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부평공장 가동 잠정 중단

사측, “재고감축 위한 조처”…노조, “인위적 구조조정 사전포석”

지역내일 2001-02-05
대우자동차가 회사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재고감축을 통한 비용구조조정 개선을 위해 라노스 레간자 매그너스를 생산하는 부평공장 가동을 잠정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노조측은 이번 가동중단 결정이 인위적 인력조정을 위한 사전포석으로 판단하고 대응할 뜻을 보이고 있어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차는 부도처리와 내수경기 후퇴로 인해 심각한 판매량 감소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라노스의 1월 내수 판매량은 739대로 전원에 비해 3.5%,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4.4% 감소했다. 또 누비라는 855대가 판매돼 전월에 비해서는 16.3%,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무려 86.6%가 감소했고 매그너스는 1045대를 팔아 전월에 비해 30.6%,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54.4%의 판매량이 감소됐다.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대우차는 5일 부평공장의 재고물량이 1개월 이상이어서 잠정 가동중단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라노스를 생산하는 부평 1공장은 12일부터 3월 6일까지, 레간자와 매그너스를 생산하는 부평 2공장은 15일부터 3월 6일까지 각각 가동을 잠정 중단한다.
대우차 관계자는 “이번 부평공장 가동 중단은 당초 대우차가 수립한 구조조정 계획 중 재고감축을 통한 연간 845억원의 자금수지를 개선한다는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라며 “부평공장 내 엔진 및 KD공장과 군산 창원 등은 정산가동 된다”고 말했다. 또 “재고물량으로 내수와 수출 등 판매부문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현재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의 재고량은 일부차종은 약 2개월 판매량에 해당될 정도로 심각하다. 지난 1월 내수 731대, 수출 4580대 등 총 5319대가 판매된 라노스는 1월말 현재 재고량이 6900대에 달하고 내수 456대, 수출 370대 등 총 826대가 팔린 레간자의 1월말 현재 재고량은 1900대에 달한다. 또 매그너스는 지난달 내수로만 1045대가 판매됐으나 1월말 현재 재고량은 2100대에 달해 2개월 분에 해당한다.
이번 가동중단 조치로 부평 1, 2공장에서 근무하는 생산직 3900명은 휴무에 들어가고 사무직과 연구소, 관리본부 등의 직원들은 정상 근무한다. 이번 휴무조치로 하루 평균 700여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부평공장은 매일 약 60억원의 매출손실을 보게된다.
◇정리해고 준비=이번 대우차의 가동중단에 대해 노조측은 인위적인 인력조정을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노조는 사태를 파악해 전조합원 출근지시가 내려진 7일, 앞으로 투쟁방향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측의 인위적인 정리해고가 시작되는 것이 16일이다”며 “결국 집에서 정리해고 통보를 받으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 “조합원 총회 등을 거쳐 인위적인 정리해고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차는 1일부터 시작된 노조의 부평공장 파상파업으로 정상적인 라인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부평 1, 2공장의 생산직 직원들을 퇴근조치 시켰다. 이에 따라 부평공장 직원들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이날 급여를 받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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