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30일 금강산여관에서 제3차 적십자회담 2차회의를 속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이산가족 면
회소 설치 및 운영 방안의 절충에 나섰다.
남북 양측은 이날 오전 연락관 접촉을 갖고 전체회의 운영 일정을 확정한 다음 전체회의를 열어 전
날 기조발언에서 입장 차이를 보인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장소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남측은 이날 회의에서 오는 9월 경의선이 복원될 때까지 비록 임시 면회소 형태이지만 고령 이산가족
의 편의를 위해 기존 시설이 구비돼 있는 판문점에 면회소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강
조하며 북측의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남북은 29일 오후 금강산여관에서 제3차 적십자회담 1차회의를 열고 오는 3월 15일 이산
가족 서신교환을 비롯해 3차 이산가족 방문단 서울·평양 교환 및 제2차 생사·주소 확인 일정 등에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남북 양측은 당초 남측이 제의한 대로 내달 26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이산가
족 방문단 100명씩을 교환하되 방문단 후보자 200명 명단은 31일, 이들이 의뢰한 가족의 생사확인
결과는 내달 15일 각각 주고받기로 했다.
최종 확정된 방문단 100명의 명단 통보와 관련, 남측은 내달 20일 교환을 제의한 반면 북측은 일기
와 교통사정 등을 감안해 17일 교환할 것을 제의했다.
또 양측은 회의에서 지난해 4차 장관급회담에서 합의한 이산가족 300명의 서신교환은 오는 3월 15
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생사·주소 확인, 서신교환, 면회소 설치, 운영에 대한 각자의 기
본 입장을 밝혔다.
면회소 설치 장소와 관련해 남측은 판문점을 주장한 반면 북측은 금강산을 주장해 과거 입장을 되풀
이했으나 북측은 예전보다 실질적인 자세로 입장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 작년 9월 2차 회담에서의 합의대로 생사·주소 확인과 서신교환
을 확대할 것을 제의했다”며 “상당한 인원의 이산가족찾기 신청서를 교환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
로 서로 상대방에게 통보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남측은 이산가족 방문단의 정례화 문제도 제기했다”며 “음력설과 6·15, 8·15,
추석 때 방문단을 교환하는 방안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은 비전향 장기수와 가족의 송환을 요구했다”며 “우리는 이미 작년에 북측의 요청에
따라 비전향 장기수 전원을 송환했다는 입장을 개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첫날 회의는 양측의 입장을 전달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며 “본격적인 협의를 통해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 하나씩 합의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남북은 이날 연락관접촉을 통해 1차 이산가족 생사·주소확인 결과 회보서를 교환했다.
대한적십자사와 정부는 30일 이 회보서 결과를 언론에 공개하고 이산가족들에게 통보했
다. 금강산=공동취재단
회소 설치 및 운영 방안의 절충에 나섰다.
남북 양측은 이날 오전 연락관 접촉을 갖고 전체회의 운영 일정을 확정한 다음 전체회의를 열어 전
날 기조발언에서 입장 차이를 보인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장소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남측은 이날 회의에서 오는 9월 경의선이 복원될 때까지 비록 임시 면회소 형태이지만 고령 이산가족
의 편의를 위해 기존 시설이 구비돼 있는 판문점에 면회소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강
조하며 북측의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남북은 29일 오후 금강산여관에서 제3차 적십자회담 1차회의를 열고 오는 3월 15일 이산
가족 서신교환을 비롯해 3차 이산가족 방문단 서울·평양 교환 및 제2차 생사·주소 확인 일정 등에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남북 양측은 당초 남측이 제의한 대로 내달 26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이산가
족 방문단 100명씩을 교환하되 방문단 후보자 200명 명단은 31일, 이들이 의뢰한 가족의 생사확인
결과는 내달 15일 각각 주고받기로 했다.
최종 확정된 방문단 100명의 명단 통보와 관련, 남측은 내달 20일 교환을 제의한 반면 북측은 일기
와 교통사정 등을 감안해 17일 교환할 것을 제의했다.
또 양측은 회의에서 지난해 4차 장관급회담에서 합의한 이산가족 300명의 서신교환은 오는 3월 15
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생사·주소 확인, 서신교환, 면회소 설치, 운영에 대한 각자의 기
본 입장을 밝혔다.
면회소 설치 장소와 관련해 남측은 판문점을 주장한 반면 북측은 금강산을 주장해 과거 입장을 되풀
이했으나 북측은 예전보다 실질적인 자세로 입장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 작년 9월 2차 회담에서의 합의대로 생사·주소 확인과 서신교환
을 확대할 것을 제의했다”며 “상당한 인원의 이산가족찾기 신청서를 교환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
로 서로 상대방에게 통보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남측은 이산가족 방문단의 정례화 문제도 제기했다”며 “음력설과 6·15, 8·15,
추석 때 방문단을 교환하는 방안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은 비전향 장기수와 가족의 송환을 요구했다”며 “우리는 이미 작년에 북측의 요청에
따라 비전향 장기수 전원을 송환했다는 입장을 개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첫날 회의는 양측의 입장을 전달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며 “본격적인 협의를 통해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 하나씩 합의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남북은 이날 연락관접촉을 통해 1차 이산가족 생사·주소확인 결과 회보서를 교환했다.
대한적십자사와 정부는 30일 이 회보서 결과를 언론에 공개하고 이산가족들에게 통보했
다. 금강산=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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