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문경 중부내륙철도 역사 입지 마찰

지역내일 2006-10-11
이천시, “도시규모나 교통체계 고려할 때 장호원이 낫다”
건교부, “교통수요 감안해 충북 감곡면을 잠정 결정한 것”

경기도 이천시와 건설교통부가 중부내륙철도 장호원 역사 입지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다.
중부내륙철도는 경기 여주∼충북 충주∼경북 문경을 잇는간선철도망으로 2015년까지 2조5000억원을 들여 완공한다는 목표 아래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작업이 진행중이다.
오는 2010년 개통 예정인 성남∼여주 복선전철과 연계되면 수도권 동남부와 충주·청주권의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기본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노선과 역사를 끌어오기 위한 유치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중부내륙철도 출발 기점이 이천시 부발로 결정되자 이천시는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이천시는 출발기점에 이어 역사도 끌어오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시는 도시의 규모, 장호원 개발여건 및 계획, 버스터미널과의 연계성, 역세권 활성화를 위한 지원계획 등을 감안할 때 충북 감곡면보다는 예로부터 교통의 중심지였던 장호원읍에 철도역사를 신설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에 이천시가 광주와 여주를 포함한 지역의 거점도시로 기능하도록 되어 있는데도 이천에 중부내륙철도의 역사가 하나도 없는 것은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전체 95.8㎞ 중 이천시 구간만 18㎞인데 역사 설치계획은 없다. 또 시는 같은 생활권인 이천 설성면과 율면의 이용객을 위해서도 감곡면보다는 장호원에 들어서는 것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서는 역세권 개발이 필수적인데 이천시는 이미 2020년 도시기본계획에 역사 주변을 시가화예정부지로 변경하는 것을 고려중이라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건교부는 “충북 감곡면이 장호원보다 수요가 많다고 하는데 두 곳의 도시 및 주거지역 면적을 비교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대규모 교통유발시설도 감곡면에 있는 극동대학을 제외하고는 전무하다”고 말했다.
실제 장호원읍 도시지역이 10.24㎢인데 반해 감곡면은 4.84㎢이고 주거지역은 장호원이 1.03㎢인데 비해 감곡면은 0.93㎢이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계획돼 있는 감곡면에서 장호원으로 변경하더라도 3㎞밖에 떨어지지 않아 극동대학 학생들과 감곡면 주민들이 이용하는데 문제가 없다”며 “기피시설인 부발차량기지가 들어서는 이천에 인센티브 제공 차원에서 역사를 설치해 주는 것이 합당하다”고 건교부의 자세변화를 촉구했다.
장호원읍 철도역사유치추진위원회 백두현 위원장은 “성남에서 장호원까지 연결되는 자동차전용도로와 역사 앞 도로를 연계하고 역사 주변에 복합버스터미널과 환승주차장을 설치하면 장호원과 감곡면을 포괄하는 최적의 교통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거세지는 요구에 건설교통부는 원칙적인 자세를 고수하고 있다. 건교부는 아직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이 끝나지 않아 역사 위치를 확정지을 수는 없지만 정거장 입지 분석을 통해 충북 감곡면을 가안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용역과 기본설계가 끝나봐야 최종적인 역사 위치를 확정할 수 있다”며 “다만 극동대학 등의 교통수요나 부지 확보여부, 장래 도시개발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감곡면을 잠정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