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중심’ 조직개편 조직 장악력 확보에 주력
중앙-지방, 수도-비수도권 경쟁관계 형성도
민선 4기 출범 100일을 맞은 전국 광역단체장들의 발걸음은 분주하다. 취임 후 제시했던 각종 공약사업에 대한 밑그림이 완성되고 본격적인 실행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이기도 하다.
단체장 취임 후 100일은 단체장의 공약과 소신을 정책으로 펼치기 위한 준비기로 이해돼 왔다. 언론 등도 이른바 ‘허니문 기간’을 두고 구체적 평가보다는 준비상황을 지켜보는 입장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전국 지자체는 민선 4기 출범 100일을 전후로 지자체 운영의 뼈대가 되는 사업의 청사진을 본격적으로 펼쳐 보이고 있다.
◆수도권, 특징 따라 각계약진 =
지난 100일간 전국의 광역단체장은 전임 단체장과는 다른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는 차별화전략을 시도했다.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조직 장악력을 확보하는 노력 또한 두드러졌다. 지역경제 살리기를 전면에 내세우고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부르짖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앙정부와 각을 세우기고 하고 수도권-비수도권간의 갈등양상도 나타났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 100일을 ‘오세훈식 서울시정’ 준비기로 활용했다고 자평한다. 오세훈 시장의 시정운영은 TF팀 구성에서 잘 드러난다. 창의서울추진본부는 시민과 공무원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시정에 접목해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한 논의와 결과를 내놓고 있다. 3대 본부는 일 중심의 조직개편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맑은서울추진본부는 서울 대기질 개선을 위해 미세먼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장치 부착과 대형차량의 친환경연료 사용 등을 주도하고 있다.
경쟁력강화기획본부는 한강을 활용한 관광자원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 도심을 활용한 관광마케팅 전략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균형발전추진본부는 강남·북 격차를 줄이기 한 정책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정부의 광화문 복원에 앞서 세종로에 세종광장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이 기간 중앙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반환되는 용산미군기지 활용을 두고 벌인 특별법안 성안작업은 현재 진행형이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둔 사업으로 평가 받는다. 7년 만에 재개된 정부의 서울시 합동감사는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등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공공아파트 후분양제 도입 선언은 국내 주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대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은평뉴타운 고분양가 논란 뒤 끝에 전격적으로 발표되긴 했으나 오 시장은 취임 후 2년 내 시행하려던 소신이었음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수도권 규제완화, 팔당상수원 1급수 달성, 뉴타운 및 명품 신도시 건설, 교통문제 해결을 4대 역점사업으로 선정하고 추진해 왔다. 행정경험이 전무한 정치인 출신 도지사라는 점에서 우려를 사긴 했으나, 강한 조직 장악력을 바탕으로 준비기를 지내왔다는 평이다. 초기 ‘대수도론’을 제기해 비수도권 지자체의 거센 반발을 산 김 지사는 최근 팔당종합대책이 확정돼 추진단계에 접어들었고, 수도권 규제완화는 구체적인 지표를 산출하거나 자료집을 만들어 정부나 언론 등을 상대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교통문제는 서울과의 광역행정현안사항 공동협약서 체결을 계기로 일거에 해결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빅딜의 내용을 가다듬고 있다. 정책실행에 있어 예산의 쓰임새를 세밀하게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예산절감을 강조하다보니 영어마을 등 공적인 목적을 위해 투자해야 할 것까지 비효율성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민선3기에 이어 재선된 안상수 인천시장은 ''희망도시 인천건설''이란 목표 아래 경제자유구역 조성과 도시재생사업,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
안 시장은 우선 지난 7월 포트만 컨소시엄과 송도국제도시 6·8공구 192만평에 151층 트윈타워(인천타워)와 관광레저 등 복합단지를 개발한다는 내용의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청라지구 1단계 57만평도 개발사업자 선정 중에 있으며, 영종지구도 보상절차에 착수하는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대 송도이전에 따른 도화동 일대 개발과 가정뉴타운 개발 등 구도심 재생사업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침체된 지역경제 회생’ 한 목소리 =
비수도권 광역단체장은 경제 살리기 행보를 이어간 시기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재선이후 해외 시장 개척과 북항 재개발, 하야리아 기지 시민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몽골 울란바타르시 외곽에 몽골 최초의 신도시를 건설키로 합했다. 하야리아 기지 시민공원 조성은 여야 의원들을 만나고, 대통령 면담까지 성사시키면서 정부 지원금을 80%까지 확대해 시 재정 9000억 원을 절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대전시의 역량을 한 곳에 집중하는 ‘올코트 프레싱’ 전략을 제시했다.
