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번 출동, 5500명 생명 구해"

인터뷰-대전동부소방서 최경록 소방교

지역내일 2006-10-17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위험에 처한 사람들의 목숨을 구해 낼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119 구급대원 최경록(35) 소방교는 천생 소방관이다. 매일 야간근무와 긴급출동에다 끔찍한 사고현장을 다니는 소방관 업무 때문에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그 일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다.
최 소방교는 지난 10일 대전시 최고의 소방공무원으로 뽑혔다. 대전시가 소방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제1회 최우수 소방공무원 시상식’에서 최우수 소방공무원상 수상의 영광을 안은 것이다.
최 소방교는 91년 5월 임용돼 15년째 소방관으로 일하고 있다. 임용 초기 화재진압 현장에서 5년여 근무하다 이후 11년째 119구급대에서 일한다.
근무기간 동안 최 소방교는 모두 50여 차례의 화재진압에 참여해 70여 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또 각종 사고현장에 5000여 차례 구급 출동해 환자 5500여명을 응급처치, 꺼져가는 수많은 생명을 구했다.
뿐만 아니라 주변 독거노인 250여명에게 무선호출기를 설치해 드렸고, 1000번이 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전 기간에 걸쳐 경기장 안전요원으로 일했으며, 어린이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응급처치 훈련과 화재예방 홍보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상급자가 정리한 그의 공적만 A4지로 10여장에 빼곡하다.
그는 현재 고속도로 구급대원이다. 근무는 24시간 맞교대. 오전 9시 출근해 다음날 9시 퇴근이다. 하루 평균 네다섯 건 이상 출동한다. 대부분 중대형 사고인 고속도로 사고도 일주일에 서너 건을 처리한다. 가장 힘든 일은 역시 새벽출동. 24시간 근무하기 때문에 육체적 피로를 이기는 일도 쉽지 않다.
이런 힘든 건무여건에도 불구하고 그는 “소방관인 것이 언제나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천생 소방관임은 어쩔 수 없다. 그가 가진 자격증도 이를 반증한다.
소방관이 된 이후 그는 소방설비기사 전기·기계 1급, 산업안전기사, 위험물 관리기사, 응급구조사 등 9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모두 소방업무와 관련된 것들이다. 24시간 맞교대라는 쉽지 않은 근무여건에서도 ‘훌륭한 소방관’이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은 것이다.
최 소방교는 “119구급대 일이라는 게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든 일”이라면서도 “일이 아무리 힘들어도 사고현장에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매 순간 느끼는 행복감을 가리진 못한다”고 말했다.
대전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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