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 한국남자와 결혼 부정적

정일선 경북도여성정책개발원 수석연구원 조사

지역내일 2006-09-26
여성결혼이민자 즉 한국 남성과 결혼한 외국여성 절반 이상이 시부모와 동거하고 있고 3명 중 2명은 한국남자와 다시 결혼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일선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수석연구원이 지난 8월 한달동안 경북도내 7개시 5개군에 거주하는 여성결혼이민자 356명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결혼이민자의 절반이상인 53.1%가 시(조)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부만 살거나(16.3%) 부부와 자녀가 같이 사는(28.1%) 핵가족은 44.4%였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결혼이민자 남편의 직업은 농림어업 종사자가 39.8%로 가장 많았고 전체 응답자 74.9%는 전업주부였다. 현재 일을 하고 있는 여성은 농업 14.9%를 포함 25.1%에 불과했다. 앞으로 취업해 돈을 벌고 싶다고 응답한 결혼이민자는 10명중 9명에 달해 강한 취업욕구를 나타냈다.
결혼이주 여성의 평균연령은 28.9세, 남편의 평균연령은 41.1세로 부부간 평균연령차이가 12세로 나타났다. 출신국별로는 베트남출신 여성의 나이가 평균 24.1세로 가장 어렸으며 남편과의 평균연령차이는 무려 15.6세로 가장 많은 격차를 보였다.
부부싸움은 한 달에 한 두번 하는 경우가 25.2%로 가장 많았고,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인 경우도 9.2%나 됐다.
특히 결혼이주여성 4명중 1명은 이혼을 고려해본 적(24.3%)이 있었으나 ‘자녀 때문에( 74.1%)’, ‘체류자격을 상실(7.4%)’, ‘친정 부양 불가우려(7.4%)’등의 이유로 이혼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결혼이민자 65.3%는 한국 사람과 다시 결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일선 수석연구원은 “사회통합을 위해서는 다문화 사회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새로운 인식을 가져야 하며 동화가 아닌 통합 목적의 여성결혼이민자 대상 정책이나 교육 프로그램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수석연구원은 27일 엑스코 국제회의실에서 열릴 ‘2006 국제여성정책심포지엄’에서 ‘경북도 결혼이민자 가족실태와 통합가능성’이라는 논문을 통해 여성결혼이민자 실태에 대해 발표한다.
경북도가 지난 5월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내에 거주하는 여성결혼이민자는 총 2,417명으로 전국의 7.2%를 차지했고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이 39.1%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베트남 32.1%, 필리핀 12.3%, 일본 10.8%, 기타 3.6%, 태국 2.1%순이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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