대표적인 예가 ‘무지개 프로젝트’. 판암지역 등 저소득층 밀집주거지에 대한 집중지원 프로그램. 이 사업을 추진하며 대전시는 기획관리실장 지휘 아래 4개 팀 14명의 TF팀을 구성. 교육·복지지원, 주거환경개선, 기반시설정비 등 3개 분야에 26개 사업을 선정해 종합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지난 100일을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시기’로 정했다. 경기침체와 대형 국책사업 소외, 각종 대형사고 발생 등으로 좌절감에 빠져 있는 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희망의 도시, 일류도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 서민경제회복, 대규모 프로젝트 유치, 국비예산확보 등에 적극 나섰다. 취임 후 지역경제계, 학계 등 각 분야 전문가 출신 68명으로 경제회생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희망경제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4건의 중점과제를 발굴, 정책방안을 찾고 있다.
박광태 광주광역시장은 ‘첨단산업 육성과 문화수도 조성’으로 정하고 오는 2010년까지 광산업 등 3대 주력산업과 자동차산업 등 4대 전략산업, 신기술응용산업 등을 한층 고도화시켜, 일자리 13만4000개를 새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광주광역시는 광산업 2단계 사업과 금형산업, LED산업 육성에 전력을 쏟고 있으며, 문화도시 조성 사업 역시 지난 8월 29일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일하는 분위기를 바꾸는 데 주력했다. 행정지원 부서를 대폭 축소하고 경제 등 사업현장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투자통상본부와 새경북기획단을 신설하고 경북도의 해양시대 개막을 전담하는 해양정책과를 새로 만들기도 했다.
김지사는 취임직후 새경북 기획단을 만들어 도청이전, 낙동강프로젝트, 영어마을 조성, 21C새마을 운동, 농민사관학교, 경북투자펀드 조성, 동해안 해양개발 등 7대 프로젝트를 선정해 본격적인 실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외자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 명운을 걸고 있다. 지난 100일 동안 첨단 정보기술산업을 중심으로 13억 달러가 넘는 외자를 유치했다고 자평했다.
이는 민선 3기의 충남도가 4년 동안 거둔 실적(28억 달러)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로 올해 경기도 외자유치금액의 2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 지사는 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상태여서 재판 결과가 주목된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지난 100일간 지구 한 바퀴에 해당하는 4만Km를 이동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12차례 서울과 전주를 오가며 예산확보 작업을 벌이고 시장·군수들과 함께 두바이를 다녀오기도 했다. 김 지사는 ‘경제로 시작해 경제로 끝을 내겠다’고 약속하고 기업유치에 나서고 있다. 내부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40대 젊은 공직자를 국장급에 전진배치하기도 했다. 전북도내 산악지역 지자체를 지원하기 위해 ‘균형발전위원회’를 설치한 것도 눈에 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J프로젝트) 개발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자본금 부족으로 J프로젝트를 수행할 특수목적법인 설립에 차질을 빚고 있지만, 국제자동차경주대회(F1) 유치에 적극 나서 2010년 J프로젝트 개발 구역 내에서 F1 월드 챔피언십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이명환·선상원·곽태영·김신일·방국진·최세호·김성배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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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방, 수도-비수도권 경쟁관계 형성도
민선 4기 출범 100일을 맞은 전국 광역단체장들의 발걸음은 분주하다. 취임 후 제시했던 각종 공약사업에 대한 밑그림이 완성되고 본격적인 실행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이기도 하다.
