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벤처기업들의 나스닥 및 미국시장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미국에서 기틀을 세운 이들이 국
내 벤처시장으로 역(逆)진출 사례가 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출신 및 재미교포 2세를 중심으로 한 재미사업가들의 국내 지사 설립 및 벤처
기업 창업이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세계 IT업계의 중심인 미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자금력도 확보한 재미 사업가들
이 최근 국내 벤처시장의 활황을 계기로 한국 IT산업 발전을 위해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
기 때문이다. 또 국내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권 선정으로 부품 및 부가 서비스 사업이 활기를 띌 전망
이고 전자상거래 인구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한국 IT시장이 밝을 것이라는 예측이 잇따라 나온 것
도 하나의 이유가 되고 있다.
이들 재미사업가들의 대부분은 미국에서 IT분야를 공부했거나 미국 회사에서 근무한 사례가 많으
며, 일부는 한국 IT기업에서 근무하다 미국에서 벤처기업을 설립한 경우도 있다.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의 비동기 모뎀을 개발하는 네오리치(대표 민경율·www. neoreach.com
)는 후자에 해당하는 케이스이다.
네오리치 민경율 사장은 모토롤라 코리아와 삼성전자, 현대전자에서 20여년간 이동통신 엔지니어
로 근무하다가 지난해 3월 미국 매릴랜드주 락빌(Rackville)에 모뎀 전문 벤처기업인 네오리치
를 창업했다.
민 사장은 이동통신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내보다는 기술력이 우수한 미국에 거점을 확
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미국시민인 점을 활용하여 미국에 먼저 회사를 설립했다.
한국에서 IMT-2000 사업자 선정이 본격화되자 민 사장은 지난해 8월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현재 미
국과 서울을 오가며 이동통신 장비업체들과 비즈니스를 추진 중이다.
정보통신 장비제조업체인 닛시미디어(대표 데이비드 정·www.nissi.net)도 5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1인 벤처기업으로 출발하여 지난해 4000만 달러의 투자에 성공할 정도로 현지에
서 기반을 잡았다.
올해 미국 나스닥 진출로 한인 아메리칸 벤처 드림을 기록할 닛시미디어는 99년 12월 닛시미디어
코리아를 설립하고 현재 각종 정보통신 장비를 국내 IT업계에 공급 중이다.
한편 인터넷 업계에서도 재미사업가의 진출이 활발하다.
인터넷 솔루션 전문업체인 헬로아시아 코리아의 허민영 사장은 재미교포 2세로 미국에서 태어나
하바드 MBA를 거쳐 98년 중국, 싱가포르, 홍콩 출신의 동양계 미국인 4명과 함께 실리콘밸리에 헬로
아시아닷컴을 설립했다. 헬로아시아가 국제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자 허 사장은 지난해 10월 헬로
아시아 코리아를 설립하고 현재 국내 기업(B2B)을 대상으로 인터넷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처럼 재미사업가들이 설립한 벤처기업들의 국내 진출이 러쉬를 이루고 있는 것은 이미 IT분야의
선진국인 미국을 비롯해 해외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이 국내 기업은 및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말 전세계 한민족 벤처기업인들의 교류와 협력을 위한
‘한민족 벤처 네트워크(INKE2000)’ 서울총회 이후 해외 교포벤처기업가들의 국내에 대한 관심
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부,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등 정부 관련 부처들도
해외 벤처기업들의 교류를 추진하고 있어 아메리칸 들림을 일궈낸 이들의 인적 네트워크, 투자, 기
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내 벤처시장으로 역(逆)진출 사례가 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출신 및 재미교포 2세를 중심으로 한 재미사업가들의 국내 지사 설립 및 벤처
기업 창업이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세계 IT업계의 중심인 미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자금력도 확보한 재미 사업가들
이 최근 국내 벤처시장의 활황을 계기로 한국 IT산업 발전을 위해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
기 때문이다. 또 국내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권 선정으로 부품 및 부가 서비스 사업이 활기를 띌 전망
이고 전자상거래 인구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한국 IT시장이 밝을 것이라는 예측이 잇따라 나온 것
도 하나의 이유가 되고 있다.
이들 재미사업가들의 대부분은 미국에서 IT분야를 공부했거나 미국 회사에서 근무한 사례가 많으
며, 일부는 한국 IT기업에서 근무하다 미국에서 벤처기업을 설립한 경우도 있다.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의 비동기 모뎀을 개발하는 네오리치(대표 민경율·www. neoreach.com
)는 후자에 해당하는 케이스이다.
네오리치 민경율 사장은 모토롤라 코리아와 삼성전자, 현대전자에서 20여년간 이동통신 엔지니어
로 근무하다가 지난해 3월 미국 매릴랜드주 락빌(Rackville)에 모뎀 전문 벤처기업인 네오리치
를 창업했다.
민 사장은 이동통신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내보다는 기술력이 우수한 미국에 거점을 확
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미국시민인 점을 활용하여 미국에 먼저 회사를 설립했다.
한국에서 IMT-2000 사업자 선정이 본격화되자 민 사장은 지난해 8월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현재 미
국과 서울을 오가며 이동통신 장비업체들과 비즈니스를 추진 중이다.
정보통신 장비제조업체인 닛시미디어(대표 데이비드 정·www.nissi.net)도 5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1인 벤처기업으로 출발하여 지난해 4000만 달러의 투자에 성공할 정도로 현지에
서 기반을 잡았다.
올해 미국 나스닥 진출로 한인 아메리칸 벤처 드림을 기록할 닛시미디어는 99년 12월 닛시미디어
코리아를 설립하고 현재 각종 정보통신 장비를 국내 IT업계에 공급 중이다.
한편 인터넷 업계에서도 재미사업가의 진출이 활발하다.
인터넷 솔루션 전문업체인 헬로아시아 코리아의 허민영 사장은 재미교포 2세로 미국에서 태어나
하바드 MBA를 거쳐 98년 중국, 싱가포르, 홍콩 출신의 동양계 미국인 4명과 함께 실리콘밸리에 헬로
아시아닷컴을 설립했다. 헬로아시아가 국제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자 허 사장은 지난해 10월 헬로
아시아 코리아를 설립하고 현재 국내 기업(B2B)을 대상으로 인터넷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처럼 재미사업가들이 설립한 벤처기업들의 국내 진출이 러쉬를 이루고 있는 것은 이미 IT분야의
선진국인 미국을 비롯해 해외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이 국내 기업은 및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말 전세계 한민족 벤처기업인들의 교류와 협력을 위한
‘한민족 벤처 네트워크(INKE2000)’ 서울총회 이후 해외 교포벤처기업가들의 국내에 대한 관심
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부,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등 정부 관련 부처들도
해외 벤처기업들의 교류를 추진하고 있어 아메리칸 들림을 일궈낸 이들의 인적 네트워크, 투자, 기
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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