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지난 증시, 주도주 바뀌나(어깨) 유동성장세 지속 증권·건설주 재부상

금리 추가인하 후 미국증시 움직임 관건 …수출관련주도 주목

지역내일 2001-01-25


전문가들은 과열조짐을 보인 증시가 설연휴를 거치면서 나름대로 조정을 거쳤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증시는 미국 금리추가인하 여부와 나스닥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외국인 매수세 지속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주와 블루칩들이 주도했던 장세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도 점쳐지고 있다. 건설주 핵심블루칩 낙폭이 컸던 정보기술주(코스닥 포함) 및 우량금융주는 새로운 귀족주로서 향후 장세를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리스크 관리보다는 수익률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외국인의 3주간 순매수로 올랐던 증시가 개인매수세 가세로 장세의 힘의 균형이 바뀔 수 있고 주도주 역시 부침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설 지난 후 증시전망과 주도주를 점검한다.
편집자주


거래소시장은 설날 연휴를 앞두고 그 동안 급등한 블루칩과 옐로칩을 중심으로 일시적인 관망세가 예상됐지만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와 고객예탁금이 9조원을 돌파하는 등 주변여건 호전에 따른 개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유동성장세가 진행됨에 따라 제반 기술적 지표들이 과열권에 진입하고 있다. 그럼에도 3일간 연휴에 따른 투자심리 냉각이 시장에너지의 급격한 유입에 따른 시세분출과정을 억제할 것으로 보여 오히려 증시는 안정적 상승세를 유지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연초 미국 금리인하로 뉴욕증시가 회복세로 돌아섰고 세계적인 금리완화 추세로 인해 국제자금이 신흥시장으로 재환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주 정보기술주(IT) 블루칩 등 성장주 중심의 폭등장세가 확산되고 있다. 국내 증시도 달러환산 주가수준은 역사적인 저평가 수준에 머물고 있고 달러강세로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3주간 외국인의 순매수가 계속되고 있다.

◇미 금리 추가인하 기대=미국의 12월중 제조업 생산이 91년3월 이후 가장 큰 폭인 1.1%로 감소했다. 소비자물가는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과도한 경기하강을 억제키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월 30일∼31일로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하하고 6월 이전에 추가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각각0.25% 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월가는 전망하고 있다.
이는 2월 연방기금 선물금리가 5.52%로 현재 기준금리 6%보다 0.48% 포인트나 낮아 시장이 1월 FOMC에서 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악재가 이미 주가에 상당히 반영돼 있어 연휴 기간 시장 친화적인 기업실적과 거시경제지표가 발표된다면 외국인 투자가의 국내증시 자금유입 모멘텀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다. 아직도 증시는 적정주가수준에 진입하지 않았고 연준리도 미국 경제 회생을 위해 금리완화 파티를 조기에 마무리 할 것으로 판단되지 않아 외국인의 투자패턴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리스크 관리보다 수익률 확보=연준리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당초 우려보다 양호한 기업실적 및 국제투자자금의 환류 등에 힘입어 시장상황이 상승세로 자리잡고 있다. 리스크 관리보다는 수익률 확보를 위해 당분간 첨단기술주와 중저가주로 자금유입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술적 매물대에 진입한 옐로우칩은 매수세를 촉진시킬 만한 추가 재료가 없고 기업실적보다는 금리인하 기대감에서 찾아온 유동성장세의 시세분출이 코스닥과 건설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가 탄력도가 크게 약화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조정과정이 더 필요하다는 얘기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개방형 뮤추얼펀드 설정과 설 자금으로 빠져나갔던 유동성이 빠른 속도로 보강될 것으로 보여 반등 모멘텀을 잃지 않을 것으로 지적됐다. 또 부실기업의 매달퇴출제 도입과 신용경색해소 및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이 계속되는 한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여력을 꾸준히 확충시킬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아직은 우세하다.

◇새로운 귀족주 등장할까=대신경제연구소는 비관적인 장세분위기가 걷히고 시장상황이 명확해지면서 외국인과 개인이 선호하는 핵심블루칩(삼성전자 포항제철 SK텔레콤)과 낙폭이 컸던 정보기술주(코스닥 포함) 및 우량금융주(삼성증권 대신증권 주택은행 국민은행)는 새로운 귀족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동성장세의 분출과정은 계속될 것으로 점쳐지는데 저평가된 건설주(현대건설 LG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낙폭과대 저가주의 추가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물론 시장이 다소 투기적이라 하더라도 650선까지의 매물소화과정은 무난히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조정 때마다 주도주의 저점매수 이후 보유전략은 여전히 추가 수익을 줄 수 있다고 대신경제연구소는 지적했다.

◇증권 건설 은행주 더 갈까=LG증권 김정환 선임연구원은 개인들이 선호하는 대중주인 증권주와 건설주 은행주 등이 투자 유망하다고 밝혔다. 특히 건설주의 경우 상승세가 1∼2일 동안은 지속될 것으로 점쳤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으므로 중가권 블루칩 역시 투자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매수세의 저변 확대가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IMT 동기식 사업자 선정 방침 발표에 따른 단말기 제조업체들에도 관심을 두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은 또 낙폭과대에 의한 상승은 일단락됐지만 현 상황은 저가개념과 실적호전에 바탕을 둔 종목군의 추가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초 상승을 이끌었던 증권주가 유망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특히 최근 외국계 리포트에서 언급하고 있는 자동차와 전자 등 경기주에 매수세가 추가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