단체장 취임 후 100일은 단체장의 공약과 소신을 정책으로 펼치기 위한 준비기로 이해돼 왔다. 언론 등도 이른바 ‘허니문 기간’을 두고 구체적 평가보다는 준비상황을 지켜보는 입장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전국 지자체는 민선 4기 출범 100일을 전후로 지자체 운영의 뼈대가 되는 사업의 청사진을 본격적으로 펼쳐 보이고 있다.
◆수도권, 특징 따라 각계약진 =
지난 100일간 전국의 광역단체장은 전임 단체장과는 다른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는 차별화전략을 시도했다.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조직 장악력을 확보하는 노력 또한 두드러졌다. 지역경제 살리기를 전면에 내세우고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부르짖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앙정부와 각을 세우기고 하고 수도권-비수도권간의 갈등양상도 나타났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 100일을 ‘오세훈식 서울시정’ 준비기로 활용했다고 자평한다. 오세훈 시장의 시정운영은 TF팀 구성에서 잘 드러난다. 창의서울추진본부는 시민과 공무원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시정에 접목해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한 논의와 결과를 내놓고 있다. 3대 본부는 일 중심의 조직개편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맑은서울추진본부는 서울 대기질 개선을 위해 미세먼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장치 부착과 대형차량의 친환경연료 사용 등을 주도하고 있다.
경쟁력강화기획본부는 한강을 활용한 관광자원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 도심을 활용한 관광마케팅 전략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균형발전추진본부는 강남·북 격차를 줄이기 한 정책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정부의 광화문 복원에 앞서 세종로에 세종광장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이 기간 중앙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반환되는 용산미군기지 활용을 두고 벌인 특별법안 성안작업은 현재 진행형이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둔 사업으로 평가 받는다. 7년 만에 재개된 정부의 서울시 합동감사는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등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공공아파트 후분양제 도입 선언은 국내 주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대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은평뉴타운 고분양가 논란 뒤 끝에 전격적으로 발표되긴 했으나 오 시장은 취임 후 2년 내 시행하려던 소신이었음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수도권 규제완화, 팔당상수원 1급수 달성, 뉴타운 및 명품 신도시 건설, 교통문제 해결을 4대 역점사업으로 선정하고 추진해 왔다. 행정경험이 전무한 정치인 출신 도지사라는 점에서 우려를 사긴 했으나, 강한 조직 장악력을 바탕으로 준비기를 지내왔다는 평이다. 초기 ‘대수도론’을 제기해 비수도권 지자체의 거센 반발을 산 김 지사는 최근 팔당종합대책이 확정돼 추진단계에 접어들었고, 수도권 규제완화는 구체적인 지표를 산출하거나 자료집을 만들어 정부나 언론 등을 상대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교통문제는 서울과의 광역행정현안사항 공동협약서 체결을 계기로 일거에 해결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빅딜의 내용을 가다듬고 있다. 정책실행에 있어 예산의 쓰임새를 세밀하게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예산절감을 강조하다보니 영어마을 등 공적인 목적을 위해 투자해야 할 것까지 비효율성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민선3기에 이어 재선된 안상수 인천시장은 ''희망도시 인천건설''이란 목표 아래 경제자유구역 조성과 도시재생사업,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
안 시장은 우선 지난 7월 포트만 컨소시엄과 송도국제도시 6·8공구 192만평에 151층 트윈타워(인천타워)와 관광레저 등 복합단지를 개발한다는 내용의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청라지구 1단계 57만평도 개발사업자 선정 중에 있으며, 영종지구도 보상절차에 착수하는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대 송도이전에 따른 도화동 일대 개발과 가정뉴타운 개발 등 구도심 재생사업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침체된 지역경제 회생’ 한 목소리 =
비수도권 광역단체장은 경제 살리기 행보를 이어간 시기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재선이후 해외 시장 개척과 북항 재개발, 하야리아 기지 시민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몽골 울란바타르시 외곽에 몽골 최초의 신도시를 건설키로 합했다. 하야리아 기지 시민공원 조성은 여야 의원들을 만나고, 대통령 면담까지 성사시키면서 정부 지원금을 80%까지 확대해 시 재정 9000억 원을 절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대전시의 역량을 한 곳에 집중하는 ‘올코트 프레싱’ 전략을 제시했다.
