건했다.


컴퓨터 하드 및 기판 1932개와 피시 본체 및 허브 720개, 상품권 3만5000여장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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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그러나 중랑지역에서 사행성 게임장이 완전히 없어졌다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경찰도 이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이 계장은 “상가나 사무실로 숨어들어가 보다 큰판을 벌일 수 있다”며 “앞으로 단속의 어려움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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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단속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고안해 낸 것이 음식점과 건전피시방 등 주변의 업소를 자발적으로 참여시키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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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 PC방


이교석 음식점협회 중랑지회장은 “남자들이 도박에 빠져서 음식점 영업이 타격을 받을 정도였다”며 “도박은 가족들과 단란하게 외식할 수 있는 시간과 돈을 뺏어가는 주범”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관내 3940여개의 음식점협회 회원들이 있다”며 “이들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통해서 주변에서 음성적으로 벌어지는 게임장에 대한 자발적 신고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속기관과 관련 민간단체의 공동협력이 향후 이 지역에서 사행성 게임장과 피시방의 완전퇴치를 위한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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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가늠자---> 주역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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