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천만상상 오아시스’ 16일 개통
인터넷 공모→ 토론→ 정책화→ 실현
서울시가 인터넷 공간에서 시민 아이디어를 모집해 정책에 반영하는 포털 사이트 ‘천만상상 오아시스’(www.seouloasis.net)를 16일 개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천만 시민의 상상과 아이디어를 시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운영하는 이 사이트는 시민과 시장, 공무원, 전문가가 함께 하는 ‘열린 토론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그간 인터넷을 통한 시민의견 반영은 지자체 홈페이지에 마련된 ‘게시판’ 등의 코너에 의견이나 민원을 제시하면 행정부서는 답변이나 민원에 대한 처리결과를 알리는 수준에 그쳤다.
서울시는 여기에 토론과 전문가의 의견, 시민평가단의 평가를 곁들여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는 가능성을 훨씬 높였다. 또 정책에 반영된 아이디어를 제공한 시민은 포상과 함께 ‘천상인’이라는 호칭을 부여하고 ‘명예의 전당’에 남기기로 했다.
‘천만상상 오아시스’는 상상제안과 상상토론, 실현회의, 사업시행 등의 단계별 절차를 거쳐 운영된다. 사이트를 통해 아이디어나 제안을 올리면 네티즌과 상상누리단(시민평가단)이 댓글을 통해 1차 평가를 실시한다. 우수의견으로 인정되면 시민과 시장, 공무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상상 실현회의’의 토론을 거쳐 정책 반영 가능성을 검토한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아이디어는 구체적인 모양을 갖춰 서울시 해당 실·국으로 넘겨지고, 관련 법령을 검토해 사업계획으로 태어나게 된다. 시민의 창의적인 제안이 서울시 정책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의견을 제시한 시민은 물론 댓글을 통해 토론과정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상상열매’를 부여한다. 상상열매는 인터넷 상에서 콘텐츠를 얻을 수 있는 포인트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정책 결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토론과정 전체를 인터넷으로 실시간 공개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상상 오아시스가) 시민의 작은 소리, 작은 상상이 중요한 정책으로 태어날 수 있음을 보여줘 시정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참여행정’의 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상상오아시스 운영에 앞서 지난 8월부터 9월말까지 민간이 운영하는 포털사이트와 함께 ‘상상서울’ 사이트를 구축, 시민의 제안을 받아왔다. ‘서울시민이 자치구별로 참가해 줄다리기 등을 겨루는 전통문화의 날을 만들자’ ‘혼자 사는 사람을 위해 1리터짜리 쓰레기봉투를 만들자’는 등 다양한 의견이 접수됐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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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공모→ 토론→ 정책화→ 실현
서울시가 인터넷 공간에서 시민 아이디어를 모집해 정책에 반영하는 포털 사이트 ‘천만상상 오아시스’(www.seouloasis.net)를 16일 개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천만 시민의 상상과 아이디어를 시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운영하는 이 사이트는 시민과 시장, 공무원, 전문가가 함께 하는 ‘열린 토론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그간 인터넷을 통한 시민의견 반영은 지자체 홈페이지에 마련된 ‘게시판’ 등의 코너에 의견이나 민원을 제시하면 행정부서는 답변이나 민원에 대한 처리결과를 알리는 수준에 그쳤다.
서울시는 여기에 토론과 전문가의 의견, 시민평가단의 평가를 곁들여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는 가능성을 훨씬 높였다. 또 정책에 반영된 아이디어를 제공한 시민은 포상과 함께 ‘천상인’이라는 호칭을 부여하고 ‘명예의 전당’에 남기기로 했다.
‘천만상상 오아시스’는 상상제안과 상상토론, 실현회의, 사업시행 등의 단계별 절차를 거쳐 운영된다. 사이트를 통해 아이디어나 제안을 올리면 네티즌과 상상누리단(시민평가단)이 댓글을 통해 1차 평가를 실시한다. 우수의견으로 인정되면 시민과 시장, 공무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상상 실현회의’의 토론을 거쳐 정책 반영 가능성을 검토한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아이디어는 구체적인 모양을 갖춰 서울시 해당 실·국으로 넘겨지고, 관련 법령을 검토해 사업계획으로 태어나게 된다. 시민의 창의적인 제안이 서울시 정책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의견을 제시한 시민은 물론 댓글을 통해 토론과정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상상열매’를 부여한다. 상상열매는 인터넷 상에서 콘텐츠를 얻을 수 있는 포인트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정책 결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토론과정 전체를 인터넷으로 실시간 공개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상상 오아시스가) 시민의 작은 소리, 작은 상상이 중요한 정책으로 태어날 수 있음을 보여줘 시정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참여행정’의 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상상오아시스 운영에 앞서 지난 8월부터 9월말까지 민간이 운영하는 포털사이트와 함께 ‘상상서울’ 사이트를 구축, 시민의 제안을 받아왔다. ‘서울시민이 자치구별로 참가해 줄다리기 등을 겨루는 전통문화의 날을 만들자’ ‘혼자 사는 사람을 위해 1리터짜리 쓰레기봉투를 만들자’는 등 다양한 의견이 접수됐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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