대표적인 예가 ‘무지개 프로젝트’. 판암지역 등 저소득층 밀집주거지에 대한 집중지원 프로그램. 이 사업을 추진하며 대전시는 기획관리실장 지휘 아래 4개 팀 14명의 TF팀을 구성. 교육·복지지원, 주거환경개선, 기반시설정비 등 3개 분야에 26개 사업을 선정해 종합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지난 100일을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시기’로 정했다. 경기침체와 대형 국책사업 소외, 각종 대형사고 발생 등으로 좌절감에 빠져 있는 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희망의 도시, 일류도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 서민경제회복, 대규모 프로젝트 유치, 국비예산확보 등에 적극 나섰다. 취임 후 지역경제계, 학계 등 각 분야 전문가 출신 68명으로 경제회생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희망경제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4건의 중점과제를 발굴, 정책방안을 찾고 있다.
박광태 광주광역시장은 ‘첨단산업 육성과 문화수도 조성’으로 정하고 오는 2010년까지 광산업 등 3대 주력산업과 자동차산업 등 4대 전략산업, 신기술응용산업 등을 한층 고도화시켜, 일자리 13만4000개를 새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광주광역시는 광산업 2단계 사업과 금형산업, LED산업 육성에 전력을 쏟고 있으며, 문화도시 조성 사업 역시 지난 8월 29일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일하는 분위기를 바꾸는 데 주력했다. 행정지원 부서를 대폭 축소하고 경제 등 사업현장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투자통상본부와 새경북기획단을 신설하고 경북도의 해양시대 개막을 전담하는 해양정책과를 새로 만들기도 했다.
김지사는 취임직후 새경북 기획단을 만들어 도청이전, 낙동강프로젝트, 영어마을 조성, 21C새마을 운동, 농민사관학교, 경북투자펀드 조성, 동해안 해양개발 등 7대 프로젝트를 선정해 본격적인 실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외자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 명운을 걸고 있다. 지난 100일 동안 첨단 정보기술산업을 중심으로 13억 달러가 넘는 외자를 유치했다고 자평했다.
이는 민선 3기의 충남도가 4년 동안 거둔 실적(28억 달러)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로 올해 경기도 외자유치금액의 2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 지사는 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상태여서 재판 결과가 주목된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지난 100일간 지구 한 바퀴에 해당하는 4만Km를 이동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12차례 서울과 전주를 오가며 예산확보 작업을 벌이고 시장·군수들과 함께 두바이를 다녀오기도 했다. 김 지사는 ‘경제로 시작해 경제로 끝을 내겠다’고 약속하고 기업유치에 나서고 있다. 내부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40대 젊은 공직자를 국장급에 전진배치하기도 했다. 전북도내 산악지역 지자체를 지원하기 위해 ‘균형발전위원회’를 설치한 것도 눈에 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J프로젝트) 개발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자본금 부족으로 J프로젝트를 수행할 특수목적법인 설립에 차질을 빚고 있지만, 국제자동차경주대회(F1) 유치에 적극 나서 2010년 J프로젝트 개발 구역 내에서 F1 월드 챔피언십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이명환·선상원·곽태영·김신일·방국진·최세호·김성배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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