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눈>핵실험에도 생필품 사재기 없었다

지역내일 2006-10-11
북한 당국자의 ‘서울 불바다’ 발언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가 이어졌던 94년은 남북 긴장관계가 극도에 달한 때였다.
‘김일성 주석 사망’ 소식이 나왔을 때에도 ‘북한 내 권력다툼으로 전쟁이 일어나는 게 아닌가’ 하며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곧잘 나타나던 때였다.
10여년이 흘러 북한이 핵실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연일 전해지고 있다. 내용의 무게감으로 치면 이전의 어떤 소식보다 충격적이다. 하지만 시민들은 사재기에 나서기는커녕 담담하고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10일 서울 강남 거리를 걸어가는 시민들의 표정에서 불안감이나 당혹감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정보에 가장 민감하다는 증권가 역시 북핵 소식 하루만인 10일 평상시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안보 불감증’ 또는 ‘시민의식 성숙’이라는 상반된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이 긴 세월 동안 북한의 행동방식을 겪어오면서 냉정하게 사태를 바라보고 대처하려는 성숙한 태도를 갖게 됐다는 게 더 정확한 분석이 아닌가 한다.
국민들이 차분하고 평온한 모습을 보인다고 해서 북핵에 대해 우려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는 점은 ‘북핵이 우려스럽지만 북-미간 전쟁만은 절대 안된다’는 것이다.
사회지도층이나 언론이 이러한 국민정서를 ‘이례적’이며 ‘안보불감증’으로까지 진단할 사안이 아니라는 것을 국민들은 절제된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기획특집팀 김은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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